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論語』 1 - 「學而」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친구가 먼 곳에서부터 온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를 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之 : 이것, 저것. 지시대명사
2. 不亦~乎 : 또한 ~ 아니겠는가?
[어휘 풀이]
1. 說(열) : 기쁘다.
2. 君子 : 덕을 가진 자의 명칭
[원문]
有子曰,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해석]
유자가 말하였다.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공경스러우면서 윗사람에게 대항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니, 윗사람에게 대항하기를 좋아하지 않고서 혼란을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군자는 근본에 힘을 쓰는데 근본이 확립되면 도가 생겨나는 것이니, 효성과 공경스러움은 바로 인을 행하는 근본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也者
也者는 앞에 나오는 명사를 강조하는 역할을 하는 어조사이다. “~라는 것”이라는 뜻이다.
2. 爲仁之本與
읽는 방법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데, “인을 행하는 근본이다”, “인의 근본이 된다”라고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與는 의문사이지만 여기서는 ‘~인 것 같다’는 뜻으로 확실하게 결정짓지 않는 의미를 가진다.
[어휘 풀이]
1. 有子 : 공자의 제자로 이름이 若이므로 有若이라고도 한다.
2. 鮮 : 드물다.
[원문]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잘하고 얼굴빛을 잘 꾸미는 사람 가운데는 어진 사람이 드물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鮮矣仁
본래는 ‘仁鮮矣’가 맞지만 강조를 하기 위해 도치시킨 것이다.
[어휘 풀이]
1. 巧 : 아름답다, 훌륭하다. 꾸미다.
2. 令 : 잘 하다. 훌륭하다.
[원문]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해석]
증자가 말하였다. “나는 날마다 내 자신을 세 가지로 반성하였다.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할 때 진심을 다하지 않았던가? 친구와 더불어 사귈 때 믿음을 주지 못했던가? 스승에게 전수 받은 것을 학습하지 않았던가?”
[어휘 풀이]
1. 曾子 : 공자의 제자로 이름은 參, 字는 子輿이다.
2. 傳不習乎
두 가지로 해석되는 문장이다.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 못했는가?” 또는 “자기 몸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은 것을 전했는가?”
[원문]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승의 수레를 낼 수 있는 큰 나라를 다스리되 모든 일을 공경하게 하고 믿음 있게 하며, 쓰임을 절약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백성을 부릴 때에는 때에 맞게 하여야 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之
‘~의’라는 관형격 조사로 사용된다.
[어휘 풀이]
1. 道 : 다스리다.
2. 乘 : 타다. 오르다. 탈 것. 수레.
3. 千乘 : 제후의 나라를 가리키는 말로 병거 천 대를 낼 수 있는 나라다.
[원문]
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 사람들은 집안에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집 밖을 나와서는 공손하며, 삼가고 믿음 있게 하며, 널리 사람을 사랑하되 어진 사람을 더욱 친하게 해야 한다. 이것을 행하고 남는 힘이 있거든 글을 배워야 한다.”
[어휘 풀이]
1. 弟子 : 젊은 사람.
2. 以 : 用의 뜻.
3. 文 : 詩書와 六藝의 글을 말한다.
[원문]
子夏曰, “賢賢, 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해석]
자하가 말했다. “어진 사람을 어질게 여기되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꾸듯이 하며, 부모를 섬기되 자기의 힘을 다하며, 임금을 섬기되 자기 몸을 바치며, 친구와 더불어 사귈 때 말에 믿음이 있으면 비록 배우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 사람을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
[어휘 풀이]
1. 子夏 : 공자 제자로 姓은 卜이고 이름은 商이다.
2. 致 : 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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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옥균 선생의 ‘문법으로 보는 맹자’를 이어 최영갑 박사의 ‘문법으로 보는 논어’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당초 ‘문법으로 보는 맹자’를 마치고 ‘문법으로 보는 논어’를 연재하기로 기획돼 있었습니다.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이번 호부터 연재합니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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