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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87 - 「離婁(下)」

편집부
2015.12.10·5분 읽기·조회 21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逄蒙學射於羿, 盡羿之道, 思天下惟羿爲愈己, 於是殺羿. 孟子曰, “是亦羿有罪焉.” 公明儀曰, “宜若無罪焉.” 曰, “薄乎云爾, 惡得無罪?” 

 

[해석]

 

방몽이 예에게 활쏘기를 배워 예의 활쏘기 방법을 다 배우고서 천하에서 오직 예가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하여, 이에 예를 죽였다. 맹자가 말하였다. “이 또한 예가 죄가 있는 것이다.” 공명의가 말하였다. “마땅히 죄가 없는 듯합니다.” “가볍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어찌 죄가 없을 수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羿有罪焉

 

焉은 장소[於是]를 나타내는 어미이고, 여기에서는 “거기[그것]에 대해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

 

2. 薄乎云爾

 

云爾는 “~라고 말하다.”라는 뜻으로, 현대의 인용부호(“ ”, ‘ ’)를 대신할 수 있다.

 

3. 惡得無罪

 

惡得은 “어찌 ~할 수 있겠는가?”라는 뜻이다.

 

[원문]

 

“鄭人使子濯孺子侵衛, 衛使庾公之斯追之. 子濯孺子曰, ‘今日我疾作, 不可以執弓, 吾死矣夫.’ 問其僕曰, ‘追我者誰也?’ 其僕曰, ‘庾公之斯也.’ 曰, ‘吾生矣.’”

 

[해석]

 

“정나라 사람들이 자탁유자로 하여금 위나라를 침략하도록 하자, 위나라는 유공지사로 하여금 그를 추격하도록 하였다.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오늘 나의 병이 발작하여 활을 잡을 수 없으니, 내가 죽을 것 같다.’라고 하고 수레를 모는 사람에게 ‘나를 추격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수레를 모는 사람이 ‘유공지사입니다.’라고 하자 ‘내가 살 것이다.’라고 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鄭人使子濯孺子侵衛, 衛使庾公之斯追之

 

使는 ‘~로 하여금 ~하게 하다’라는 뜻의 사역동사이다.

 

2. 吾死矣夫

 

矣夫는 추측이나 감탄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원문]

 

“其僕曰, ‘庾公之斯, 衛之善射者也. 夫子曰, 吾生, 何謂也?” 曰, “庾公之斯, 學射於尹公之他, 尹公之他, 學射於我. 夫尹公之他端人也, 其取友必端矣.’ 庾公之斯至曰, ‘夫子何爲不執弓?’ 曰, ‘今日我疾作, 不可以執弓.”

 

[해석]

 

“수레를 모는 사람이 ‘유공지사는 위나라에서 활을 잘 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장군께서 내가 살 것이라고 하신 것은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 ‘유공지사는 윤공지타에게 활쏘기를 배웠고, 윤공지타는 나에게 활쏘기를 배웠다. 윤공지타는 단정한 사람이라, 벗을 취하는 것도 반드시 단정한 사람으로 했을 것이다.’ 유공지사가 이르러 물었다. ‘장군께서는 무엇 때문에 활을 잡지 않습니까?’ ‘오늘 나의 병이 발작하여 활을 잡을 수 없습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何謂, 何爲

 

원래 謂何, 爲何인데 何가 의문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갔다. 何는 ‘무엇’이라는 뜻의 의문대명사이다. 何가 나오면 무조건 ‘어찌’라고 해석하는 분들이 많지만, 何는 의문대명사 ‘무엇’, 의문형용사 ‘무슨’, ‘어떤’, 의문부사 ‘어찌’로 나누어 해석해야 한다. 

 

 [어휘 풀이]

 

1. 端人 : 단정한 사람.

 

[원문]

 

“曰, ‘小人學射於尹公之他, 尹公之他學射於夫子. 我不忍以夫子之道, 反害夫子. 雖然今日之事君事也, 我不敢廢.’ 抽矢扣輪, 去其金, 發乘矢而後反.” 

 

[해석]

 

“‘소인은 윤공지타에게 활쏘기를 배웠고, 윤공지타는 장군께 활쏘기를 배웠습니다. 저는 차마 장군의 방법을 가지고 도리어 장군을 해칠 수는 없습니다. 비록 그렇지만 오늘의 일은 임금의 일이니, 제가 감히 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화살을 뽑아 수레바퀴에 두드려 화살촉을 빼고 네 발의 화살을 쏜 다음에 돌아갔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夫子之道

 

以는 기본적으로 “~을 가지고”라는 뜻으로, 영어의 ‘with’와 유사하다. 以는 주로 두 가지 형태로 쓰이는데, 以+명사인 경우와 以+동사인 경우이다. 以+명사인 경우에는 ‘(명사)를 가지고’라고 해석하면 된다. ‘以夫子之道’는 ‘장군의 방법을 가지고’라고 해석한다. 以+동사인 경우는 ‘以+之+동사’에서 之가 생략된 형태이다. 여기서 之는 대명사로서 앞에 있는 명사나 명사구, 명사절을 받는다. 

 

[어휘 풀이]

 

1. 金 : 금. 쇠. 화살촉.

 

2. 乘矢 : 네 발의 화살.

 

[원문]

 

孟子曰, “西子蒙不潔, 則人皆掩鼻而過之. 雖有惡人, 齊戒沐浴, 則可以祀上帝.”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미인 서시라도 깨끗하지 않은 것을 뒤집어쓰고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코를 가리고 지나간다. 비록 악한 사람이 있더라도 재계하고 목욕하면 상제를 제사할 수 있다.”  

 

[어휘 풀이]

 

1. 西子 : 미인 西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