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孟子』 161 - 「盡心(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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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균
[원문]
萬章問曰, “孔子在陳曰, ‘盍歸乎來? 吾黨之士, 狂簡進取, 不忘其初.’ 孔子在陳, 何思魯之狂士?”
[해석]
만장이 물었다.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시면서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우리 고을의 선비들은 뜻이 크고 대범하여 진취적이면서도 그 처음을 잊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시면서 어찌 노나라의 뜻이 큰 선비를 생각하셨습니까?”
[어휘 풀이]
1. 盍 : ‘何不’의 준 말이다.
[원문]
孟子曰, “孔子曰, ‘不得中道而與之, 必也狂獧乎! 狂者進取, 獧者有所不爲也.’ 孔子豈不欲中道哉? 不可必得, 故思其次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공자께서는 ‘중도를 행하는 사람을 얻어서 그와 함께 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뜻이 크거나 굳센 사람과 함께 할 것이로다! 뜻이 큰 사람은 진취하고, 뜻이 굳센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공자께서 어찌 중도를 행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으셨겠는가? 반드시 얻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 다음을 생각하신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必也狂獧乎
也는 주어나 부사 뒤에 쓰여 주어나 부사를 강조하는 어기사이다.
[어휘 풀이]
1. 狂者 : 뜻이 큰 사람.
2. 獧者 : 뜻이 굳센 사람.
[원문]
“敢問, 何如, 斯可謂狂矣?” 曰, “如琴張曾晳牧皮者, 孔子之所謂狂矣.” “何以謂之狂也?” 曰, “其志嘐嘐然曰, ‘古之人, 古之人!’ 夷考其行而不掩焉者也.”
[해석]
“감히 묻건대, 어떠해야 이에 뜻이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금장·증석·목피와 같은 사람들은 공자께서 뜻이 크다고 말씀하신 사람들이다.” “무엇을 가지고 그것을 뜻이 크다고 말합니까?” “그의 뜻은 기고만장해서 ‘옛 사람이여, 옛 사람이여!’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행동을 공평하게 살펴보건대 그 말에 대해 다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掩焉者也
焉은 於是의 의미를 가지며, 여기에서 是는 其志를 받는다.
[어휘 풀이]
1. 嘐嘐然 : 기고만장한. 기고만장하게.
2. 夷 : 공평하게. 객관적으로.
3. 掩 : 다 가리다. 다 실천하다.
[원문]
“狂者又不可得, 欲得不屑不潔之士而與之. 是獧也, 是又其次也. 孔子曰, ‘過我門而不入我室, 我不憾焉者, 其惟鄕原乎! 鄕原, 德之賊也.’” 曰, “何如, 斯可謂之鄕原矣?”
[해석]
“뜻이 큰 사람을 또한 얻을 수 없다면 깨끗하지 않은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을 얻어서 그와 함께하고자 한다. 이것이 뜻이 굳센 사람이니, 이 또한 그 다음이다. 공자께서는 ‘나의 집 문을 지나가면서 나의 방에 들어오지 않아도 내가 그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여기지 않을 사람은 오직 향원일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어떠해야 이에 그를 향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狂者又不可得
동사 得의 목적어인 狂者가 앞에 제시되었기 때문에 可를 썼다. 이처럼 동사나 전치사가 앞에 제시된 경우에는 可를 쓰고, 주어가 앞에 제시된 경우에는 可以를 쓴다.
2. 其惟鄕原乎
其~乎는 감탄이나 추측, 가벼운 권유 등을 나타낸다.
[원문]
曰, “‘何以是嘐嘐也, 言不顧行, 行不顧言, 則曰, ‘古之人, 古之人!’, 行何爲踽踽凉凉? 生斯世也, 爲斯世也, 善斯可矣’, 閹然媚於世也者, 是鄕原也.”
[해석]
“그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기고만장하여 말은 행동을 돌아보지 않고 행동은 말을 돌아보지 않아서, 말만 하면 ‘옛 사람이여, 옛 사람이여!’라고 하며, 행동을 무엇 때문에 외롭고 쓸쓸하게 하는가? 이 세상에 살면서 이 세상을 위하는데, 좋으면 이에 된다.’고 하면서, 몰래 세상에 아첨하는 사람, 이것이 향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何以, 何爲
以와 爲는 모두 전치사로서 ‘때문에’라는 뜻이다. 원래는 以何, 爲何이지만, 何가 의문사이기 때문에 전치사 以, 爲 앞으로 왔다.
2. 爲斯世也
爲는 모든 동사를 대신할 수 있으므로, 문장에 맞게 적절하게 해석해 주어야 한다.
3. 閹然媚於世也者
也者는 “~라는 것”이라는 뜻이다.
[어휘 풀이]
1. 閹然 : 몰래.
2. 踽踽凉凉 : 외롭고 쓸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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