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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18 「公冶長」

최영갑
2019.11.12·5분 읽기·조회 34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巧言, 令色, 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하게 잘 하고, 얼굴빛을 잘 꾸미며, 공손함이 지나친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역시 이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원망하는 마음을 감추고 그 사람과 벗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역시 이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友 : 여기서는 동사로 ‘벗하다’는 의미

 

2. 之 : 이 문장에서는 모두 지시대명사로 사용됨

 

[어휘 풀이]

 

1. 足 : 발 족. 여기서는 ‘주’로 발음한다. ‘지나치다’는 뜻이다.

 

2. 左丘明 : 춘추시대 노나라의 학자.

 

3. 恥 : 부끄러워할 치.

 

4. 丘 : 언덕 구. 공자의 이름.

 

5. 匿 : 숨을 닉.

 

6. 怨 : 원망할 원.

 

 

 

[원문]

 

顔淵, 季路侍. 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 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子路曰, “願聞子之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해석]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을 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각자 너희들의 뜻을 말하지 않느냐?” 자로가 말했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가죽옷을 친구와 함께 사용하다가 닳아지더라도 유감이 없기를 바랍니다.” 안연이 말했다. “유능한 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로를 과시하지 않고자 합니다.”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원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인들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친구에게 믿음을 주고, 어린 사람들을 품어주고자 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盍 : 어찌 아니할 합. ‘何不’의 뜻이다.

 

[어휘 풀이]

 

1. 季路 : 공자의 제자 자로를 가리킴.

 

2. 爾 : 너 이. 2인칭 대명사.

 

3. 裘 : 갓옷 구. 가죽옷이다.

 

4. 敝 : 해질 폐.

 

5. 憾 : 한할 감.

 

6. 伐 : 칠 벌. 여기서는 ‘자랑하다’는 뜻이다.

 

7. 懷 : 품을 회.

 

 

 

[원문]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될 것 같구나! 나는 자기의 허물을 보고서 안으로 스스로 책망하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已矣乎 : ‘已’는 그칠 이. ‘矣乎’는 종결사로 두 개가 사용되었는데 의미는 마지막 글자인 ‘乎’에 두어야 한다.

 

[어휘 풀이]

 

1.訟 : 송사할 송. 여기서는 ‘책망하다’는 의미.

 

 

 

[원문]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열 집이 사는 작은 고을에 나처럼 충성스럽고 믿음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있겠지만 나처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如 : ‘~같지 않다’. ‘~만 못하다’로 해석함. 不若, 莫若과 같이 사용함.

 

[어휘 풀이]

 

1. 十室 : 작은 邑을 말함.

 

 

 

문법으로 보는 『論語』 18 「옹야」

 

 

 

[원문]

 

子曰, ““雍也可使南面.” 仲弓問子桑伯子. 子曰, “可也簡.” 仲弓曰, “居敬而行簡, 以臨其民, 不亦可乎?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子曰, “雍之言然.”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임금의 지위에 앉을 만하구나.” 중궁이 자상백자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은 사람이지만 간략하다.” 중궁이 말했다. “공경함에 처하고 간략함을 행하여 백성에게 임한다면 또한 괜찮지 않을까요? 간략함에 처하면서 또한 간략함을 행한다면 너무 간략한 것은 아닐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의 말이 옳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也 : 어조사로 사용됨.

 

2. 無乃 : ‘~하지 않은가?’ ‘~이 아니겠는가?’로 해석함.

 

[어휘풀이]

 

1. 南面 : 임금이 정사에 대해서 듣는 위치이다. 임금은 북쪽에 앉아서 남쪽을 향하기 때문에 남면이라고 한다.

 

2. 仲弓 : 공자의 제자인 염옹(冉雍)의 字.

 

3. 子桑伯子 : 魯나라 사람이다.

 

4. 簡 : 대쪽 간. 여기서는 ‘간략함’의 뜻.

 

5. 臨 : 임할 임.

 

6. 然 : 그럴 연. 여기서는 ‘맞다’는 의미.

 

 

 

[원문]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해석]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서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제자가 있어 학문을 좋아하고 노여움을 옮기지 않으며 허물을 되풀이하지 않았는데 불행하게도 단명하여 죽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없습니다. 아직 학문을 좋아한다는 사람에 대해서 듣지 못했습니다.”

 

[어휘풀이]

 

1. 孰 : 누구 숙. 의문대명사.

 

2. 遷 : 옮길 천.

 

3. 怒 : 성낼 노.

 

4. 貳 : 두 이. 여기서는 ‘다시하다’는 의미

 

5. 短命 : 안회는 32세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단명이라 한 것이다.

 

6. 亡 : 망할 망. 여기서는 ‘없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