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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53 「憲問」

최영갑
2021.06.14·5분 읽기·조회 53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微生畝謂孔子曰, “丘何爲是栖栖者與? 無乃爲佞乎?” 孔子曰, “非敢爲佞也, 疾固也로라.”

 

[해석]

 

미생무가 공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어찌하여 미련이 많은가? 말재주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감히 말재주를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집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與 : 의문대명사. 歟와 같이 사용됨

 

[어휘풀이]

 

1. 栖栖 : 깃들일 서. 栖栖는 바쁘게 돌아다니는 모양

 

2. 佞 : 말잘할 녕(영)

 

3. 疾 : 미워할 질

 

4. 固 : 굳을 고. 고집을 말함

 


[원문]

 

子曰, “驥不稱其力, 稱其德也.”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기마는 그 힘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덕을 칭찬하는 것이다.”

 

[어휘풀이]

 

1. 驥 : 천리마 기

 

2. 稱 : 칭송할 칭

 


 

[원문]

 

或曰, “以德報怨, 何如?” 子曰, “何以報德? 以直報怨, 以德報德.”

 

[해석]

 

어떤 사람이 물었다. “덕으로 원한에 보답한다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엇으로 덕에 보답하겠는가? 정직함으로 원한에 보답하고, 덕으로 덕에 보답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以 : 도구격으로 사용되면 ‘~을 가지고’의 의미. ‘以德’은 ‘덕을 가지고’의 뜻

 

[어휘풀이]

 

1. 怨 : 원망할 원

 


 

[원문]

 

子曰, “莫我知也夫!”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 子曰,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其天乎!”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 자공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선생님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을 허물하지 않고, 아래로 배워 위로 통달하나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하늘일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也夫 : 종결사가 두 개 나란히 나온 경우다. 이 때는 뒤의 글자에 중점을 둔다,

 

2. 其天乎 : 이때 ‘其’는 ‘아마도’ 정도로 번역하면 좋다.

 

[어휘풀이]

 

尤 : 허물 우, 더욱 우

 


 

[원문]

 

公伯寮, 愬子路於季孫, 子服景伯, 以告曰, “夫子, 固有惑志於公伯寮, 吾力, 猶能肆諸市朝.” 子曰, “道之將行也與, 命也, 道之將廢也與, 命也, 公伯寮其如命, 何.”

 

[해석]

 

공백료가 자로를 계손에게 참소하자 자복경백이 공자께 아뢰었다. “부자께서 진실로 공백료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 힘으로 아직은 공백료의 시신을 시장과 조정에 걸어놓을 수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장차 행해지는 것도 명이며, 도가 장차 사라지는 것도 명이니, 공백료가 그 명을 어떻게 하겠는가?”

 

[어휘풀이]

 

1. 公伯寮 : 노나라 사람으로 자로와 함께 계손씨의 가신을 지냄  

 

2. 愬 : 참소할 소

 

3. 子服景伯 : 노나라 대부

 

4. 夫子 : 계손씨

 

5. 肆 : 방자할 사. 여기서는 시신을 늘어놓다는 의미

 


 

[원문]

 

子曰, 賢者辟世, 其次辟地, 其次辟色, 其次辟言.“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명한 사람은 세상을 피하고, 그 다음은 사는 곳을 피하고, 그 다음은 얼굴빛을 보고 피하고, 그 다음은 말을 피한다.”

 

[어휘풀이]

 

1. 辟 : 임금 벽, 여기서는 ‘피할 피’

 


 

[원문]

 

子曰, “作者七人矣.”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일어나 은둔한 사람이 일곱 명이다.”

 


 

[원문]

 

子路宿於石門, 晨門曰, “奚自?” 子路曰, “自孔氏.”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해석]

 

자로가 석문에서 유숙하였는데, 새벽에 성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물었다. “어디에서 오는가?” 자로가 대답했다. “공씨에게서 왔습니다.” 그가 말하였다.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하려고 하는 사람 말이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奚 : 어찌 해. 여기서는 장소를 가리키기 때문에 ‘어디’로 해석

 

2. 自 : ‘~로부터’

 

[어휘풀이]

 

1. 宿 : 묵을 숙

 

2 晨 : 새벽 신

 


 

[원문]

 

子擊磬於衛, 有荷簣而過孔氏之門者 曰, “有心哉! 擊磬乎!”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已而已矣, 深則厲, 淺則揭.” 子曰, “果哉! 末之難矣.”

 

[해석]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경쇠를 치고 계셨는데, 삼태기를 메고 공씨의 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이 말하였다. “마음이 들어 있구나. 경쇠를 두드림이여!” 이윽고 말하였다. “비루하구나. 경쇠치는 소리여!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두면 될 뿐이니, 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고, 물이 얕으면 걷고 건너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과감하구나! 어려울 것이 없겠구나.”

 

[어휘풀이]

 

1. 擊 : 부딪칠 격

 

2. 磬 : 경쇠 경. 악기

 

3. 荷 : 멜 하

 

4. 簣 : 삼태기 궤

 

5. 旣而 : 조금 뒤에

 

6. 硜硜 : 돌소리 갱

 

7. 厲 : 갈 려. 옷을 입채로 물을 건너감

 

8. 揭 : 들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