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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우리지역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 40春川 儒林들의 文字香을 담은 ‘昭陽亭’

江原道 儒敎文化의 本鄕인 春川의 象徵

변좌용 기자
2014.01.15·3분 읽기·조회 14

 

 

소양강은 금강산과 설악산에서 발원한 강물이 이곳 춘천에서 합강되어 그 명칭이 붙여진 이름이다. 소양강은 수도권 주민의 생명의 젖줄임과 동시에 우리 춘천사람들의 자랑이요 보배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다채로운 축제들이 고을마다 열리고 있다. 시민들은 춘천을 상징하기도하는 소양강을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늘 함께 하는 어머니 강으로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소양강의 줄기 한편에 고고한 자태를 숨기고 은유적인 풍광을 간직한 소양정이 춘천유림들의 문자향과 선비정신을 역사에 담아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다.

소양정 창건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고려 말 문인들의 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때 이미 존재한 것이 확실하다. 운곡 원천석의 시에 ‘소양정’이란 명칭이 보이며, 15세기경에는 ‘이요루’라는 이름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한다.

소양정의 위치는 현재 위치보다 아래쪽인 소양강 남쪽에 있었다. 1605년(선조38년) 홍수로 유실된 것을 1601년(광해군2년) 부사 유희담이 다시 지었고, 1647년(인조25년)에는 춘천부사 엄황이 크게 수리하여 정자 동쪽에 선몽당이라는 부속 건물을 세웠으며, 이때 다시 소양정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1777년(정조1년) 홍수로 또 유실되었으며, 1780년(정조4년) 춘천부사 이도형이 다시 지었으나, 6.25전쟁 때 소실되어, 1966년 옛터보다 위쪽이 되는 봉의산 기슭의 현 위치에 중층누각으로 다시 지어졌다. 현재의 소양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누정 형식으로 된 팔작지붕의 누각이다.

현재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호로 강원도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춘천유림들의 시문과 신소양정 낙성기 등이 남겨져 과거 춘천유림들의 풍류와 애향심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소양정' 주변에는 춘천 절기 전계심 묘비와 소양로 비석군(향토문화재) 등이 자리하고 있다. 전계심은 조선 22대 정조임금 때 춘천에서 태어난 관기로 춘천부사의 소실(첩)이었으며, 그 정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절기이다. 소양로 비석군의 비석은 선정비로서 관찰사, 부사 등 고을 수령의 공적을 기르기 위한 비이다. 관찰사비 3기, 부사비 15기, 군수비 2기 등 총 26기의 비를 이곳에 옮겨 놓았다.

'소양정'은 춘천유림들의 본향이며.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춘천 자랑스러운 유교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