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論語』 51 「憲問」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貢曰, “管仲, 非仁者與! 桓公殺公子糾, 不能死, 又相之.” 子曰, “管仲相桓公霸諸侯, 一匡天下, 民到于今, 受其賜. 微管仲, 吾其被髮左衽矣. 豈若匹夫匹婦之爲諒也, 自經於溝瀆而莫之知也.”
[해석]
자공이 말하였다. “관중은 어진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환공이 공자 규를 죽였는데 죽지 않았고, 게다가 환공을 도와주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이 제나라 환공을 도와서 제후의 패자가 되어 한 번 천하를 바로 잡아서 백성들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은혜를 받고 있다. 관중이 없었다면 우리는 머리를 풀어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넘기게 되었을 것이다. 어찌 보통 사람들이 작은 신의를 위하여 스스로 도랑에서 목매어 죽어서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겠는가?”
[어휘풀이]
1. 相 : 도울 상
2. 霸 : 으뜸 패
3. 匡 : 바로잡을 광
4. 微 : ~이 아니라면
5. 被髮(피발) : 머리를 풀어 헤침
6. 左衽(좌임) : 옷깃을 왼편으로 여밈
7. 諒 : 믿을 량
8. 經 : 목맬 경
9. 溝瀆(구독) : 도랑 구. 도랑 독
[원문]
公叔文子之臣大夫僎, 與文子同升諸公, 子聞之曰, “可以爲文矣.”
[해석]
공숙문자의 신하인 대부 선이 문자와 함께 조정에 올랐다.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문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어휘풀이]
1. 僎 : 갖출 선
2. 升 : 오를 승
[원문]
子言衛靈公之無道也, 康子曰, “夫如是, 奚而不喪?” 孔子曰, “仲叔圉治賓客, 祝鮀治宗廟, 王孫賈治軍旅, 夫如是, 奚其喪?”
[해석]
공자께서 위령공의 무도함을 말씀하자 강자가 말하였다. “이와 같은데도 어찌 지위를 잃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숙어는 손님 접대를 잘 하였고, 축타는 종묘의 일을 잘 하였고, 왕손가는 군대를 잘 다스렸으니, 이와 같은데 어찌 지위를 잃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奚 : 어찌 해. 의문 조사
[어휘풀이]
1. 仲叔圉 : 공문자(孔文子)를 말함. ‘圉’는 마부 어
2. 鮀 : 모레무지 타
3. 廟 : 사당 묘
4. 賈 : 값 가
5. 旅 : 군사 려
[원문]
子曰, “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그 말을 실천하기가 어렵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其言之不怍 : 不怍其言의 도치 형태. 도치할 때 ‘之’를 삽입함
[어휘풀이]
1. 怍 : 부끄러워할 작
2. 難 : 어려울 난
[원문]
陳成子弑簡公, 孔子沐浴而朝, 告於哀公曰, “陳恒弑其君, 請討之.” 公曰, “告夫三子.” 孔子曰, “以吾從大夫之後, 不敢不告也, 君曰, 告夫三子者.” 之三子告, 不可, 孔子曰, “以吾從大夫之後, 不敢不告也.”
[해석]
진성자가 간공을 시해하자 공자께서 목욕재계하고 조회에 나가서 애공에게 아뢰었다. “진항이 자기의 임금을 시해하였으니, 청컨대 그를 토벌하소서.” 애공이 말하였다. “저 정권을 잡고 있는 삼가(三家)에게 말하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대부의 뒤를 따랐기 때문에 감히 아뢰지 않을 수 없었는데, 임금께서 저 삼가에게 말하라고 하는구나.” 삼가에게 가서 알렸는데 안 된다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대부의 뒤를 따랐기 때문에 감히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請討之 : ‘之’는 지시대명사
2. 之三子 : 여기서 ‘之’는 ‘가다’의 동사
[어휘풀이]
1. 陳成子 : 제나라 대부
2. 弑 : 죽일 시. 아랫 사람이 윗 사람을 죽일 때 사용하는 단어
3. 簡公 : 제나라 임금
4. 討 : 칠 토
5. 三子 : 맹손(孟孫), 숙손(叔孫), 계손(季孫)을 말함
[원문]
子路問事君, 子曰, “勿欺也, 而犯之.”
[해석]
자로가 임금을 섬기는 것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속이지 말고 간언해야 한다.”
[어휘풀이]
1. 事 : 섬길 사
2. 欺 : 속일 기
3. 犯 : 간언할 범
[원문]
子曰, “君子上達, 小人下達.”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어휘풀이]
1. 達 : 통달할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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