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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34 - 公孫丑(上)

편집부
2013.10.01·5분 읽기·조회 32

 

임옥균(한림원 교수)

 

[원문]
“有若曰, ‘豈惟民哉? 麒麟之於走獸, 鳳凰之於飛鳥 太山之於邱?, 河海之於行?, 類也, 聖人之於民, 亦類也. 出於其類, 拔乎其萃, 自生民以來, 未有盛乎孔子也.’”

[해석]
“유약은 ‘어찌 백성뿐이겠는가? 기린이 달리는 짐승과, 봉황이 나는 새와, 태산이 조그만 언덕과, 황하와 바다가 작은 웅덩이와 같은 종류이듯이 성인도 백성과 같은 종류이다. 같은 종류에서 나와서 그 무리에서 빼어났지만, 백성들이 있은 때로부터 그 이래로 아직 공자보다 성대한 분은 있지 않았다.’라고 말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自生民以來
自~以來는 ‘~으로부터 이래로’라는 뜻이다.
2. 未有盛乎孔子也
형용사 다음에 於나 乎가 오면 비교급을 나타내는 ‘~보다’라는 뜻이다. 여기에서는 盛이 ‘성대한’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기 때문에 盛乎孔子는 “공자보다 성대하다”는 뜻이다.

[어휘 풀이]
1. 類: 여기에서는 ‘같은 종류’라는 뜻이다.

 

[원문]
孟子曰, “以力假仁者覇, 覇必有大國. 以德行仁者王, 王不待大. 湯以七十里, 文王以百里.”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힘을 가지고 인을 빌린 자는 패자이니, 패자는 반드시 큰 나라를 소유한다. 덕을 가지고 인을 행하는 자는 왕자이니 왕자는 큰 나라를 기다리지 않는다. 탕임금은 칠십리로 왕자가 되었고, 문왕을 백리로 왕자가 되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湯以七十里, 文王以百里
湯과 文王 뒤에 王[왕자가 되다, 왕 노릇을 하다]이라는 동사가 생략되었다. 바로 앞 문장에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생략한 것이다.

 

[원문]
“以力服人者, 非心服也, 力不贍也. 以德服人者, 中心悅而誠服也, 如七十子之服孔子也. 詩云, 自西自東, 自南自北, 無思不服, 此之謂也.”

[해석]
“힘으로 사람을 복종시키는 자에게는 마음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종한다. 덕으로 사람을 복종시키는 자에게는 속마음이 기뻐서 참으로 복종하니, 칠십 명의 제자가 공자에게 복종한 것과 같다. ??시경??에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부터, 남쪽으로부터, 북쪽으로부터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한 것은 이것을 말한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力服人者, 非心服也
이 문장은 원래 人非(不)心服以力服人者인데 以力服人者를 강조하여 앞으로 내고 非心服也 앞의 일반적인 주어인 人을 생략한 것이다.
2. 如七十子之服孔子也
之는 절 가운데의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쓰이는 주격조사이다.
3. 無思不服
思는 어조사이므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어휘 풀이]
1. 贍 : ‘넉넉하다’는 뜻이다.
2. 七十子 : 공자의 많은 제자들 가운데 뛰어났던 칠십 명의 제자.

 

[원문]
孟子曰, “仁則榮, 不仁則辱, 今惡辱而居不仁, 是猶惡濕而居下也. 如惡之, 莫如貴德而尊士. 賢者在位, 能者在職, 國家閒暇, 及是時, 明其政刑, 雖大國, 必畏之矣.”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인을 행하면 영화롭고 인을 행하지 않으면 욕을 당하는데, 지금 욕을 당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인을 행하지 않는데 거처한다면, 이것은 젖는 것을 싫어하면서 아래에 거처하는 것과 같다. 만일 욕을 당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덕 있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선비를 높이는 것 만한 것이 없다. 현명한 사람이 지위에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직책에 있으며, 국가가 한가하거든 이 때에 이르러 정사와 형벌을 밝히면 비록 큰 나라라도 반드시 두려워할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如惡之
如는 가정을 나타내며 ‘만일’이라는 뜻이다. 之는 辱을 받는다.
2. 莫如
莫如는“~만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莫에는 주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하는 것이 없다”,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석한다.
예) 人不知其子之惡 사람이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을 알지 못한다.
    人莫知其子之惡 사람들 가운데 그 자식의 나쁜 점을 아는 사람이 없다.
    * 莫에는 주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莫 앞에 있는 말은 주어를 포함하는 복수이다. 莫+동사 형태의 문장은 부정으로서 “~하는 것이 없다”,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莫+형용사 형태의 문장은 이와 달라서 최상급을 나타낸다. “~보다 더 ~한 것은 없다”, “~보다 더 ~한 사람은 없다.”라고 해석해야 한다. 형용사 다음에 비교급(‘~보다’)을 나타내는 於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