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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64 「微子」

최영갑
2021.12.14·6분 읽기·조회 50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微子去之, 箕子爲之奴, 比干諫而死. 孔子曰, “殷有三仁焉.”

 

[해석]

 

미자는 떠나가고, 기자는 노예가 되고, 비간은 간언하다 죽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에는 세 명의 어진 사람이 있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焉 : 종결사. ‘於之’로 바꾸어 놓고 해석하면 좋다.

 

[어휘풀이]

 

1. 微子(미자) : 은나라 마지막 임금인 주왕(紂王)의 이복형

 

2. 箕子(기자) : 은나라 마지막 임금인 주왕(紂王)의 숙부

 

3. 比干(비간) : 은나라 마지막 임금인 주왕(紂王)의 숙부

 


 

[원문]

 

柳下惠爲士師, 三黜, 人曰, “子未可以去乎?” 曰, “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해석]

 

유하혜가 옥관인 사사가 되어 세 번 쫓겨났는데, 사람들이 말하였다. “그대는 아직 떠날만하지 않는가?” 대답하였다. “도를 곧게 해서 사람을 섬기면 어디를 간들 세 번 쫓겨나지 않을 것이며, 도를 굽혀서 사람을 섬긴다면 어찌 반드시 부모의 나라를 떠나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焉 : ‘어디’로 해석하는 의문부사

 

[어휘풀이]

 

1. 柳下惠 : 노(魯) 나라 때의 현자(賢者)

 

2. 士師 : 옥을 관리하는 관원

 

3. 黜 : 물리칠 출

 


 

[원문]

 

齊景公, 待孔子曰, “若季氏, 則吾不能, 以季孟之間待之,” 曰, “吾老矣. 不能用也, 孔子行.”

 

[해석]

 

제나라 경공이 공자를 모시고 말하였다. “계씨처럼 대우할 수는 없지만 계씨와 맹씨의 중간으로 대우하겠소.” 또 말하였다. “내가 늙어서 등용할 수가 없겠소.” 그러자 공자께서 떠나셨다.

 

[어휘풀이]

 

1. 待 : 기다릴 대

 

2. 若 : ‘~와 같다’‘~처럼’

 


 

[원문]

 

齊人歸女樂, 季桓子受之, 三日不朝, 孔子行.

 

[해석]

 

제나라 사람이 여자 악사들을 보내오자 계환자가 그것을 받고 삼일 동안 조회를 하지 않자 공자께서 떠나셨다.

 

[어휘풀이]

 

1. 歸 : 돌아갈 귀

 

2. 季桓子 : 계강자의 아버지

 

3. 受 : 받을 수

 

4. 朝 : 뵐 조. 조회의 뜻으로 사용함

 


 

[원문]

 

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 “鳳兮鳳兮! 何德之衰?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 已而已而. 今之從政者殆而.” 孔子下, 欲與之言, 趨而辟之, 不得與之言.

 

[해석]

 

초나라의 광인 접여가 노래를 부르면서 공자 앞을 지나며 말하였다. “봉황새여, 봉황새여! 어찌 덕이 쇠약해졌는가? 지나간 것은 간할 수 없지만 올 것은 오히려 쫓을 수 있으니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오늘날 정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위험하도다.” 공자께서 수레에서 내려 함께 말하고자 하였는데, 빨리 걸어서 피해버려 함께 말을 하지 못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兮 : 어조사 혜. 감탄을 나타내는 종결사

 

2. 下 : 여기서는 ‘내리다’의 동사로 사용됨

 

[어휘풀이]

 

1. 接輿(접여) : 초나라 광인으로 도가의 인물로 추정됨

 

2. 鳳 : 봉새 봉

 

3. 衰 : 쇠할 쇠

 

4. 諫 : 간할 간

 

5. 猶 : 오히려 유

 

6. 已 : 그칠 이

 

7. 殆 : 위태할 태

 

8. 趨 : 달릴 추. 빠르게 걷는 것

 

9. 辟 : 피할 피

 


 

[원문]

 

長沮桀溺, 耦而耕, 孔子過之, 使子路, 問津焉. 長沮曰, “夫執輿者爲誰?” 子路曰, “爲孔丘.” 曰, “是魯孔丘與?” 曰, “是也.” 曰, “是知津矣.” 問於桀溺, 桀溺曰, “子爲誰?” 曰, “爲仲由.” 曰, “是魯孔丘之徒與?” 對曰, “然.” 曰, “滔滔者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豈若從辟世之士哉.” 耰而不輟. 子路行以告, 夫子憮然曰, “鳥獸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 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

 

[해석]

 

장저와 걸닉이 함께 밭을 가는데 공자께서 지나가시다가 자로에게 나루터를 묻게 하셨다. 장저가 말하였다. “수레에 타고 있는 사람이 누구요?” 자로가 대답했다. “공구이십니다.” 장저가 말하였다. “이 사람이 노나라의 공구란 말인가?”자로가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하였다. 장저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나루터를 알 것이오.” 자로가 걸닉한테 물으니 걸닉이 말하였다. “그대는 누구인가?” 자로가 말하였다. “중유입니다.” 걸닉이 물었다. “노나라 공구의 무리인가?” 자로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걸닉이 말하였다. “천하는 모두 도도하게 흘러간다. 누구와 함께 이것을 바꾸겠는가? 그대는 사람을 피하는 선비를 따라다니는 것보다 차라리 세상을 피하는 선비를 따라다니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리고 씨를 뿌리고 흙으로 덮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자로가 돌아와서 말씀을 드리자, 공자께서 잠시 멍하게 계시다가 말씀하셨다. “조수와는 함께 무리 지어 살 수 없으니, 내가 이 사람의 무리와 함께 살지 않고 누구와 함께 하겠는가? 이 세상에 도가 있다면 내가 더불어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使 : ‘~에게 ~하게 하다’ 또는 ‘~에게 시키다’의 사역동사

 

2. 與 : 의문 부사

 

[어휘풀이]

 

1. 長沮桀溺 : 장저와 걸닉은 모두 은자의 이름

 

2. 耦 : 짝 우

 

3. 津 : 나루 진

 

4. 輿 : 수레 여

 

5. 誰 : 누구 수

 

6. 滔滔(도도) : 물넘칠 도

 

7. 易 : 바꿀 역

 

8. 耰 : 덮을 우

 

9. 輟 : 그칠 철

 

10. 憮 : 멍할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