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재

文法으로 보는 『論語』 68 「子張」

최영갑
2022.02.23·4분 읽기·조회 41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원문]

 

叔孫武叔, 語大夫於朝曰, “子貢賢於仲尼.” 子服景伯以告子貢, 子貢曰, “譬之宮牆, 賜之牆也及肩, 窺見室家之好. 夫子之牆數仞, 不得其門而入, 不見宗廟之美百官之富. 得其門者, 或寡矣. 夫子之云, 不亦宜乎.”

 

[해석]

 

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대부들에게 말하였다. “자공이 중니보다 어질다.” 자복경백이 자공에게 알려주자 자공이 말하였다. “대궐의 담장에 비유하자면, 내 담장은 어깨에 이르기 때문에 집안의 좋은 것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선생님의 담장은 여러 길이나 되기 때문에 그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종묘의 아름다움과 백관의 풍부함을 볼 수 없다. 그 문을 얻는 사람이 드무니 부자의 말이 또한 마땅하지 않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於 : ‘~보다’로 비교격으로 해석

 

2. 譬之宮牆 : 여기서 ‘之’는 ‘於’와 같이 해석함.

 

[어휘풀이]

 

1. 叔孫武叔 : 노나라 대부

 

2. 譬 : 비유할 비

 

3. 肩 : 어깨 견

 

4. 窺 : 엿볼 규

 

5. 仞 : 길 인(높이)

 

6. 夫子 : 숙손무숙을 말함.

 


 

[원문]

 

叔孫武叔毁仲尼, 子貢曰, “無以爲也. 仲尼不可毁也.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 仲尼日月也, 無得而踰焉. 人雖欲自絶, 其何傷於日月乎? 多見其不知量也.”

 

[해석]

 

숙손무숙이 중니를 헐뜯자 자공이 말하였다. “그렇게 하지 말라. 중니는 헐뜯을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어짊은 구릉과 같아서 오히려 넘을 수 있지만, 중니는 해와 달과 같아서 넘을 수 없다. 사람들이 비록 스스로 끊고자 하지만 어찌 해와 달을 상하게 할 수 있겠는가? 마침 자기가 분수를 알지 못함을 나타낼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猶 : 오히려 유. ‘마치 ~와 같다’

 

2. 焉 : 종결사

 

3. 雖 : 비록 ~일지라도

 

4. 多 : 다만이라는 의미로 사용함.

 

[어휘풀이]

 

1. 毁 : 헐 훼

 

2. 踰 : 넘을 유

 

3. 見 : 드러낼 현

 


 

[원문]

 

陳子禽謂子貢曰, “子爲恭也, 仲尼豈賢於子乎?” 子貢曰, “君子一言以爲知, 一言以爲不知, 言不可不愼也. 夫子之不可及也, 猶天之不可階而升也. 夫子之得邦家者, 所謂立之斯立, 道之斯行, 綏之斯來, 動之斯和, 其生也榮, 其死也哀, 如之何其可及也.”

 

[해석]

 

진자금이 자공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스승에게 공손할지라도 중니가 어찌 그대보다 어질겠는가?” 자공이 말하였다. “군자는 한 마디 말에 대하여 지혜롭다고 여기고, 한 마디 말에 대하여 지혜롭지 않다고 여기니 말은 삼가지 않을 수 없다. 부자께 미치지 못하는 것은 마치 하늘에 오르는데 사다리를 놓고 올라갈 수 없는 것과 같다. 부자께서 나라를 얻으신다면 이른바 세우면 그 자리에 서고, 인도하면 거기에 따르고, 편안하게 해주면 이에 오고, 고무시키면 이에 화락하게 되어, 살아계시면 영광스럽게 여기고, 죽으면 슬퍼하는 것이니, 어떻게 따를 수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子 : 2인칭대명사

 

2. 豈~乎 : 어찌 ~이리오

 

3. 斯 : 이 사. ‘則’과 같이 가정형으로 사용됨.

 

[어휘풀이]

 

1. 陳子禽 : 자공의 제자

 

2. 階 : 삼돌 계

 

3. 升 : 오를 승

 

4. 道 : 인도할 도. 導와 같음.

 

5. 綏 : 편안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