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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33 「子罕」

최영갑
2020.07.30·4분 읽기·조회 44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欲居九夷. 或曰, “陋, 如之何?” 子曰, “君子居之, 何陋之有?”

 

[해석]

 

공자께서 구이에 가서 살고자 하셨는데, 어떤 사람이 말했다. “누추한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거처하는데 어찌 누추함이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如之何 : ‘何如’와 ‘如何’는 '如之何'와 함께 상고중국어에서 서로 공존하다가 현대중국어에 이르러 '如何'로 통일되었다.

 

2. 何陋之有 : ‘之’는 주격으로 사용하여 ‘~이’로 해석.

 

[어휘 풀이]

 

1. 陋 : 좁을 루. ‘누추하다’의 뜻.

 


 

[원문]

 

子曰, “吾自衛反魯, 然後樂正, 雅頌, 各得其所.”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온 뒤로 음악이 바르게 되어 아(雅)와 송(頌)이 각각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어휘 풀이]

 

1. 自 : 스스로 자. ‘~로부터’로 해석함.

 

2. 衛 : 지킬 위. 나라이름.

 

3. 雅 : 우아할 아.

 

4. 頌 : 기릴 송. 시경은 분류하는 방식에 따라 여섯가지가 있는데 그것을 시경의 六義라고 한다. 시의 내용에 따라 風, 雅, 頌으로 분류하고 서술방식에 따라 興, 賦, 比로 나눈다.

 


 

[원문]

 

子曰,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喪事不敢不勉, 不爲酒困, 何有於我哉?”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집 밖을 나가서는 공경을 섬기고, 집에 들어와서는 부형을 섬기며, 상사에 감히 힘쓰지 않음이 없고, 술 때문에 곤란을 당하지 않는 것이 어찌 나에게 있겠는가?”

 

[어휘 풀이]

 

1. 事 : 섬길 사

 

2. 勉 : 힘쓸 면

 

3. 困 : 괴로울 곤

 


 

[원문]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해석]

 

공자께서 시냇가에 계실 때 말씀하셨다. “가는 것이 저 물과 같구나! 주야로 쉬지 않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夫 : 문장 끝에서 감탄사로 사용됨.

 

[어휘풀이]

 

1. 逝 : 갈 서

 

2. 斯 : 이 사. 지시대명사

 

3. 舍 : 집 사. 여기서는 멈추어 쉬는 것을 말함.

 


 

[원문]

 

子曰, “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아직 덕을 좋아하기를 여색을 좋아하듯이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未見 : 아직 ~하지 못했다.

 

2. 如 : 같을 여. 마치 ~같다.

 


 

[원문]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유하건대 산을 만드는데 한 삼태기를 이루지 못해서 멈추는 것도 내가 멈추는 것이며, 비유하건대 평평한 땅에 비록 한 삼태기를 붓는 것도 나아가는 것은 내가 나아가는 것이다.”

 

[어휘풀이]

 

1. 譬 : 비유할 비

 

2. 爲 : ‘만들다’의 뜻

 

3. 簣 : 삼태기 궤

 

4. 覆 : 뒤집힐 복. 엎을 복

 


 

[원문]

 

子曰, “語之而不惰者, 其回也與!”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해 주었을 때 게을리 하지 않는 자는 안회일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其~ : ‘아마도 ~일 것이다’로 해석하면 문장이 부드럽다.

 

2. 也與 : 종결사가 두 개 연용된 형태인데 이러한 경우는 마지막 글자에 의미를 둔다. 즉 ‘也’보다 ‘與’에 더 중점을 둔다는 뜻이다.

 

[어휘풀이]

 

1. 惰 : 게으를 타

 

2. 回 : 공자의 제자 안회를 말함.

 


 

[원문]

 

子謂顔淵曰, “惜乎! 吾見其進也, 未見其止也.”

 

[해석]

 

공자께서 안연에 대해 말씀하셨다. “애석하구나! 나는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보았지만 그가 멈추는 것은 보지 못했다.”

 

[어휘풀이]

 

1. 惜 : 애석할 석

 


 

[원문]

 

子曰, “苖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싹은 돋아났지만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도 있고, 꽃은 피웠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구나.”

 

[어휘풀이]

 

1. 苗 : 모 묘. 곡식이 처음 생겨난 것을 ‘묘’라고 함.

 

2. 秀 : 빼어날 수. 꽃이 피는 것을 ‘수’라고 함.

 

3. 實 : 열매 실. 곡식이 완성된 것을 ‘실’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