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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31 「子罕」

최영갑
2020.06.28·5분 읽기·조회 35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罕言利與命與仁.

 

[해석]

 

공자께서는 이익과 천명과 인에 대해서 드물게 말씀하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與 : 더불 여. ‘~와(과)’로 해석하며 접속사로 해석한다.

 

[어휘 풀이]

 

1. 罕 : 드물 한. 적다는 의미.

 


[원문]

 

達巷黨人曰, “大哉, 孔子! 博學而無所成名.”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해석]

 

달항당 사람이 말했다. “위대하도다 공자여! 박학다식하였지만 명성을 이룬 것은 없구나.” 공자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문하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무엇을 오로지 잡아야 하겠는가? 말 모는 일을 오로지 잡아야 하겠는가? 아니면 활 쏘는 일을 오로지 잡아야 하겠는가? 그렇다면 나는 말 모는 일을 오로지 잡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哉 : 어조사 재. 주로 감탄종결사로 사용함.

 

2. 吾何執 : 본래 문장 구조상 ‘吾執何’가 되어야 한다. 즉 주어+서술어+목적어의 구조가 맞는데 의문대명사가 목적어일 경우 주어+목적어+서술어의 순서로 바뀐다.

 

[어휘 풀이]

 

1. 達巷 : 고을 이름인데 사람의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2. 御 : 어거할 어. 말몰이.

 

3. 射 : 궁술 사.

 


[원문]

 

子曰, “麻冕, 禮也. 今也純, 儉. 吾從衆. 拜下, 禮也. 今拜乎上, 泰也. 雖違衆, 吾從下.”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검정 베로 만든 치포관이 예에 맞지만 오늘날은 대부분 실로 만든 것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검소하기 때문이다. 나는 대중을 따르겠다. 당하에서 절하는 것이 예에 맞지만 오늘날은 대부분 당상에서 절을 하는데 이것은 교만한 것이다. 비록 대중과 어긋나더라도 나는 당하에서 절하는 예법을 따르겠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乎 : 어조사로 ‘於’와 동일하게 사용된다.

 

[어휘 풀이]

 

1. 麻 : 삼 마.

 

2. 冕 : 면류관 면. ‘麻冕’은 치포관을 말한다.

 

3. 純 : 생사 순. 실을 말함.

 

4. 泰 : 클 태. 교만하다는 의미.

 

5. 違 : 어길 위.

 


[원문]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해석]

 

공자께는 다음의 네 가지가 전혀 없으셨다. 사사로운 뜻이 없으셨으며, 기필함이 없으셨고, 집착하는 것이 없으셨으며, 사적인 이기심도 없으셨다.

 

[어휘풀이]

 

1. 絶 : 끊을 절. 전혀 없다는 의미.

 

2. 毋 : 말 무. [사기]에는 ‘無’로 되어 있다.

 


[원문]

 

子畏於匡. 曰, “文王旣沒, 文不在兹乎?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

 

[해석]

 

공자께서 광이라는 지역에서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왕께서 이미 돌아가셨으니 예악과 제도 같은 문물이 나에게 있지 않겠는가? 하늘이 장차 이 문물을 없애고자 하셨다면 뒤에 죽는 사람이 이 문물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늘이 이 문물을 아직 없애지 않으셨으니 광인들이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之 : 주격조사로 ‘~이(가)’로 해석함.

 

2. 將 : 장차 장. 미래부사로 사용됨.

 

[어휘풀이]

 

1. 畏 : 두려워할 외.

 

2. 匡 : 바룰 광. 여기서는 지명이다.

 

3. 茲 : 무성할 자. 이 자. 지시대명사로 여기서는 공자를 가리킴.

 

4. 與 : 여기서는 참여하다의 의미로 사용됨.

 


[원문]

 

大宰問於子貢曰,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又多能也.” 子聞之, 曰, “大宰知我乎!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君子多乎哉? 不多也.” 牢曰, “子云, ‘吾不試, 故藝.’”

 

[해석]

 

태재가 자공에게 물었다. “부자는 성인이십니까? 어찌 그렇게 능한 것이 많습니까?” 자공이 말했다. “진실로 하늘이 내려주신 성인이시라 또한 능한 것도 많은 것이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태재가 나를 아는구나! 나는 어려서 빈천했기 때문에 비천한 일에 능한 것이 많았다. 군자는 능한 것이 많아야 하는가? 많지 않아도 된다.” 제자 뢰가 말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등용되지 못했기 때문에 재주가 많았다’고 하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與 : 여기서는 의문종결사로 사용됨.

 

2. 多乎哉 : 종결사가 두 개 연용된 사례다. 이런 경우 해석의 중점은 마지막 글자에 있다.

 

[어휘풀이]

 

1. 大宰 : 官名이다.

 

2. 固 : 굳을 고. 여기서는 ‘진실로’라는 부사로 해석함.

 

3. 縱 : 늘어질 종. ‘풀어놓다’는 의미.

 

4. 將 : 여기서는 ‘거의’라는 의미.

 

5. 鄙 : 더러울 비.

 

6. 牢 : 우리 뢰. 여기서는 사람이름으로 공자의 제자다. 성은 금(琴)이요 자는 자개(子開)이다.

 

7. 試 : 시험할 시. 여기서는 등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8. 藝 : 심을 예. 재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