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論語』 13 「里仁」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曾子曰, “唯.” 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증삼아! 내 도는 일관되어 있느니라.” 증자가 “예”하고 대답했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문인들이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라고 묻자, 증자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는 충서일 뿐입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一以貫之 : 본래는 以一貫之가 문법에 맞다. ‘以’는 전치사로 사용되었다.
2. 夫子之道 : 夫子는 공자를 말하고, ‘之’는 관형격으로 ‘~의’로 해석한다.
3. 而已矣 : 문장 끝에서 종결사가 3개 연용된 형태로 해석은 ‘~일 뿐이다’로 한다.
[어휘 풀이]
1. 參 : 증자의 이름이다.
2. 唯 : 오직 유. 여기서는 대답할 유.
3. 貫 : 꿸 관. 통한다는 의미.
4. 恕 : 용서할 서.
[원문]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리를 깨닫고 소인은 이익을 깨닫는다.”
[어휘 풀이]
1. 喩 : 깨우칠 유. ‘깨닫다’는 의미. ‘曉(효)’와 같음.
2. ‘義’는 천리의 마땅함이요, ‘利’는 인정의 욕심이다.
[원문]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가지런하게 될 것을 생각하며,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내면에서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焉 : 종결사. 보통은 ‘於之’로 바꿔놓고 해석하면 쉽다.
2. 而 : 접속사. ‘그리고’ 등의 의미로 사용됨.
[어휘 풀이]
1. 賢 : 어질 현.
2. 齊 : 가지런할 제.
3. 省 : 살필 성. ‘반성하다’의 의미. ‘덜다’는 뜻으로 사용할 경우 ‘생’으로 발음.
[원문]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기되 조심스럽게 간언해야 하는 것이니, 부모의 마음이 내 말을 받아주지 않음을 보고서도 더욱 공경하여 어기지 않으며 수고스럽더라도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어휘 풀이]
1. 幾 : 기미 기. 여기서는 ‘은미하다’는 의미.
2. 諫 : 간할 간.
3. 違 : 어길 위.
4. 怨 : 원망할 원.
[원문]
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가 계시면 멀리 나가서 놀지 않으며, 놀 때에는 반드시 있는 곳을 알려드려야 한다.”
[어휘 풀이]
1. 遊 : 놀 유.
2. 方 : 방위 방. 장소를 말함.
[원문]
子曰,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않아야 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可 : ‘~할 수 있다’로 해석. 能, 得, 足 등도 모두 같은 의미로 해석.
2. 矣 : 종결사. 추측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함.
[어휘 풀이]
1. 改 : 고칠 개.
2. 謂 : 말할 위.
[원문]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의 연세는 알지 않아서는 안 된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 때문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可不知 : 이중 부정을 통해서 강한 긍정을 나타낸 것.
2. 以 : 이유나 근거의 말을 끌어옴.
[어휘 풀이]
1. 知 : 알 지. 여기서는 ‘기억하다’는 의미로 사용됨.
2. 喜 : 기쁠 희.
3. 懼 : 두려워할 구.
[원문]
子曰,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사람들이 말을 쉽게 하지 않았던 것은 몸소 행하는 것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古者 : ‘者’는 시간을 나타내는 말 뒤에 붙여서 사용함/ 따라서 古者(옛날에), 今者(오늘날에) 등으로 사용됨. ‘者’ 대신 ‘之’를 사용하여 ‘古之’. ‘今之’ 등으로 사용하기도 함. 여기서는 사람을 나타내는 경우에 사용함. ‘仁者’가 ‘인이라는 것’ 또는 ‘어진 사람’으로 해석되는 것과 같음.
[어휘 풀이]
1. 恥 :부끄러워할 치.
2. 躬 : 몸 궁. 자기 자신.
3. 逮 : 미칠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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