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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42 「顏淵」

최영갑
2020.12.29·5분 읽기·조회 52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貢問政. 子曰, 足食足兵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何先? 曰, 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何先? 曰,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해석]

 

자공이 정치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 군사력을 튼튼하게 하면 백성들이 믿을 것이다.” 자공이 말하였다. “반드시 어쩔 수 없어서 제거한다면 이 세 가지 중에서 무엇을 먼저 버리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사력을 제거할 것이다.” 자공이 물었다. “반드시 어쩔 수 없어서 제거한다면 나머지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을 먼저 버리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식량을 버릴 것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되어 있는데 백성들에게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自 : ~부터. “自~至”는 ‘~부터~까지’로 해석함.

 

 

[어휘풀이]

 

1. 足 : 넉넉할 족

 

2. 斯 : 이 사. 지시대명사

 


[원문]

 

棘子成曰, 君子質而已矣, 何以文爲. 子貢曰, 惜乎! 夫子之說. 君子也, 駟不及舌. 文猶質也, 質猶文也, 虎豹之鞹, 猶犬羊之鞹.

 

[해석]

 

극자성이 말하였다. “군자는 바탕이 있을 뿐인데 어찌 문채를 사용하겠는가?” 자공이 말하였다. “애석하도다! 그대의 말이 군자답지만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도 그대의 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문채는 바탕과 같고 바탕은 문채와 같은 것이다. 호랑이와 표범의 가죽이 개나 양의 가죽과 같은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猶 : 같을 유. ‘~와 같다’는 의미

 

 

[어휘풀이]

 

1. 棘子成 : 衛)나라 대부

 

2. 惜 : 아까울 석

 

3. 駟 : 사마 사

 

4. 豹 : 표범 표

 

5. 鞹 : 생가죽 곽

 


[원문]

 

哀公問於有若曰, 年饑用不足, 如之何? 有若對曰, 盍徹乎? 曰, 二吾猶不足, 如之何其徹也. 對曰, 百姓足, 君孰與不足? 百姓不足, 君孰與足?

 

[해석]

 

애공이 유약에게 물었다. “금년은 흉년이 들어서 국가의 재용이 부족한데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유약이 대답했다. “어찌 철법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애공이 말하였다. “10분의 2도 나는 오히려 부족한데 어떻게 철법을 쓰겠는가?” 유약이 대답했다. “백성이 풍족하면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부족하겠습니까? 백성이 풍족하지 못하다면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풍족하겠습니까?”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盍 : ‘어찌 ~ 아니 하느냐?’로 해석

 

2. 孰 : 누구 숙

 

[어휘풀이]

 

1. 盍 : 어찌 아니할 합

 

2. 徹 : 통할 철. 10분의 1을 거두는 주나라 세법

 


 

[원문]

 

子張問崇德辨惑. 子曰, 主忠信, 徙義崇德也. 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旣欲其生. 又欲其死是惑也. 誠不以富, 亦祗以異.

 

 

[해석]

 

자장이 덕을 숭상하고 의혹을 분별하는 것에 대하여 질문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성과 믿음을 주로 하고 의로움으로 옮겨가는 것이 덕을 숭상하는 것이다. 사랑할 때는 그가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때는 그가 죽기를 바라는데, 이미 그가 살기를 바라면서 또 그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미혹된 것이다. 진실로 부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상한 것만을 취할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盍 : ‘어찌 ~ 아니 하느냐?’로 해석

 

2. “誠不以富, 亦祗以異” : 이 말은 『시경』 「소아․아행기야(我行其野)」의 말이다. “정자가 말하기를 “이것은 착간인데 마땅히 제16편의 ‘齊景公有馬千駟’의 위에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어휘풀이]

 

1. 徙 : 옮길 사

 

2. 祗 : 공경할 지

 


 

 

[원문]

 

齊景公問政於孔子. 孔子對曰, 君君臣父父子子. 公曰, 善哉! 信如君不君, 臣不臣, 父不父, 子不子, 雖有粟, 吾得而食諸.

 

 

[해석]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부모는 부모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제나라 경공이 말하였다. “좋습니다. 진실로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며, 부모가 부모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않으면 비록 곡식이 있다고 한들 내가 어찌 그것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諸 : 之於의 축약형

 

2. 得而 : 能以와 같이 사용함. ~할 수 있다.

 

 

[어휘풀이]

 

1. 粟 : 조 속

 


 

 

[원문]

 

子曰, 片言可以折獄者, 其由也與! 子路, 無宿諾.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반 마디 말로 옥사(獄事)를 결단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 것이로다.” 자로는 승낙을 묵혀두는 일이 없었다.

 

 

[문장구조 파악하기]

 

1. 其由也與 : ‘其’는 ‘아마도 ~일 것이다’로 해석함.

 

 

[어휘풀이]

 

1. 獄 : 감옥 옥

 

2. 由 : 자로를 말함.

 

3. 宿 : 묵을 숙

 

4. 諾 : 대답할 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