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論語』 39 「先進」

최영갑 / 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閔子侍側, 誾誾如也, 子路, 行行如也, 冉有子貢, 侃侃如也, 子樂. 若由也, 不得其死然.
[해석]
민자건은 선생님을 옆에 모시고 있을 때 온화하였고, 자로는 굳세고 강하였으며, 염유와 자공은 강직하였으니 공자께서 즐거워하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와 같은 사람은 순조로운 죽음을 맞지 못할 것이다.”
[어휘풀이]
1. 誾誾 : 온화할 은. ‘誾誾’은 온화한 모양
2. 行行 : 발음은 ‘항항’이며 굳세고 강한 모양을 말함
3. 侃侃 : 강직할 간.
4. 樂 : 어떤 사람은 이 글자는 ‘曰’자를 잘못 쓴 것이라 한다.
[원문]
魯人, 爲長府, 閔子騫曰, 仍舊貫如之何. 何必改作. 子曰, 夫人不言, 言必有中.
[해석]
노나라 사람이 장부라는 창고를 짓자 민자건이 말했다. “옛 일을 따르는 것이 어떻겠는가? 어찌 반드시 고쳐지어야 하는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저 사람이 말을 하지 않을지언정 말을 하면 반드시 도리에 딱 맞았다.”
[어휘풀이]
1. 長府 : 창고 이름
2. 騫 : 이지러질 건
3. 仍 : 인할 잉
[원문]
子曰, 由之瑟, 奚爲於丘之門. 門人, 不敬子路, 子曰, 由也, 升堂矣, 未入於室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의 비파를 어찌 내 문하에서 연주하는가?” 문인들이 자로를 공경하지 않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당위에까지는 올랐지만 아직 집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어휘풀이]
1. 瑟 :거문고 슬
2. 奚 : 어찌 해
3. 丘 : 공자의 이름
[원문]
子貢問, 師與商也孰賢.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曰, 然則師愈與. 子曰, 過猶不及.
[해석]
자공이 물었다. “사와 상은 누가 더 뛰어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 자공이 물었다. “그렇다면 자장이 더 뛰어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與 : 접속사로 ‘~와(~과)’로 사용됨
2. 也 : 어기사로 문장을 부드럽게 만드는 조사 역할
3. 孰 : 누구 숙. 의문대명사.
[어휘풀이]
1. 賢 : 어질 현. 여기서는 나을 현
2. 愈 : 나을 유
3. 猶 : 같을 유
[원문]
季氏富於周公, 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 子曰, 非吾徒也, 小子, 鳴鼓而攻之, 可也.
[해석]
계씨가 주공보다 부유한데도 구가 그를 위해 세금을 걷어 그를 더 부유하게 해 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무리가 아니다. 제자들아, 북을 쳐서 그를 공격함이 옳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於 : ‘~보다’로 비교격 조사로 사용함
[어휘풀이]
1. 聚 : 모일 취
2. 斂 : 거둘 렴
3. 徒 : 무리 도
4. 鼓 : 북 고
[원문]
柴也愚, 參也魯, 師也辟, 由也喭.
[해석]
“시(자고)는 어리석고, 삼(증자)은 노둔하고, 사(자장)는 편벽되고, 유(자로)는 거칠다.”
[어휘풀이]
1. 柴 : 섶 시
2. 魯 : 노둔할 로
3. 辟 : 치우칠 벽
4. 喭 : 상말 언
[원문]
子曰, 回也其庶乎, 屢空. 賜不受命, 而貨殖焉, 億則屢中.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도에 가까웠지만 자주 쌀독이 비었다. 사(자공)는 천명을 받지 않고 재물을 불렸지만 마음으로 헤아리면 자주 적중했다.”
[어휘풀이]
1. 庶 : 가까울 서
2. 屢 : 자자 루
3. 殖 : 번성할 식
4. 億 : 헤아릴 억
[원문]
子張, 問善人之道. 子曰, 不踐迹, 亦不入於室.
[해석]
자장이 선인의 도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인의 자취를 밟지 않았더라도 악을 행하지 않지만 또한 성인의 방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어휘풀이]
1. 踐 : 밟을 천
2. 迹 : 자취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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