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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162 - 「盡心(下)」

편집부
2019.02.13·4분 읽기·조회 43

 

임옥균

 


 

[원문]

 

萬章曰, “一鄕皆稱原人焉, 無所往而不爲原人, 孔子以爲德之賊何哉?”

 


 

[해석]

 

만장이 말하였다. “한 고을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면 가는 곳마다 좋은 사람이 되지 않음이 없는데, 공자께서 덕의 적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왜입니까?”

 

[어휘 풀이]

 

1. 原人 : 좋은 사람.

 


 

[원문]

 

曰, “非之, 無擧也, 刺之, 無刺也. 同乎流俗, 合乎汚世, 居之似忠信, 行之似廉潔, 衆皆悅之, 自以爲是, 而不可與入堯舜之道, 故曰德之賊也.”

 

[해석]

 

“그를 비난하고자 해도 거론할 게 없고, 그를 풍자하고자 해도 풍자할 게 없다. 흐르는 세속과 같아지고 더러운 세상과 합하여, 거처하는 것은 진실하고 미더운 것 같고 행동하는 것은 청렴하고 깨끗한 것 같아서, 여러 사람들이 모두 그를 기뻐하면 스스로 옳게 여겨, 그와 함께 요순의 도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덕의 적이라고 말씀하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可與入堯舜之道

 

與 다음에 之가 생략되어 있으며, 之는 鄕原을 받는다. 이처럼 전치사 與의 목적어가 앞에 제시되었기 때문에 可를 썼다.

 

[어휘 풀이]

 

1. 非 : 비난하다.

 


 

[원문]

 

“孔子曰, ‘惡似而非者, 惡莠, 恐其亂苗也, 惡佞, 恐其亂義也, 惡利口, 恐其亂信也, 惡鄭聲, 恐其亂樂也, 惡紫, 恐其亂朱也, 惡鄕原, 恐其亂德也.’”

 

[해석]

 

“공자께서는 ‘비슷하지만 아닌 것을 미워하니, 가라지를 미워하는 것은 싹을 어지럽힐까 걱정해서이고, 말재주를 미워하는 것은 정의를 어지럽힐까 걱정해서이고, 매끄러운 입을 미워하는 것은 믿음을 어지럽힐까 걱정해서이고, 정나라의 음악을 미워하는 것은 음악을 어지럽힐까 걱정해서이고, 자주색을 미워하는 것은 붉은 색을 어지럽힐까 걱정해서이고, 향원을 미워하는 것은 덕을 어지럽힐까 걱정해서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어휘 풀이]

 

1. 利口 : 매끄러운 입.

 


 

[원문]

 

“君子反經而已矣, 經正則庶民興, 庶民興, 斯無邪慝矣.”

 

[해석]

 

“군자는 바른 도리를 돌이킬 뿐이니, 도리가 바르면 서민이 흥기하고, 서민이 흥기하면 이에 사특함이 없다.”

 

[어휘 풀이]

 

1. 經 : 바른 도리.

 


 

[원문]

 

孟子曰, “由堯舜至於湯, 五百有餘歲, 若禹皐陶則見而知之, 若湯則聞而知之. 由湯至於文王, 五百有餘歲, 若伊尹萊朱則見而知之, 若文王則聞而知之. 由文王至於孔子, 五百有餘歲, 若太公望散宜生則見而知之, 若孔子則聞而知之.”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요순으로부터 탕왕에 이르기까지가 오백여 년인데, 우왕·고요와 같은 분은 그것을 보고서 알았고, 탕왕과 같은 분은 그것을 들어서 알았다. 탕왕으로부터 문왕에 이르기까지가 오백여 년인데, 이윤·내주와 같은 분은 그것을 보고서 알았고, 문왕과 같은 분은 그것을 들어서 알았다. 문왕으로부터 공자에 이르기까지가 오백여 년인데, 태공망·산의생 같은 분은 그것을 보고서 알았고, 공자와 같은 분은 그것을 들어서 알았다.”

 


 

[원문]

 

“由孔子而來, 至於今, 百有餘歲, 去聖人之世, 若此其未遠也, 近聖人之居, 若此其甚也. 然而無有乎爾, 則亦無有乎爾!”

 

[해석]

 

“공자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가 백여 년이니, 성인의 세대와 떨어진 것이 이처럼 그렇게 멀지 않으며, 성인의 거처와 가까운 것이 이처럼 그렇게 가깝다. 그런데도 가지고 있는 것이 없을 뿐이니, 그렇다면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이 없을 뿐이겠구나!”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若此其未遠也, 若此其甚也

 

其는 어기사로서 ‘그렇게’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2. 然而無有乎爾, 則亦無有乎爾

 

有 다음에 之가 생략되어 있는데, 그 之는 見而知之, 聞而知之의 之로서, 보고서 알고 들어서 알 대상으로서의 之이다.

 


 

‘문법으로 보는 맹자’ 연재를 이번 호로 마감합니다. 저자인 임옥균 선생께서 지난해 12월4일 별세하셨습니다. 투병 중에도 병상에서 자녀의 도움을 받아 이번호 원고까지 미리 보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