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論語』 50 「憲問」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曰, “貧而無怨, 難, 富而無驕, 易.”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난하면서 원망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다.”
[어휘풀이]
1. 貧 : 가난할 빈
2. 怨 : 원망할 원
3. 難 : 어려울 난
4. 驕 : 교만할 교
5. 易 : 쉬울 이
[원문]
子曰, “孟公綽, 爲趙魏老則優, 不可以爲滕薛大夫.”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공작은 조씨나 위씨의 가신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지만 등나라나 설나라의 대부는 되지 못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爲 : ‘되다’의 의미
不可以 : 不能(以), 不可(以), 不得(以)는 모두 같은 의미로 해석되며 ‘以’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어휘풀이]
1. 孟公綽 : 노나라 대부. ‘綽’은 너그러울 작
2. 趙魏 : 진나라의 대부 조씨와 위씨
3. 老 : 가신의 우두머리
4. 優 : 넉넉할 우
5. 滕薛 : 등과 설은 노나라 부근의 작은 나라
[원문]
子路問成人,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冉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曰, “今之成人者, 何必然?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해석]
자로가 완전한 사람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장무중의 지혜와 공작의 청렴함과 변장자의 용맹과 염구의 재능에다 예악으로 문채를 내면 또한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완전한 사람은 어찌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 이익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하며,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오래된 약속에 대하여 평소 말할 때에도 잊지 않는다면 또한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臧武仲之知 : ‘之’는 ‘~의’로 해석함. 이후 문장도 동일함
[어휘풀이]
1. 臧武仲 : 노나라 대부
2. 藝 : 기예 예
3. 卞莊子 : ‘卞’은 지명이고, 이곳의 대부인 장자
4. 危 : 위태할 위
5. 授 : 줄 수
[원문]
子問公叔文子於公明賈曰, “信乎夫子, 不言不笑不取乎?” 公明賈對曰, “以告者過也. 夫子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樂然後笑, 人不厭其笑, 義然後取, 人不厭其取.” 子曰, “其然? 豈其然乎?”
[해석]
공자께서 공명가에게 공숙문자에 대하여 물으시며 말씀하셨다. “진실로 공숙문자께서는 말하지 않고 웃지 않고 취하지 않는가?” 공명가가 대답했다. “말하는 사람이 지나쳤습니다. 공숙문자는 때에 맞은 뒤에 말씀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으며, 즐거운 뒤에 웃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웃음을 싫어하지 않으며, 의로운 뒤에 취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가 취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한가?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어휘풀이]
1. 公叔文子 : 위(衛)나라 대부
2. 公明賈 : 위(衛)나라 사람
3. 取 : 취할 취
4. 過 : 지나칠 과
5. 厭 : 싫을 염
[원문]
子曰, “臧武仲以防, 求爲後於魯, 雖曰不要君, 吾不信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이 방읍을 가지고 노나라에게 후계자를 세워줄 것을 요구하였으니, 비록 임금을 위협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어휘풀이]
1. 防 : 둑 방. 여기서는 지명
2. 要 : 강요할 요
[원문]
子曰, “晉文公, 譎而不正, 齊桓公, 正而不譎.”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 문공은 속이고 바르지 않았고, 제나라 환공은 바르고 속이지 않았다.”
[어휘풀이]
1. 晉文公 : 이름은 重耳. 진(晉)나라 헌공의 아들로 春秋五覇 중의 한 사람
2. 譎 : 속일 휼
3. 齊桓公 : 제나라 희공(僖公)의 아들로 春秋五覇 중의 한 사람
[원문]
子路曰, “桓公殺公子糾, 召忽死之, 管仲不死, 曰未仁乎?” 子曰, “桓公, 九合諸侯, 不以兵車, 管仲之力也, 如其仁? 如其仁?”
[해석]
자로가 말하였다. “환공이 공자 규를 죽이자 그를 받들던 소홀은 죽고 관중은 죽지 않았으니, 관중은 어질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환공이 제후들을 규합할 때 무력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관중의 힘이었으니, 누가 그의 어짐만 하겠는가? 누가 그의 어짐만 하겠는가?”
[어휘풀이]
1. 公子糾(공자규) : 환공과 함께 제나라 양공(襄公)의 아우
2. 召忽(소홀) : 제나라 대부
3. 桓 : 푯말 환
4. 九合 : 규합. 九는 규(糾)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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