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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80 - 「離婁(上)」

편집부
2015.08.26·5분 읽기·조회 36

 

임옥균(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원문]

 


 

孟子曰, “事孰爲大? 事親爲大. 守孰爲大? 守身爲大. 不失其身而能事其親者, 吾聞之, 失其身而能事其親者, 吾未之聞也. 孰不爲事, 事親, 事之本也. 孰不爲守, 守身, 守之本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일은 어느 것이 큰 일이 되는가? 부모를 섬기는 것이 큰 일이 된다. 지키는 것은 어느 것이 큰 것이 되는가? 자신을 지키는 것이 큰 것이 된다. 자신을 잃지 않고서 부모를 섬길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에 대해 들었지만, 자신을 잃고서 부모를 섬길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에 대해 아직 듣지 못하였다. 어느 것이 일이 되지 않겠는가마는 부모를 섬기는 것이 일의 근본이다. 어느 것이 지키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마는 자신을 지키는 것이 지키는 것의 근본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吾未之聞也

 

부정하는 말 未, 無, 莫 등이 앞에 있고, 之가 대명사일 때에는 서술어 앞으로 나간다. 즉, 의미상으로는 ‘未聞之也’인데, 위와 같은 문법에 의해 ‘未之聞也’가 된 것이다. 

 

 

 

[원문]

 

“曾子養曾晳, 必有酒肉, 將徹, 必請所與, 問有餘, 必曰, ‘有’.” 

 

 

[해석]

 

“증자가 증석을 봉양할 때에 반드시 술과 고기가 있었는데, 장차 밥상을 물릴 적에 반드시 줄 곳이 있는가 여쭈었으며, 남은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必請所與

 

所는 동사를 형용사를 명사로 만들어 주기 위한 것으로 우리말로 ‘것’, ‘곳’, ‘바’에 해당한다.  

 

[어휘 풀이]

 

1. 徹 : 밥상을 물리다.

 

2. 請 : 청하다. 묻다.

 

[원문]

 

“曾晳死, 曾元養曾子, 必有酒肉, 將徹, 不請所與, 問有餘, 曰亡矣, 將以復進也. 此所謂養口體者也, 若曾子則可謂養志也. 事親若曾子者, 可也.” 

 

[해석]

 

“증석이 죽고 증원이 증자를 봉양할 때에 반드시 술과 고기가 있었는데, 장차 밥상을 물릴 적에 줄 곳이 있는가 여쭙지 않았으며, 남은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으니, 장차 그것을 다시 올리려는 것이었다. 이것은 입과 몸을 봉양한다고 말하는 것이니, 증자와 같은 이는 뜻을 봉양했다고 말 할만하다. 부모를 섬기기를 증자와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괜찮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若曾子則可謂養志也

 

若과 則 사이에 서술어가 없을 경우에는 則 앞에 ‘는’토를 붙이고 “와 같은 이는”, “와 같은 것”은 이라고 주어로 해석해 준다. 서술어가 있을 경우에는 즉 앞에 ‘면’토를 붙이고 “만약 ~라면”이라고 가정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문]

 

孟子曰, “人不足與適也, 政不足與間也. 惟大人爲能格君心之非, 君仁莫不仁, 君義莫不義, 君正莫不正. 一正君而國正矣.”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사람에 대해 일일이 편들거나 꾸짖기에 부족하며, 정치에 대해 일일이 편들거나 비판하기에 부족하다. 오직 대인이라야 임금 마음의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으니, 임금이 어질면 어질지 않은 사람이 없고, 임금이 의로우면 의롭지 않은 사람이 없으며 임금이 바르면 바르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한 번 임금을 바르게 하여 나라가 바르게 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人不足與適也, 政不足與間也

 

人과 政의 원래 위치는 適과 間의 다음인데 강조하기 위해 앞으로 내었다. 따라서 足이라고 썼다. 앞에 주어가 올 경우에는 足以, 앞에 목적어가 오거나 뒤에 올 말을 강조해서 앞으로 낸 경우에는 足을 쓴다.

 

2. 莫不仁, 莫不義, 莫不正

 

莫에는 주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하는 것이 없다”,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석한다.  

 

[어휘 풀이]

 

1. 與 : 함께하다. 편들다.

 

2. 適 : 꾸짖다. 비난하다. 비판하다.

 

3. 間 : 틈을 내다. 비난하다. 비판하다.

 

4. 格 :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 

 

 

 

[원문]

 

孟子曰, “有不虞之譽, 有求全之毁.”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생각하지도 않던 명예도 있고, 온전함을 구하다가 받는 비방도 있다.” 

 

[어휘 풀이]

 

1. 虞 : 생각하다. 염려하다.

 

2. 毁 : 훼방. 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