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재

열공중 41 - 마산향교

馬山鄕校, 경남창원시 전통문화 교육기관으로 성장<BR>‘선비정신의 향기’ 널리 퍼져 나가다

오진희 기자
2013.09.15·5분 읽기·조회 39

마산향교(전교 金得善)는 1414년(태종 14) 진해현이 설치될 당시 진해향교로 창건되었다. 그러나 그 후, 임진왜란 때 향교가 방화로 소실되어버렸다. 향교는 이후 1623년 재건되었으나, 1920년 일제의 강압으로 철폐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1993년 창원군향교로 재건되었으며, 1995년 마산향교로 개칭되었다. 학문을 강의하는 명륜당은 정면 5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대성전은 정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그리고 향교 앞에는 하마비(下馬碑)와 1990년에 세워진 신위매안비(神位埋安碑)가 있다.

진해현이 설치된 시기부터 오랜 시간 향교는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중간 중간 소실되기도 하고 철폐되기도 했지만, 굳은 의지로 지켜온 만큼, 마산향교는 지금 그 위치를 굳건히 하고 교육기관으로서 날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마산향교의 열공중을 차근차근 둘러보도록 하자.

▶ 2013년 제1회 선비대학 설립

마산향교는 2013년 9월4일 제1회 선비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백 만 인구를 자랑하는 창원시의 교육열기가 높아지는 만큼 지역 주민들을 포섭하고 지역 내 명실상부한 교육기관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선비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다.

마산향교는 꾸준히 향교를 찾아오는 지역주민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을 시행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많은 연구를 하고 있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이번에 선비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산향교의 선비대학은 1) 선비정신 함양, 2) 자기수양을 통한 품격 향상, 3) 선비정신의 향기가 가정과 이웃, 사회에 스며들게 한다는 설립목적을 가지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첫 학기이지만 백여 명의 학생이 등록한 상태이며, 모든 강의는 무료로 진행된다.

이명성 강사는 “선비대학이 설립되어 굉장히 기쁘다. 제가 강의를 함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선비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선비대학 설립과 함께 향교로 교육을 받으러 오기 시작했다는 김갑점 여성유도회 구산지회 회장은 “처음엔 아는 것이 없어, 배우고 싶어서 왔다. 향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더욱 흥미로워져 선비대학 입학까지 하게 되었다”며 입학 소감을 밝혔다.

마산향교는 경남 창원지역에서 전통문화 기관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더욱 향교 내실을 기하고 있으며, 짜임새 있는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학생들을 위한 쾌적한 교육시설

현재 합포구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 정보화 교육 강좌가 마산향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구청에서 강사 및 지원을 하고 있는 본 강의는 지역 유림들에게 꽤 인기가 높으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3년~4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미옥(합포구청 소속) 강사는 “학생 모두들 수업에 임하는 자세들이 굉장히 적극적이다. 2년 넘게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이제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실줄 아신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컴퓨터 교육은 일주일에 3번 진행되고 있으며, 꾸준히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장소를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쾌적하고 뛰어난 마산향교의 교육시설은 학생들이 향교를 찾게 만들고 있으며, 컴퓨터실과 같은 교실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최선의 노력과 연구를 기울이고 있다.

마산향교에는 유교문화전시관이 있는데, 향교를 찾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성균관과 향교를 설명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매주 초중고 학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유교문화전시관에서 설명을 듣고 난 후에는 학생들의 수업에 임하는 집중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실제로 보고 듣고 체험해보는 살아있는 전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유림회관과 전시관 및 서예실 및 동재(도서관)의 훌륭한 시설은 향교를 낡은 과거의 교육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향교가 낯설지 않은 곳, 공부를 하는 곳이란 사실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고 있다. 마산향교의 쾌적한 교육 환경은 사람들이 향교문턱을 드나들고 싶게 그리고 향교에서 교육을 받고 싶게 만들고 있다.

정희준 교화수석장의는 “창원시 지역에서 전통문화 교육기관으로 발전을 이루고 성장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구가 꽤 많은 도시인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다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산향교의 선비정신의 향기가 널리널리 퍼질 날이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