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論語』 67 「子張」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子夏曰, “仕而優則學, 學而優則仕.”
[해석]
자하가 말하였다. “벼슬하면서 여유가 있으면 학문을 하고, 학문을 하고서 여유가 있으면 벼슬을 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則 : 가정형을 나타냄. ‘~하면’
[어휘풀이]
1. 仕 : 벼슬할 사
2. 優 : 넉넉할 우
[원문]
子游曰, “喪, 致乎哀而止.”
[해석]
자유가 말하였다. “상사에는 슬픔을 극진하게 할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乎 : ‘~을’. 이경우는 동작의 대상을 표시하는 전치사로 ‘於’와 같이 사용한다.
[어휘풀이]
游 : 헤엄칠 유
致 : ‘궁구하다’, ‘힘쓰다’의 뜻
[원문]
子游曰, “吾友張也, 爲難能也, 然而未仁.”
[해석]
자유가 말하였다. “내 친구 자장은 어려운 것을 하는 데는 잘하지만 아직 어질지는 못하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然 : ‘그러나’의 역접 접속사. ‘然而’도 마찬가지임
2. 也 : 음절을 조절하고 어기(語氣)를 고르는 어기조사. ‘其爭也君子’와 같이 중간에 사용한다.
[어휘풀이]
難 : 어려울 난
[원문]
曾子曰, “堂堂乎張也, 難與並爲仁矣.”
[해석]
증자가 말하였다. “당당하구나! 자장이여. 그러나 함께 인을 행하기는 어렵겠구나.”
[어휘풀이]
1. 堂 : 집 당. ‘堂堂’은 의태어.
[원문]
曾子曰, “吾聞諸夫子, 人未有自致者也, 必也親喪乎.”
[해석]
증자가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께 들으니 ‘사람이 아직까지 스스로 극진하게 한 적이 없을지라도 반드시 부모의 상에는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諸 : ‘之於’의 축약형으로 보고 해석한다.
乎 : 감탄형으로 본다.
[원문]
曾子曰, “吾聞諸夫子, 孟莊子之孝也其他, 可能也, 其不改父之臣與父之政, 是難能也.”
[해석]
증자가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께 들으니 ‘맹장자의 효성중에서 다른 일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버지의 신하와 아버지의 정사를 고치지 않는 일은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라고 하셨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與 : ‘~와(~과)’의 접속사
2. 是 : 지시대명사
[어휘풀이]
1. 孟莊子 : 맹손씨 가문의 6대 종주로 맹헌자(孟獻子)의 아들이자 맹효백(孟孝伯)의 아버지였다.
[원문]
孟氏使陽膚爲士師, 問於曾子, 曾子曰, “上失其道, 民散久矣. 如得其情, 則哀矜而勿喜.”
[해석]
맹씨가 양부를 사사로 삼자, 양부가 증자에게 물었다. 증자가 대답했다. “윗사람이 도를 잃어버려 백성이 흩어진지 오래되었다. 만약 실정을 알았다면 불쌍하게 여기고 기뻐하지 말아야 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如 : 만약 약. 가정형으로 해석
[어휘풀이]
1. 陽膚 : 증자의 제자
2. 士師 : 형벌을 담당하는 관리
3. 矜 : 불쌍히여길 긍
4. 勿 : 말 물. 금지사. 부정사로도 사용함
[원문]
子貢曰, 紂之不善, 不如是之甚也. 是以君子惡居下流, 天下之惡, 皆歸焉.“
[해석]
자공이 말하였다. “주왕의 선하지 않음이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군자는 하류에 처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천하의 악함이 모두 모여들기 때문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焉 : ‘於之’의 축약형으로 본다.
[어휘풀이]
1. 紂 : 끈 주. 여기서는 은나라 마지막 왕의 이름
2. 惡 : 싫어할 ‘오’
[원문]
子貢曰, “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過也人皆見之, 更也人皆仰之.”
[해석]
자공이 말하였다. “군자의 허물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다. 허물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그것을 보고, 허물을 고치면 사람들이 모두 그를 우러러본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如 : ‘마치 ~와 같다’
焉 : 종결사 ‘也’와 ‘矣’와 같다.
앞에 之는 관형??조사로 사용되어 ‘~의’지만 마지막 ‘仰之’의 之는 지시대명사
[어휘풀이]
更 : 고칠 경. ‘다시 갱’으로도 사용됨.
仰 : 우러를 앙
[원문]
衛公孫朝問於子貢曰, “仲尼焉學?” 子貢曰, “文武之道未墜於地, 在人. 賢者, 識其大者, 不賢者, 識其小者, 莫不有文武之道焉, 夫子焉不學, 而亦何常師之有.”
[해석]
위나라 공손조가 자공에게 물었다. “중니는 어디서 배웠는가?” 자공이 말하였다. “문왕과 무왕의 도가 아직 땅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에게 남아 있다. 어진 사람은 그 중에서 큰 것을 기억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그 중에서 작은 것을 기억하여 문왕과 무왕의 도를 가지고 있지 않음이 없으니, 선생님께서 무엇인들 배우지 못하시며, 또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焉學 : ‘焉’은 ‘어디서’의 뜻
2. 莫不 : 이중부정으로 강한 긍정의 뜻
3. 焉不學 : 여기서 ‘焉’은 ‘무엇’이라는 의문부사로 사용
[어휘풀이]
1. 公孫朝 : 춘추시대에 3명의 동명이인이 있었다. 『좌전』에 등장하는 인물로는 노나라의 공손조로서 맹손씨 가문의 성읍(成邑)에서 대부로 있던 공손조가 있고, 초나라의 공손조로서 초나라 영윤(令尹)으로 있던 공손조가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공손조(公孫朝)는 위나라의 공손조로서 논어에만 나오고『좌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2. 墜 : 떨어질 추
3. 識 : 기억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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