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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孟子』74 - 「離婁(上)」

편집부
2015.05.28·4분 읽기·조회 24

 

임옥균(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문]

 

孟子曰, “三代之得天下也以仁, 其失天下也以不仁. 國之所以廢興存亡者亦然. 天子不仁, 不保四海, 諸侯不仁, 不保社稷, 卿大夫不仁, 不保宗廟, 士庶人不仁, 不保四體. 今惡死亡而樂不仁, 是猶惡醉而强酒.”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삼대가 천하를 얻은 것은 인을 썼기 때문이고, 천하를 잃은 것은 불인을 썼기 때문이다. 나라가 황폐하거나 부흥하고, 보존되거나 망하는 까닭도 또한 그러하다. 천자가 어질지 않으면 사해(四海)를 보전하지 못하고, 제후가 어질지 않으면 사직을 보전하지 못하고, 경이나 대부가 어질지 않으면 종묘를 보전하지 못하고, 하급관리나 서민이 어질지 않으면 사체(四體)를 보전하지 못한다. 지금 사망을 싫어하면서도 불인을 즐기는 것, 이것은 술 취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술을 억지로 마시는 것과 같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三代之得天下也

 

之는 주어절 안의 주어 다음에 쓴 주격조사이다. 문장 앞에 주어절이나 부사절로 쓸 때 之~也로 연용해서 쓴다.

 

2. 其失天下也

 

其는 三代之를 줄인 말이다. 

 

[어휘 풀이]

 

1. 三代 : 유학에서 이상적인 정치를 행했다고 칭하는 하, 은, 주 세 왕조.

 

 

[원문]

 

孟子曰, “愛人不親, 反其仁, 治人不治, 反其智, 禮人不答, 反其敬.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其身正而天下歸之. 詩云, ‘永言配命, 自求多福.’”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남을 사랑했는데 친밀하게 되지 않으면 자기의 인을 돌이켜보고, 남을 다스렸는데 다스려지지 않으면 자기의 지혜를 돌이켜보며, 남에게 예를 표했는데 답하지 않으면 자기의 공경을 돌이켜본다. 행하고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모두 자기에게서 그것을 돌이켜 구하니, 자신이 바르고서야 천하 사람들이 그에게 돌아간다. 󰡔시경󰡕에 ‘천명에 길이 짝하여 많은 복을 스스로 구한다.’고 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反求諸己

 

諸는 之於의 준 말이다.

 

2. 永言配命

 

言은 어조사이다.

 

 

[원문]

 

孟子曰, “人有恒言, 皆曰, ‘天下國家’. 天下之本在國, 國之本在家, 家之本在身.”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모두 ‘천하와 나라와 집안’이라고 한다.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 나라의 근본은 집안에 있고, 집안의 근본은 자신에게 있다.”

 

[원문]

 

孟子曰, “爲政不難, 不得罪於巨室. 巨室之所慕, 一國慕之, 一國所慕, 天下慕之. 故沛然德敎 溢乎四海.”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정치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큰 집안에 죄를 얻지 않는 것이다. 큰 집안이 사모하는 것을 한 나라가 사모하고, 한 나라가 사모하는 것을 천하가 사모한다. 그러므로 넘실넘실 덕스러운 교화가 사해에 넘친다.”

 

[어휘 풀이]

 

1. 沛然 : 물이 넘치는 모양. 넘실넘실.

 

 

[원문]

 

孟子曰, “天下有道, 小德役大德, 小賢役大賢. 天下無道, 小役大, 弱役强. 斯二者天也, 順天者存, 逆天者亡.”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천하에 도가 있을 때에는 작게 덕스러운 사람이 크게 덕스러운 사람에게 부림을 당하고, 작게 현명한 사람이 크게 현명한 사람에게 부림을 당한다. 천하에 도가 없을 때에는 힘이 적은 사람이 힘이 큰 사람에게 부림을 당하고,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에게 부림을 당한다. 이 두 가지는 하늘의 뜻이니, 하늘의 뜻을 따르는 자는 살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어휘 풀이]

 

1. 役 : 부림을 당하다.

 

 

[원문]

 

“齊景公曰, ‘旣不能令, 又不受命, 是絶物也.’ 涕出而女於吳.”

 

[해석]

 

“제나라 경공이 ‘이미 명령할 수 없고, 또한 명령을 받지 않는다면, 이것은 상대방을 끊는 것이다.’라고 하고, 눈물을 흘리며 오나라에 딸을 시집보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是絶物也

 

物은 나를 제외한 모두를 지칭할 수 있으므로, 문맥에 따라 해석해 주어야 한다.

 

[어휘 풀이]

 

1. 女: 딸을 시집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