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孟子』 124 - 「告子(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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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 / 교무부장)
[원문]
孟子曰, “牛山之木, 嘗美矣, 以其郊於大國也, 斧斤伐之, 可以爲美乎?”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우산의 나무가 일찍이 아름다웠는데, 그것이 큰 수도의 교외에 있기 때문에 도끼와 자귀가 그것을 베어버리니, 아름답게 될 수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以其郊於大國也, 斧斤伐之
以는 때문이라는 뜻이고, 그 경우 평서문일 때에는 반드시 也를 어미로 쓴다. 其와 之는 牛山之木을 받는다.
[어휘 풀이]
1. 大國 : 큰 수도. 큰 도시.
[원문]
“是其日夜之所息, 雨露之所潤, 非無萌蘖之生焉, 牛羊又從而牧之, 是以若彼濯濯也. 人見其濯濯也, 以爲未嘗有材焉, 此豈山之性也哉?”
[해석]
“이는 낮과 밤이 길러주는 것과 비와 이슬이 적셔주는 것에 의해서 싹이 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와 양을 또한 계속해서 먹이니, 이 때문에 저처럼 반질반질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이 반질반질한 것을 보고서 거기에 일찍이 재목이 있지 않았다고 여기는데, 이것이 어찌 산의 본성이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萌蘖之生焉
焉은 於是의 줄임말이고, 여기에서 於는 피동을 나타내며 是는 앞 구절의 其日夜之所息, 雨露之所潤을 받는다. 즉, 낮과 밤이 길러주는 것과 비와 이슬이 적셔주는 것에 의해서 싹이 난다는 것이다.
[어휘 풀이]
1. 萌蘖 : 싹.
2. 從而 : ‘계속해서’라는 뜻이다.
3. 濯濯 : 산에 나무가 없어서 반질반질한 모습.
4. 性 : 본성. 성질. 본래의 모습.
[원문]
“雖存乎人者, 豈無仁義之心哉? 其所以放其良心者, 亦猶斧斤之於木也, 旦旦而伐之, 可以爲美乎?”
[해석]
“비록 사람에게 보존되어 있는 것인들 어찌 인의의 마음이 없겠는가? 그가 가진 본래의 훌륭한 마음을 놓아버리는 과정이 또한 도끼와 자귀가 나무에 대해서 아침마다 베어버리는 것과 같으니, 아름다울 수 있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其所以放其良心者
其 ~ 者는 같이 쓰여서 ‘그 ~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所以~는 ~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직역할 수 있고, 과정, 방법, 수단, 까닭 등등으로 번역한다. 본래의 훌륭한 마음을 놓아버리는 것을 나무를 아침마다 베어서 없애는 것에 비유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과정이라고 번역하였다.
[원문]
“其日夜之所息, 平旦之氣, 其好惡與人相近也者幾希, 則其旦晝之所爲, 有梏亡之矣.”
[해석]
“낮과 밤이 길러주는 것과 평화로운 아침의 기운에서 그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남과 서로 가까운 것이 어찌 드물겠는가마는, 그의 아침과 낮의 행위가 그것을 묶어 없애버리는 것이 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其日夜之所息, 平旦之氣
其 앞에 於가 생략되어 있다.
2. 有梏亡之矣
之는 其好惡與人相近也者를 받는다.
[어휘 풀이]
1. 也者 : “~라는 것”이라는 뜻이다.
2. 幾希 : 幾를 의문사로 보아 “어찌 드물겠는가?”라고 해석하였는데, 주자는 幾를 ‘거의’라는 부사로 보아 “거의 드물다.”고 해석하였다.
[원문]
“梏之反覆, 則其夜氣不足以存, 夜氣不足以存, 則其違禽獸不遠矣. 人見其禽獸也, 而以爲未嘗有才焉者, 是豈人之情也哉?”
[해석]
“그것을 묶어 없애버리기를 반복하면 그의 밤기운이 보존되기에 부족하고, 밤기운이 보존되기에 부족하면 그는 금수로부터 벗어난 것이 멀지 않다. 사람들은 그가 금수와 같은 것을 보고서 일찍이 본바탕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고 여기는데, 이것이 어찌 사람의 본래 모습이겠는가?”
[어휘 풀이]
1. 夜氣 : 밤의 휴식에 의해 보충되는 밤기운.
2. 情 : 본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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