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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中庸』5

최영갑
2022.11.02·6분 읽기·조회 45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원문]

 

齊明盛服, 非禮不動, 所以修身也. 去讒遠色, 賤貨而貴德, 所以勸賢也. 尊其位, 重其祿, 同其好惡, 所以勸親親也. 官盛任使, 所以勸大臣也. 忠信重祿, 所以勸士也. 時使薄斂, 所以勸百姓也. 日省月試, 旣稟稱事, 所以勸百工也. 送往迎來, 嘉善而矜不能, 所以柔遠人也. 繼絶世, 擧廢國, 治亂持危, 朝聘以時, 厚往而薄來, 所以懷諸侯也.

 

[해석]

 

재계하여 깨끗이 하고 의복을 잘 차려입고서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자신을 단련하는 것이다. 아첨하는 사람을 제거하고 여색을 멀리하며, 재물을 천하게 생각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어진 이를 권면하는 것이다. 지위를 높여주고 녹을 많이 주며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은 친족과 가까이 함을 권면하는 것이다. 관속을 많이 두어 일을 맡기고 부리도록 하는 것은 대신을 권면하는 것이다. 충심으로 대하고 믿으며 녹을 많이 주는 것은 선비들을 권면하는 것이다. 철에 맞게 부역을 부과하고 세금을 적게 거두는 것은 백성들을 권면하는 것이다. 매일 살피고 매달 시험하여 일의 성과를 저울질해서 녹을 주는 것은 백공을 권면하는 것이다. 가는 사람을 잘 전송하고 오는 사람을 잘 맞이하며, 잘 하는 사람을 가상히 여기고 능하지 못한 사람을 가엷게 여기는 것은 먼 지방 사람을 부드럽게 감싸는 것이다. 끊어진 대를 이어주고 망하는 나라를 일으켜 주며, 어지러움을 다스려 위태로운 나라를 붙들어 주며, 조회와 빙문을 때에 맞게 하며, 보내는 것을 후하게 하고 받는 것을 적게 하는 것은 제후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것이다.

 

[어휘풀이]

 

1. 讒 : 참소할 참

 

2. 薄 : 엷을 박

 

3. 斂 : 거둘 렴

 

4. 旣稟 : 희름. 녹봉을 말함

 

5. 聘 : 찾아갈 빙

 

[원문]

 

凡爲天下國家, 有九經, 所以行之者, 一也. 凡事豫則立, 不豫則廢. 言前定則不跲, 事前定則不困, 行前定則不疚, 道前定則不窮. 在下位, 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獲乎上有道,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 信乎朋友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順乎親有道, 反諸身不誠, 不順乎親矣. 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乎身矣.

 

[해석]

 

무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데에는 아홉 가지 떳떳한 법이 있으나, 그것을 행하는 것은 하나이다. 모든 일은 미리 준비하면 이루어지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어그러진다. 말을 미리 정해두면 착오가 생기지 않고, 일을 미리 정해두면 곤궁해지지 않고, 행동을 미리 정해두면 결함이 없고, 방법이 미리 정해지면 궁하지 않게 된다.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을 것이다.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 데 방법이 있으니, 벗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한다. 벗들에게 신임을 받는데도 방법이 있으니, 어버이를 잘 따르지 않으면 벗들에게도 신임을 얻지 못한다. 어버이를 잘 따르는 데에도 방법이 있으니,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 성실하지 못하면 어버이를 잘 따를 수 없다. 자신을 성실하게 하는 데도 방법이 있으니, 선에 밝지 않으면 자신을 성실하게 하지 못한다.

 

[문장구조 파악하기]

 

1. 不獲乎上 : 여기에는 ‘신’이라는 글자가 생략된 것처럼 해석한다. 즉, ‘不獲信乎上’으로 놓고 보면 해석이 자연스럽다.

 

2. 反諸身 : ‘諸’는 ‘저’로 발음하며 ‘之於’의 축약형태다.

 

[어휘풀이]

 

1. 豫 : 미리 예

 

2. 跲 : 넘어질 겁

 

3. 疚 : 오랜 병 구

 

[원문]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有弗學, 學之, 弗能弗措也. 有弗問, 問之, 弗知弗措也. 有弗思, 思之, 弗得弗措也. 有弗辨, 辨之, 弗明弗措也. 有弗行, 行之, 弗篤弗措也.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해석]

 

성실한 것은 하늘의 도요, 성실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성실한 사람은 힘쓰지 않아도 적중하며, 생각하지 않아도 얻게 되며 저절로 도에 적중하니 이것은 성인이다. 성실하고자 하는 사람은 선을 택하여 굳게 지키는 사람이다. 널리 배우고, 자세하게 묻고,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하게 분별하고, 독실하게 행하여야 한다. 배우지 않을지언정 배운다면 능해지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 묻지 않을지언정 묻는다면 알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생각하면 얻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 분별하지 않을지언정 분별하면 분명하지 않거든 그만두지 않는다. 행하지 않을지언정 행하면 독실하지 않고는 그만두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한 번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백 번을 하며, 다른 사람이 열 번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천 번을 한다. 과연 이 방법대로 할 수 있다면 비록 어리석더라도 반드시 밝아지며, 비록 유약하더라도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

 

[문장구조 파악하기]

 

1. 誠者와 誠之者는 ‘之’의 차이로 인해서 해석이 달라진다. 여기서 ‘之’는 앞글자를 동사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池之’는 ‘연못을 파다’는 것과 같다.

 

[어휘풀이]

 

1. 勉 : 힘쓸 면

 

2. 審 : 살필 심

 

3. 辨 : 분별할 변

 

 

4. 措 : 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