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23 「述而」

최영갑
2020.02.14·4분 읽기·조회 40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것을 서술할 뿐 창작하지 않으며, 옛 것을 믿고 좋아하기를 우리 노팽에게 몰래 비교하노라.”

 

[어휘 풀이]

 

1. 述 : 지을 술. 옛 것을 전하는 것일 뿐이다.

 

2. 竊 : 훔칠 절. 여기서는 ‘몰래’ ‘저으기’로 번역하는 것이 좋다.

 

3. 老彭 : 주자는 상 나라의 어진 대부라고 하였다.

 


 

[원문]

 

子曰, “黙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묵묵하게 기억하며,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사람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어찌 나에게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識之 : ‘之’는 지시대명사로 사용함.

 

[어휘 풀이]

 

1. 識 : 알 식. 기록할 ‘지’. 여기서는 ‘지’로 발음한다. 보통 글의 序文의 끝이나 편지의 끝에 아무개 ‘謹識’이라 쓰는데 이때도 읽을 때는 ‘근지’라고 읽어야 한다.

 

2. 厭 : 싫을 염.

 

3. 誨 : 가르칠 회.

 

4. 倦 : 게으를 권.

 


 

[원문]

 

子曰, “德之不脩,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을 닦지 못함과 학문을 강하지 못함과 의를 듣고 옮기지 못함과 불선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나의 걱정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德之不脩 : 본래는 ‘不脩德’으로 되어야 하며, 이 문장이 도치되면서 ‘之’를 넣은 것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문장도 마찬가지다.

 

[어휘 풀이]

 

1. 脩 : 포(육포) 수. ‘修’와 같이 사용됨.

 

2. 講 : 익힐 강.

 

3. 徙 : 옮길 사.

 

4. 憂 : 근심 우.

 


 

[원문]

 

子之燕居, 申申如也, 夭夭如也.

 

[해석]

 

공자께서 한가롭게 거처하고 계실 때는 용모가 펴진 듯이 하셨으며 얼굴빛이 온화하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如也 : ~한 듯하다.

 

[어휘 풀이]

 

1. 燕 : 제비 연. 편안할 연. 燕居는 한가하고 일이 없는 때를 말함.

 

2. 申申 : ‘신신’은 용모가 펴진 것이다.

 

3. 夭夭 : ‘요요’는 얼굴빛이 온화한 것이다.

 


 

[원문]

 

子曰, “甚矣, 吾衰也. 久矣, 吾不復夢見周公.”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심하구나, 나의 노쇠함이여! 오래되었구나, 내가 꿈에 주공을 뵙지 못함이여!”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也 : 본래 평서형 종결사로 사용되지만 가끔 감탄형이나 의문형 뒤에도 사용한다.

 

[어휘풀이]

 

1. 甚 : 심할 심.

 

2. 衰 : 쇠할 쇠.

 

3. 復 : 다시 부.

 

4. 周公 : 주나라 창건자인 武王의 동생이다. 주나라 초기에 국가의 기반을 다진 인물로 공자가 가장 사모한 인물이다. 7년간 섭정한 후 조카인 成王에게 자리를 물려준 인물이다. 공자는 그를 후세의 중국 황제들과 대신들이 모범으로 삼아야 할 인물로 격찬했다.

 


 

[원문]

 

子曰, “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游於藝.”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에 뜻을 두고, 덕을 굳게 지키며, 인에 의지하고, 예에서 노닐어야 한다.”

 

[어휘풀이]

 

1. 志 : 뜻 지. 마음이 가는 곳을 말함.

 

1. 據 : 의거할 거. 잡아서 지킨다는 뜻.

 

2. 依 : 의지할 의. 어기지 않는다는 뜻.

 

3. 游 : 헤엄칠 유. 사물을 완상하여 정에 딱 맞는 것.

 


 

[원문]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른 고기 한 묶음 이상을 가지고 와서 예를 행한 사람으로부터는 내 일찍이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自 : ‘~부터’

 

[어휘풀이]

 

1. 束 : 묶을 속. ‘束脩’ ‘脩’는 말린 고기인데 열 포를 ‘束’이라고 한다. 옛날에 서로 만날 때에는 반드시 폐백을 가지고 예로 삼았는데 ‘속수’는 그 중에서 가장 적은 것이었다.

 

2. 嘗 : 일찍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