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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113 - 「萬章(下)」

편집부
2017.01.12·4분 읽기·조회 13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孔子嘗爲委吏矣, 曰‘會計當而已矣’, 嘗爲乘田矣, 曰‘牛羊茁壯長而已矣’. 位卑而言高, 罪也, 立乎人之本朝而道不行, 恥也.” 

[해석]

“공자가 일찍이 위리가 되어서 ‘회계를 마땅히 할 뿐이다.’라고 하였고, 일찍이 승전이 되어서 ‘소와 양을 무럭무럭 씩씩하게 자라게 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지위가 낮은데 말이 높은 것이 죄이고, 남의 조정에 서서 도를 행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움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會計當, 牛羊茁壯長, 道不行

원래의 문장은 當會計, 茁壯長牛羊, 不行道인데, 목적어인 會計, 牛羊, 道를 강조하여 구절 앞으로 낸 것이다.  

[어휘 풀이]

1. 委吏 : 물건을 관리하는 관리.

2. 乘田 : 동물을 관리하는 관리.

3. 茁壯長 : 무럭무럭 씩씩하게 자라다.

4. 本朝 : 조정.

 

[원문]

萬章曰, “士之不託諸侯, 何也?” 孟子曰, “不敢也. 諸侯失國而後, 託於諸侯, 禮也, 士之託於諸侯, 非禮也.” 

[해석]

만장이 말하였다. “선비가 제후에게 의탁하지 않는 것은 왜입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감히 하지 않는 것이다. 제후가 나라를 잃은 다음에 제후에게 의탁하는 것은 예이고, 선비가 제후에게 의탁하는 것은 예가 아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士之不託諸侯, 士之託於諸侯

之는 주어절의 주어 다음에 붙인 주격조사이다. 문장 앞에서 주어절이나 부사절로 쓰일 때에는 之~也로 연용 되는 경우가 많은데, 也는 생략할 수 있다.

2. 不敢也

敢 다음에 託諸侯가 생략되어 있다.

 

[원문]

萬章曰, “君餽之粟, 則受之乎?” 曰, “受之.” “受之何義也?” 曰, “君之於氓也, 固周之.” 

[해석]

만장이 말하였다. “임금이 그에게 곡식을 보내주면 그것을 받습니까?” “그것을 받는다.” “그것을 받는 것은 무슨 의리입니까?” “임금이 백성에 대해서 본래 그들을 두루 구제해 주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君餽之粟

餽는 수여동사로서 ‘~에게’에 해당하는 말[여기에서는 之]이 동사 다음에, ‘~을’에 해당하는 말[여기에서는 粟]이 또 그다음에 온다. 전치사가 필요 없이 위치로만 나타내면 된다. 이런 동사로는 與, 授, 作, 敎, 饋 등이 있다.

2. 何義也

何는 의문형용사로서 義를 꾸며준다. ‘무슨’, ‘어떤’이라고 해석한다. 何는 의문형용사 ‘무슨’, ‘어떤’, 의문대명사 ‘무엇’, 의문부사 ‘어찌’로 나누어 해석해야 한다.

3. 君之於氓也

之는 주어구의 주어 다음에 붙인 주격조사이다. 문장 앞에서 주어구나 부사구로 쓰일 때에는 之~也로 연용 되는 경우가 많다.  

[어휘 풀이]

1. 餽 : 보내주다.

2. 氓 : 다른 나라나 다른 지방에서 이주해온 백성.

3. 周 : 두루 구제하다.

 

[원문]

曰, “周之則受, 賜之則不受, 何也?” 曰, “不敢也.” 曰, “敢問其不敢, 何也?” 曰, “抱關擊柝者, 皆有常職, 以食於上, 無常職而賜於上者, 以爲不恭也.” 

[해석]

“그를 두루 구제해 주면 받고, 그에게 내려주면 받지 않는 것은 왜입니까?” “감히 하지 않는 것이다.” “감히 묻건대, 그가 감히 받지 않는 것은 왜입니까?” “관문을 지키고 목탁을 두드리는 사람들은 모두 일정한 직책을 가지고서 윗사람에 의해 먹여지니, 일정한 직책이 없이 윗사람에 의해 내려지는 것은 공손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敢問其不敢

其는 士를 받는다.

2. 以食於上

於는 피동을 나타낸다. 食의 음은 ‘사’이다.

3. 以爲不恭也

以 다음에 之가 생략되어 있고, 之는 앞의 無常職而賜於上者를 받는다.

 

[원문]

曰, “君餽之則受之, 不識, 可常繼乎?”  

[해석]

“임금이 그에게 보내주면 그것을 받는다고 하는데, 알지 못하겠습니다만, 항상 계속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