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論語』 49 「憲問」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士而懷居, 不足以爲士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로서 편안하기를 생각한다면 선비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而는 以와 같이 사용됨
不足 : 不能과 같음
[어휘풀이]
1. 懷 : 품을 회. 생각 회
[원문]
子曰, “邦有道, 危言危行, 邦無道, 危行言孫.”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가 행해질 때에는 말과 행실을 엄정하게 하고,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에는 행실은 엄정하게 하고 말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
[어휘풀이]
1. 危 : 높을 위. 두려워할 위
2. 孫 : 공손할 손
[원문]
子曰, “有德者, 必有言, 有言者, 不必有德. 仁者, 必有勇, 勇者, 不必有仁.”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하지만, 훌륭한 말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진 사람은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가 있는 사람이 반드시 어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휘풀이]
必과 不必 : ‘不必’은 부분부정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불필유덕”은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로 해석된다. 즉 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다는 뜻이다.
[원문]
南宮适問於孔子曰, “羿善射, 奡盪舟, 俱不得其死. 然禹稷, 躬稼而有天下.” 夫子不答, 南宮适出, 子曰, “君子哉! 若人! 尙德哉! 若人!”
[해석]
남궁괄이 공자에게 물었다. “예는 활을 잘 쏘았고, 오는 배를 끌고 다녔지만 모두 제 명대로 죽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와 직은 몸소 농사를 지었지만 천하를 소유하셨습니다.” 공자께서 대답하지 않으셨다. 남궁괄이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로구나, 이 사람이여! 덕을 숭상하는구나, 이 사람이여!”
[어휘풀이]
1. 南宮适 : 공자의 제자
2. 羿 : 사람이름 예
3. 奡 : 힘셀 오
4. 盪 : 씻을 탕. 盪舟는 배를 육지 위에서 끌고 다니는 것
5. 稷 : 기장 직
6. 躬 : 몸궁
7. 稼 : 심을 가
[원문]
子曰, “君子而不仁者, 有矣夫, 未有小人而仁者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로서 어질지 못한 사람은 있지만 소인으로서 어진 사람은 있지 않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未有~也 : 아직 ~한 적이 없다.
[원문]
子曰, “愛之, 能勿勞乎! 忠焉, 能勿誨乎!”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랑한다면 힘들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 충성을 다한다면 가르쳐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之 : 지시대명사
[어휘풀이]
勿 : 말 물. ‘~말라’의 금지사
誨 : 가르칠 회
[원문]
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 行人子羽, 脩飾之, 東里子産, 潤色之.”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외교문서를 만들 때에 비침이 초고를 만들고, 세숙이 검토하여 따지고, 행인 자우가 수식하고, 동리에 거주하는 자산이 윤색하였다.”
[어휘풀이]
1. 命 : 외교문서
2. 裨 : 도울 비
3. 諶 : 진실로 심. 여기서는 침으로 발음함. 裨諶은 정(鄭)나라 대부
4. 世叔 : 정나라 대부
5. 行人 : 벼슬 이름
6. 子羽 : 정나라 대부
7. 東里 : 지명이면서 자산의 호임
8. 子産 : 정나라 대부
[원문]
或問子産, 子曰, “惠人也.” 問子西, 曰, “彼哉! 彼哉!”, 問管仲, 曰, “人也, 奪伯氏騈邑三百, 飯疏食, 沒齒無怨言.”
[해석]
어떤 사람이 자산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혜로운 사람이다.” 자서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여, 그 사람이여!” 관중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 백씨의 병읍 삼백 호를 빼앗았는데 백씨는 거친 밥을 먹으면서도 죽을 때까지 원망하는 말이 없었다.”
[어휘풀이]
1. 子西 : 초나라 令尹으로 공자의 등용을 저지한 인물
2. 伯氏 : 제나라 대부
3. 騈 : 나란할 병. 騈邑은 지명
4. 食 : 밥 사
5. 齒 : 이 치. 연치. 나이.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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