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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문묘의 나무 12 - 지조와 절개의 상징 대나무

편집부
2016.03.23·1분 읽기·조회 25

 

성균관 존경각 서쪽의 대나무

 


 

봉황(鳳凰)은 성인(聖人)의 탄생에 맞추어 태어난다는 새로 수컷은 봉(鳳), 암컷은 황(凰)이라 한다.

 

봉황새는 오동나무에 집을 짓고 예천(醴泉)이나 감천(甘泉)의 물만 마시고 대나무 열매만 먹고 산다는 상상의 새이다.

 

이런 연유로 풍수지리에서 봉황 관련 명칭은 대나무나 오동나무와 연관해 명당 이름이 만들어지곤 했다.

 

대나무는 강직한 풀[艸]에서 유래해 죽(竹)이 되었다고 하니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풀이자 나무인 것이다.

 

또 풍수지리에서는 서쪽이 금(金)의 방향이라 이곳에 대나무를 심으면 재물이 우후죽순처럼 올라 올 것이라는 바람으로 주택에 대나무를 심었다.

 

어린 시절 고향의 부잣집에 대부분 대나무가 많았던 기억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성균관 존경각 서쪽의 대나무 역시 우연의 일치 같지만 우후죽순처럼 유생들이 벼슬길에 나가 줄 것을 염원하며 지조와 절개를 보고 배우게 한 상징적인 나무로 다가 온다.

 

김홍엽 / 성균관유도회 서울시본부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