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大學』 3

최영갑(성균관대 겸임교수)
傳7章
[원문]
所謂修身, 在正其心者, 身有所忿懥, 則不得其正, 有所恐懼, 則不得其正, 有所好樂, 則不得其正, 有所憂患, 則不得其正.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此謂修身, 在正其心.
[해석]
이른바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 자기 마음을 바르게 하는데 있다는 것은, 마음에 화나는 일이 있으면 바르게 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일이 있으면 바르게 되지 못하고,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바르게 되지 못하고, 근심하는 일이 있으면 바르게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마음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이것이 자신을 단련하는 것은 자기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달려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者 : ~하는 것으로 해석
焉 : ‘於之’의 측약형태임
而 : 역접접속사로 ‘그러나’의 뜻
[어휘풀이]
1. 懥 : 성낼 치
2. 恐 : 두려울 공
3. 懼 : 두려워할 구
4. 樂 : 좋아할 요
傳八章
[원문]
所謂齊其家, 在修其身者, 人之其所親愛而辟焉, 之其所賤惡而辟焉, 之其所畏敬而辟焉, 之其所哀矜而辟焉, 之其所敖惰而辟焉, 故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鮮矣. 故諺有之曰, “人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之碩”. 此謂身不修, 不可以齊其家.
[해석]
이른바 자기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이 자신을 단련하는 것에 달려있다는 것은, 사람은 보통 친하고 사랑하는 것에 치우치고, 천하게 여기거나 미워하는 것에 치우치고,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것에 치우치고, 슬퍼하고 불쌍히 여기는 것에 치우치고, 거만하고 게으른 것에 치우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좋아하면서도 그의 나쁜 점을 알고, 미워하지만 그의 좋은 점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드물다. 그러므로 옛 속담에 “사람이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을 알지 못하며, 자기 논의 싹이 자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단련하지 못하면 집안을 가지런히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焉 : 문장 끝에 사용되는 어기사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어휘풀이]
1. 辟 : 치우칠 벽
2. 賤 : 천할 천
3. 惡 : 미워할 오
4. 矜 : 불쌍히 여길 긍
5. 敖 : 놀 오
6. 惰 : 게으를 타
7. 鮮 : 드물 선
8. 諺 : 상말 언
9. 碩 : 클 석
傳九章
[원문]
所謂治國, 必先齊其家者, 其家不可敎, 而能敎人者, 無之. 故君子, 不出家而成敎於國.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長也, 慈者, 所以使衆也. 康誥曰, “如保赤子”, 心誠求之, 雖不中, 不遠矣, 未有學養子而后嫁者也. 一家仁, 一國興仁, 一家讓, 一國興讓, 一人貪戾, 一國作亂, 其機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 堯舜, 帥天下以仁, 而民從之, 桀紂, 帥天下以暴, 而民從之, 其所令, 反其所好, 而民不從. 是故君子, 有諸己而后求諸人, 無諸己而后非諸人, 所藏乎身, 不恕, 而能喩諸人者, 未之有也. 故治國, 在齊其家. 詩云,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 宜其家人而后可以敎國人. 詩云, “宜兄宜弟”, 宜兄宜弟而后可以敎國人. 詩云, “其儀不忒, 正是四國.” 其爲父子兄弟足法而后, 民法之也. 此謂治國, 在齊其家.
[해석]
이른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자기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데 있다는 것은, 자기 집안 사람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집을 나가지 않고서도 나라의 가르침을 이룰 수 있다. 곧 효도는 군주를 섬기는 것과 연결되고, 공손함은 어른을 섬기는 것과 연결되며, 자애로움은 대중을 이끄는 것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서경』 「강고」편에서 “갓난아이를 돌보듯이 하라”고 하였으니 마음을 다해 정성껏 구하면 비록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거기서 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자식 기르는 방법을 배운 뒤에 시집가는 사람은 없지만 자식을 잘 키울 수 있다. 한 집안이 어질게 되면 한 나라가 인으로 흥기하고, 한 집안이 겸양하게 되면 한 나라가 겸양으로 흥기하며, 한 사람이 탐욕스럽고 사나우면 한 나라가 난을 일으키게 된다. 일의 기미가 이와 같으므로 “한 마디의 말이 일을 그르치고,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고 하는 것이다. 요임금과 순임금께서 세상을 인으로 다스리자 백성들이 그를 따랐고, 걸과 주가 천하를 포악함으로 다스리자 백성들이 그를 따랐다. 명령이 자기가 추구하는 것에 반하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스스로 갖춘 다음에 남에게 요구하며, 스스로 거리낄 것이 없어야 비판한다. 자기 스스로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간직하지 않고서 남을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그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데 달려있는 것이다. 시경에 “복숭아꽃의 아름다움이여! 그 잎이 무성하도다. 이 아가씨 시집감이여! 그 집안사람을 마땅하게 하리로다”라고 하였으니, 그 집안사람을 마땅하게 한 다음에 나라의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시경』에 “형으로서 마땅하게 행동하고, 동생으로서 마땅하게 행동한다”고 하였으니, 형으로서 마땅하게 행동하고 동생으로서 마땅하게 행동한 다음에 나라의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 『시경』에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않으므로 사방의 나라를 바르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 부모되고 자식되고 형되고 동생된 됨됨이가 본받을 만해야 백성들이 그것을 본받는 것이다. 이것을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그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는 데 달려있다고 말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無之 : ‘之’는 지시대명사로 사용됨
弟 : 대부분의 경전에서는 ‘悌’의 의미로 사용됨
3. 天下以仁 : ‘以仁天下’의 도치로 봐야 함
4. 諸 : ‘之於’의 축약으로 보면 됨. ‘有諸己’는 ‘有之於己’로 놓고 해석하면 됨
[어휘풀이]
1. 嫁 : 시집갈 가
2. 讓 : 사양할 양
3. 戾 : 어그러질 려
4. 機 : 틀 기
5. 帥 : 거느릴 솔
6. 暴 : 사나울 포
7. 藏 : 감출 장
8. 喩 : 깨우칠 유
9. 夭 : 어릴 요. ‘夭夭’는 젊고 예쁜 모습
10. 蓁 : 우거질 진. ‘蓁蓁’은 아름답고 성대한 모습
11. 忒 : 어그러질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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