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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22 「雍也」

최영갑
2020.01.31·4분 읽기·조회 36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宰我問曰, “仁者, 雖告之曰 ‘井有仁焉’, 其從之也?” 子曰, “何爲其然也? 君子可逝也, 不可陷也. 可欺也, 不可罔也.”

 

[해석]

 

재아가 물었다. “어진 사람은 비록 그에게 누가 알려주기를 ‘우물에 사람이 빠졌습니다.’라고 한다면 우물 속으로 따라 들어가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렇게 하겠는가? 군자는 우물까지 가게 할 수는 있지만 빠뜨릴 수는 없고, 이치에 맞는 말로 속일 수는 있지만 이치에 어긋난 말로 속일 수는 없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井有仁焉’ : 仁은 ‘人’으로 써야 한다.

 

2. 可와 不可 : 可는 ‘~할 수 있다.’, 不可는 ‘~할 수 없다’로 해석하는데 때에 따라서 ‘가능과 불가능’ 또는 ‘해야 한다’와 ‘해서는 안 된다’로 해석한다.

 

[어휘 풀이]

 

1. 逝 : 갈 서.

 

2. 陷 : 빠질 함.

 

3. 欺 : 속일 기. 이치에 닿는 말로 속이는 것을 말함.

 

4. 罔 : 그물 망. 이치에 닿지 않는 말로 속이는 것을 말함.

 


 

[원문]

 

子曰, “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널리 글을 배우고 예를 가지고 요약한다면 또한 도에서 위배되지 않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矣夫 : ‘矣’는 종결사로 사용되지만 추측의 의미가 들어 있고, 夫는 주로 반어형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두 개의 종결사가 연용된 형태다. 그래서 해석은 ‘~인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어휘 풀이]

 

1. 博 : 넓을 박

 

2. 約 : 간략할 약. 여기서는 ‘요약하다’는 뜻이다.

 

3. 弗 : 아니 불.

 

4. 畔 : 두둑 반. 여기서는 ‘背’의 의미로 ‘위배하다’는 뜻이다.

 


 

[원문]

 

子見南子, 子路不說. 夫子矢之曰, “予所否者, 天厭之! 天厭之!”

 

[해석]

 

공자께서 남자를 만나보시자 자로가 기뻐하지 않았다. 공자께서 맹세하여 말씀하셨다. “내가 부정한 짓을 했다면 하늘이 싫어하실 것이다. 하늘이 싫어하실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矢之 : 명사+之는 동사로 해석한다. 따라서 ‘맹세하다’로 해석한다. 예를 들어 ‘池之’는 ‘연못을 파다’로 해석하는 것과 같다.

 

[어휘 풀이]

 

1. 南子 : 위 나라 영공의 부인인데, 음란한 행실이 있었다.

 

2. 說 : 기쁠 열.

 

3. 夫子 : 공자를 말함.

 

4. 否 : 아닐 부. 예에 합치되지 않는 것을 말함.

 

5. 厭 : 싫을 염. 버리고 단절하는 것을 말함.

 


 

[원문]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民鮮久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의 덕은 지극하도다. 백성 중에 능한 사람이 드문 지 오래되었구나.”

 

[어휘 풀이]

 

1. 中 : 지나침과 모자람이 없는 것을 말함.

 

2. 鮮 : 드물 선.

 


 

[원문]

 

子貢曰, “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 子曰,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해석]

 

자공이 말했다. “만약 백성들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어 대중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떻습니까? 어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어진 것에 그치겠는가? 반드시 성인일 것이다. 요임금과 순임금도 오히려 그것을 부족하게 여기셨다. 어진 사람은 자기가 서고자 하는 곳에 남을 세워 주고, 자기가 통달하고자 하는 곳에 남을 통달하게 해준다. 가까운데서 비유를 취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인을 행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何事於仁 : 事는 ‘그치다’의 뜻이다.

 

2. 乎 : 본래는 의문형 종결사로 사용되는데, 여기서는 의심스러워서 아직 단정하지 않은 말이다.

 

3. 也已 : ‘~할 뿐이다’로 해석함.

 

[어휘풀이]

 

1. 施 : 베풀 시.

 

2. 濟 : 건널 제.

 

3. 病 : 병 병. 마음에 충분하지 않음이 있는 것.

 

4. 譬 : 비유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