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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67 - 「滕文公(下)」

편집부
2015.02.05·5분 읽기·조회 22

임옥균(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문]

“太誓曰, 我武惟揚, 侵于之彊, 則取于殘, 殺伐用張, 于湯有光. 不行王政云爾, 苟行王政, 四海之內, 皆擧首而望之, 欲以爲君. 齊楚雖大, 何畏焉?”

[해석]

“「태서」에 ‘내가 무력을 오직 드날려 그 강토에 침범하여 잔인한 자들을 취하여 죽이고 정벌함이 펼쳐지니, 탕임금보다 빛남이 있다’고 하였다. ‘왕정을 행하지 않는다’고 말할 뿐이지 행한다면 사해 안의 사람들이 모두 머리를 들어 바라보고 임금으로 삼으려고 할 것이다. 제나라가 비록 크지만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侵于之彊

之는 其와 같다.

2. 取于殘

于는 『서경』에 彼凶이라고 되어 있다.

3. 殺伐用張

用은 以와 같다.

4. 于湯有光

于는 비교급을 나타내는 말로 ‘~보다’라는 뜻이다. 원래의 문장은 有光于湯이지만 于湯을 강조하여 앞으로 내었다.

5. 不行王政云爾

云爾는 인용문 다음에 붙이는 구절로 요즘의 “ ”를 대신하는 말이다.

 

[원문]

孟子謂戴不勝曰, “子欲子之王之善與? 我明告子. 有楚大夫於此, 欲其子之齊語也, 則使齊人傅諸? 使楚人傅諸?” 曰, “使齊人傅之.”

[해석]

맹자가 대불승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그대의 임금이 착하기를 원하는가? 내가 분명히 그대에게 고해주겠다. 여기에 초나라의 대부가 있는데, 그 자식이 제나라 말을 하기를 바란다면, 제나라 사람을 스승으로 삼아주겠는가? 초나라 사람을 스승으로 삼아주겠는가?” “제나라 사람을 스승으로 삼아주겠습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子之王之善與

앞의 之는 앞의 말이 뒤의 말을 수식, 제한(한정)한다. 또 동격, 소유를 나타내기도 한다. ‘ ~의’, ‘~인’ 등으로 번역한다. 之의 이러한 용법을 통틀어 한문 문법 용어로는 ‘관형격조사’라고 한다. 뒤의 之는 주격조사이다.

2. 有楚大夫於此

有~於此는 가정하여 말할 때 쓰는 상투적인 표현이다.

3. 使齊人傅諸, 使楚人傅諸

諸는 之乎의 준 말이다.

4. 欲其子之齊語也

之는 목적어절 안의 주어 다음에 쓴 주격조사이다. 之~也로 연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齊語는 여기서는 “제나라 말을 하다”라는 서술어이다.

 

[원문]

曰, “一齊人傅之, 衆楚人咻之, 雖日撻而求其齊也, 不可得矣. 引而置之莊嶽之間數年, 雖日撻而求其楚, 亦不可得矣.”

[해석]

“한 제나라 사람이 그의 스승 노릇을 하는데, 여러 초나라 사람이 그에게 지껄인다면, 비록 날마다 회초리로 때려서 그가 제나라 말을 하기를 구하더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끌어서 장악의 사이에 수년을 두면, 비록 날마다 회초리로 때려서 그가 초나라 말을 하기를 구하더라도 또한 할 수 없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求其齊, 求其楚

齊와 楚는 여기서는 “제나라 말을 하다”, “초나라 말을 하다”라는 서술어이다.

2. 置之莊嶽

之는 之於의 준 말인 諸와 같다.

[어휘 풀이]

1. 咻 : “지껄인다”, “떠든다”는 뜻으로 음은 ‘휴’이다.

2. 撻 : “회초리로 때린다”는 뜻으로 음을 ‘달’이다.

3. 莊嶽 : 제나라 수도의 거리 이름이라고 한다.

 

[원문]

“子謂薛居州善士也, 使之居於王所. 在於王所者, 長幼卑尊, 皆薛居州也, 王誰與爲不善? 在王所者, 長幼卑尊, 皆非薛居州也, 王誰與爲善? 一薛居州, 獨如宋王何?”

[해석]

“그대가 설거주를 착한 선비라고 하여 그로 하여금 왕의 처소에 거처하도록 하였다. 왕의 처소에 있는 사람들이 나이가 많거나 적은 사람, 지위가 낮거나 높은 사람이 모두 설거주 같은 사람이라면 왕이 누구와 함께 착하지 않은 일을 하겠는가? 왕의 처소에 있는 사람들이 나이가 많거나 적은 사람, 지위가 낮거나 높은 사람이 모두 설거주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왕이 누구와 함께 착한 일을 하겠는가? 한 사람의 설거주가 유독 송왕과 같은 사람을 어떻게 하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誰與

이 문장은 원래 與誰[누구와 더불어]인데, 誰가 의문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갔다.

2. 如宋王何

如之何와 같은 구문인데, 之 대신 宋王이 들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