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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易으로 보는 세상 35균형이 맞아야 생생의 덕을 발휘하고 대동화합이 된다

편집부
2013.11.01·3분 읽기·조회 15


 

윤상철(대유학당 대표)

 


 

 


 

상에 말하기를 땅 속에 산이 있는 것이 겸괘니, 군자가 본받아서 많은 것을 덜어 적은 데 더해서, 물건을 저울질하여 베풂을 고르게 한다.[謙卦 大象傳]

 


 

균형을 잃으면 불임이 되기 쉽다. 여기서 균형이라는 것은 좌우대칭을 말한다. 대칭이라는 것은 단순히 미학적으로 우월하다는 것 외에도 생물학적 자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수한 유전자, 강력한 면역계, 좋은 영양상태, 원기 왕성한 생식능력 등 중요한 정보를 가르쳐주는 단서가 된다.

 

미국의 랜디 쏜힐은 1994년 122명의 남자 대학생을 표본으로 연구한 것을 발표했다. 가장 대칭적인 신체를 가진 대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 보다 3~4년 앞서 성교를 시작했고, 그것도 2~3배나 많은 상대를 만났다는 것이다. 또 20대 초반부부 86쌍의 오르가즘에 대해서 연구해서 1995년에 발표를 했는데, 대칭적인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한 여자들은 75%의 확률로 오르가즘을 느낀데 반해 그렇지 않은 남자의 부인은 30%의 확률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것이다. 귀, 손과 발, 고환 등등의 좌우대칭이 성교능력도 높인 것이다. 또 50여 명의 유부녀를 조사한 결과 유방의 원둘레가 30%가량 차이가 나는 여성은 아이가 없었고, 5%이내의 여자들은 아이가 많았다는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 여성 역시 좌우대칭이 생물학적 우수성을 증명하는 바로미터인 것이다.

 

몸에 병이 생기면 자꾸 눕게 되는 것과 같이, 신장에 이상이 있거나 몸 상태가 균형을 잃게 되면 고환이 제대로 서있지 못하고 가로로 눕게 된다. 특히 왼쪽 고환 보다는 오른쪽 고환이 가로로 눕기 쉽다. 이렇게 누운 고환은 고환의 고유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임신 가능한 정자를 생산하기 어렵다. 고환이 가로로 눕게 되면 우선 똑바로 걷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오른쪽 고환이 눕게 되면 왼쪽으로 치우쳐 걷게 된다. 넓은 운동장에서 눈을 감고 똑바로 걸어보라고 하면 예외 없이 왼쪽 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걷는 것을 보게 된다. 왜 그럴까? 고환무게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가로로 누웠다는 것은 왼쪽 고환에 비해 힘도 없고 무게도 덜 나간다는 뜻이다. 왼쪽이 무거우니 왼쪽으로 치우쳐 걷게 되는 것이다. 1g도 안 되는 무게 때문에? 맞다! 1g도 안 되는 무게 차이 때문에, 똑바로 걷지도 못하고, 남보다 빨리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것도 약간 비스듬하게 누웠을 뿐인데도 그렇다.

 

1g의 불균형이 있어도 원만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자식도 낳지 못하니, 역에서도 “많은 것을 덜어 적은 데 더해서, 물건을 저울질하여 베풂을 고르게 한다”고 해서, 내 몸을 균형있게 만들고,백성의 삶을 균형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