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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159 - 「盡心(下)」

임옥균
2018.12.26·4분 읽기·조회 40

임옥균

[원문]

孟子之滕, 館於上宮. 有業屨於牖上, 館人求之弗得. 或問之曰, “若是乎, 從者之廋也!” 曰, “子以是爲竊屨來與?” 曰, “殆非也. 夫子之設科也, 往者不追, 來者不拒, 苟以是心至, 斯受之而已矣.”

[해석]

맹자가 등나라에 가서 상궁에 머물렀다. 창문 위에 삼던 신이 있었는데, 여관 사람이 찾다가 찾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이 물었다. “이와 같습니다, 따르는 사람들이 숨기는 것이!” “그대는 이것을 가지고 신을 훔치러 왔다고 여기는 것인가?” “아마도 아니겠지요. 선생님께서 과목을 설치하신 것은 가는 자를 따라가지 않고 오는 자를 막지 아니하여, 만일 이 마음을 가지고 이르면 이에 그를 받아주셨을 뿐입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孟子之滕

之는 ‘간다.’는 동사인데, 구체적인 목적지가 있을 때 쓴다.

2. 子以是爲竊屨來與

以A爲B는 한문에 자주 등장하는 구문으로, “A를 가지고 B로 삼다(여기다, 등등)”라는 뜻이다. 爲가 모든 동사를 대신할 수 있으므로, 문장에 맞게 적절하게 해석해 주어야 한다.

3. 夫子之設科也

之는 주어절의 주어 다음에 쓴 주격조사이다. 이 경우에 之 ~ 也로 연용이 된다. 也는 생략할 수도 있다.

[어휘 풀이]

1. 業屨 : 작업 중이던 신. 삼던 신.

 

[원문]

孟子曰, “人皆有所不忍, 達之於其所忍, 仁也, 人皆有所不爲, 達之於其所爲, 義也. 人能充無欲害人之心, 而仁不可勝用也, 人能充無穿踰之心, 而義不可勝用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사람들이 모두 차마 하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그들이 차마 하는 데에까지 도달하게 하면 인이고, 사람들이 모두 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그들이 하는 데에까지 도달하게 하면 의이다. 사람이 남을 해치지 않으려는 마음을 채울 수 있다면 인을 이루 다 쓰지 못하며, 사람이 담을 뚫거나 넘지 않으려는 마음을 채울 수 있다면 의를 이루 다 쓰지 못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仁不可勝用也, 義不可勝用也

仁, 義의 원래 위치는 用의 다음이다. 즉, 원래 이 문장들은 不可以勝用仁也, 不可以勝用義也데 仁, 義를 강조하여 앞으로 내면서 可以를 可로 바꾼 것이다. 앞에 주어가 올 경우에는 可以, 앞에 동사나 전치사의 목적어가 올 경우에는 可를 쓴다.

[어휘 풀이]

1. 穿踰 : 담을 뚫거나 넘어 도둑질을 하다.

 

[원문]

“人能充無受爾汝之實, 無所往而不爲義也. 士未可以言而言, 是以言餂之也, 可以言而不言, 是以不言餂之也, 是皆穿踰之類也.”

[해석]

“사람이 ‘너’라는 하대를 받지 않으려는 실질을 채울 수 있다면, 가는 곳마다 의가 되지 않음이 없다. 선비가 아직 말해서는 안 되는 데 말한다면, 이는 말하는 것으로 낚는 것이고, 말할 수 있는데 말하지 않는다면, 이는 말하지 않는 것으로 낚는 것이니, 이는 모두 담을 뚫거나 넘어가는 종류이다.”

[어휘 풀이]

1. 爾·汝 : 2인칭 대명사로, 주로 아랫사람에 대한 호칭이다.

2. 餂 : 낚다.

 

[원문]

孟子曰, “言近而指遠者, 善言也, 守約而施博者, 善道也. 君子之言也, 不下帶而道存焉, 君子之守, 脩其身而天下平.”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말이 친근한데도 가리키는 것이 먼 것은 훌륭한 말이고, 지키는 것이 간략한데도 베풀어지는 것이 넓은 것은 훌륭한 도이다. 군자의 말은 허리띠를 내려가지 않고도 도가 거기에 존재하고, 군자의 지킴은 자기 자신을 수양하여 천하가 평화롭게 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君子之言也

也는 주어 뒤에 쓰여 주어를 강조하는 어기사이다.

2. 不下帶而道存焉

焉은 於是의 의미를 가지며, 여기에서 是는 君子之言을 받는다.

 

[원문]

“人病, 舍其田而芸人之田, 所求於人者重, 而所以自任者輕也.”

[해석]

“사람의 병통은 자기의 밭은 놓아두고 남의 밭을 김매는 것이니, 남에게 구하는 것은 무겁고, 스스로 감당하는 것은 가볍다.”

[어휘 풀이]

1. 芸 : 김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