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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153 - 「盡心(下)」

임옥균
2018.09.13·4분 읽기·조회 39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不能三年之喪, 而緦小功之察, 放飯流歠, 而問無齒決, 是之謂不知務.”

[해석]

“삼년의 상을 행할 수 없으면서 시마와 소공을 살피며, 밥을 크게 떠먹고 국을 흘리고 마시면서 이로 끊지 말라는 것에 대해 묻는 것, 이것을 힘쓸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緦小功之察

之는 도치를 나타낸다.

[어휘 풀이]

1. 緦 : 緦麻. 삼개월의 상복.

2. 小功 : 오개월의 상복.

 

盡心(下)

 

[원문]

孟子曰, “不仁哉, 梁惠王也! 仁者, 以其所愛, 及其所不愛, 不仁者, 以其所不愛, 及其所愛.” 公孫丑曰, “何謂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어질지 않도다, 양나라 혜왕이여! 어진 사람은 그가 사랑하는 것으로 그가 사랑하지 않는 것에 미치고, 어질지 않은 사람은 그가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그가 사랑하는 것에 미친다.” 공손추가 말하였다.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其所愛, 及其所不愛, 以其所不愛, 及其所愛

所는 서술어(동사나 형용사)를 명사로 만들어 주기 위한 것으로 우리말로 ‘것’, ‘곳’, ‘바’에 해당한다. 所 다음에 나오는 서술어의 주어[여기서는 其]는 반드시 所 앞에 있다.

2. 何謂也

何의 원래 위치는 謂 다음인데, 의문사이기 때문에 동사 謂의 앞으로 왔다.

 

[원문]

“梁惠王, 以土地之故, 糜爛其民而戰之大敗, 將復之, 恐不能勝, 故驅其所愛子弟以殉之. 是之謂以其所不愛, 及其所愛也.”

[해석]

“양나라 혜왕이 토지 때문에 그의 백성을 희생시켜 싸우게 해서 크게 패하고, 장차 다시 싸우려 하면서 이기지 못할까 걱정스러운 까닭에 그가 사랑하는 자제를 몰아다 따라 죽게 하였다. 이를 그가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그가 사랑하는 것에 미쳤다고 말한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土地之故

以~故는 ‘때문에’라는 뜻이다.

2. 戰之

之는 其民을 받는다.

3. 將復之, 殉之

之는 戰을 받는다.

[어휘 풀이]

1. 糜爛 : 썩어 문드러지게 하다.

 

[원문]

孟子曰, “春秋無義戰, 彼善於此則有之矣. 征者, 上伐下也, 敵國, 不相征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춘추』에는 의로운 전쟁이 없고, 저 나라가 이 나라보다 선한 경우는 있다. 정벌이란 위의 나라가 아래의 나라를 정벌하는 것이니, 대등한 나라는 서로 정벌하지 않는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彼善於此則有之矣

之는 彼善於此를 받는다.

[어휘 풀이]

1. 敵國 : 대등한 나라.

 

[원문]

孟子曰, “盡信書則不如無書. 吾於武成, 取二三策而已矣. 仁人無敵於天下, 以至仁伐至不仁, 而何其血之流杵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서경󰡕을 다 믿으면 『서경』이 없는 것만 같지 못하다. 내가 「무성」에서 두 세 책을 취할 따름이다. 어진 사람은 천하에 대적할 이가 없는 법인데, 지극히 어진 사람으로 지극히 어질지 않은 사람을 쳤는데, 어찌 그 피가 절구공이를 흐르게 하였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何其血之流杵也

之는 서술어절의 주어 다음에 쓴 주격조사이다. 이 경우에 之 ~ 也로 연용이 된다. 也는 생략할 수도 있다.

[어휘 풀이]

1. 杵 : 절구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