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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詩經』 5

최영갑
2023.04.03·6분 읽기·조회 39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召南・草蟲 소남・초충

 

喓喓草蟲이며 풀벌레 울어대고

 

趯趯阜螽이로다 메뚜기 뛰노네

 

未見君子라 아직 그리운 님을 못 보니

 

憂心忡忡하라 내 마음 뒤숭숭하네

 

亦旣見止며 이미 보고

 

亦旣覯止면 이미 만난다면

 

我心則降이로다 내 마음 가라앉으리

 

[글자풀이]

 

1. 喓喓 : 벌레소리 요. ‘喓喓’는 벌레 울음 소리

 

2. 趯 : 뛸 적. ‘趯趯’은 뛰는 모습

 

3. 螽 : 메뚜기 종

 

4. 忡 : 근심할 충

 

5. 止 : 어조사. 의미 없는 글자

 

6. 覯 : 만날 구

 

7. 降 : 내릴 강

 


陟彼南山하여 저 남산 올라가

 

言采其蕨하라 고사리 뜯는다네

 

未見君子라 아직 그리운 님을 못 보니

 

憂心惙惙하라 내 마음 울적하네

 

亦旣見止며 이미 보고

 

亦旣覯止면 이미 만나다면

 

我心則說이로다 내 마음 기쁘련만

 

[글자풀이]

 

1. 陟 : 오를 철

 

2. 言 : 어조사

 

3. 蕨 : 고사리 궐

 

4. 惙惙 : 근심할 철. ‘惙惙’은 근심하는 모양

 

5. 說 : 기쁠 열

 


陟彼南山하여 저 남산 올라가

 

言采其薇하라 고비나물 뜯는다네

 

未見君子라 아직 그리운 님을 못 보니

 

我心傷悲하라 내 마음 쓰라리네

 

亦旣見止며 이미 보고

 

亦旣覯止면 이미 만난다면

 

我心則夷로다 내 마음 편안하리

 

[글자풀이]

 

1. 言 : 어조사.

 

2. 薇 : 고비 미

 

3. 傷 : 상처 상

 

4. 悲 : 슬플 비

 

5. 止 : 어조사

 


召南・采蘋 소남・채빈

 

于以采蘋이 부평초 뜯네

 

南澗之濱이로다 남쪽 골짜기 물가에서

 

于以采藻 마름풀을 뜯네

 

于彼行潦로다 고인 물 도랑에서

 

[글자풀이]

 

1. 于 : 어조사. ‘이에’ 정도로 해석

 

2. 蘋 : 개구리 밥 빈. 풀이름

 

3. 澗 : 시내 간

 

4. 濱 : 물가 빈

 

5. 藻 : 말 조. 마름풀

 

6. 潦 : 고인물 료

 


于以盛之 나물을 담네

 

維筐及筥로다 네모진고 둥근 광주리에

 

于以湘之 나물을 삶네

 

維錡及釜로다 작고 큰 가마솥에

 

[글자풀이]

 

1. 盛 : 담을 성

 

2. 維 : 바 유. 어조사

 

3. 筐 : 광주리 광. 네모진 것

 

4. 筥 : 광주리 거. 둥근 것

 

5. 湘 : 강이름 상. ‘삶다[烹]’는 뜻

 

6. 錡 : 세발솥 기. 솥에 발이 있는 것

 

7. 釜 : 솥 부. 솥에 발이 없는 것

 


于以奠之 나물을 올리네

 

宗室牖下로다 종실 사당 창문 아래에

 

誰其尸之요 누가 그 일을 주관할까

 

有齊季女로다 공경스런 젊은 여인이라네

 

[글자풀이]

 

1. 奠 : 바칠 전

 

2. 牖 : 창 유

 

3. 尸 : 주검 시. 여기서는 ‘주관하다[主]’의 뜻

 

4. 季 : 끝 계. ‘젊다’는 뜻[少]

 

 

 

召南・甘棠 소남・감당

 

蔽芾甘棠을 작고 무성한 팥배나무

 

勿翦勿伐하라 자르지도 치지도 말아라

 

召伯所茇이니라 소백님의 오두막이라네

 

[글자풀이]

 

1. 蔽芾(폐비) : ‘蔽’는 덮을 폐, ‘芾(우거질 불)’는 ‘작은모양 비’. ‘蔽芾’는 작은 모습

 

2. 甘棠 : 팥배나무

 

3. 翦 : 자를 전

 

4. 召伯 : 주나라의 소공을 말함

 

5. 茇 : 풀뿌리 발. 여기서는 휴식하는 장소

 


 

蔽芾甘棠을 작고 무성한 팥배나무

 

勿翦勿敗하라 자르지도 꺾지도 말아라

 

召伯所憩니라 소백께서 쉬시는 곳이라네

 

[글자풀이]

 

1. 敗 : 깨뜨릴 패

 

2. 憩 : 쉴 게

 


蔽芾甘棠을 작고 무성한 팥배나무

 

勿翦勿拜하라 자르지도 굽히지 말아라

 

召伯所說니라 소백께서 머무르던 곳이라네

 

[글자풀이]

 

1. 拜 : 절 배. 여기서는 ‘굽히다’의 뜻

 

2. 說 : 말씀 설. 여기서는 ‘머무를 세’

 


召南・行露 소남・행로

 

厭浥行露에 축축이 이슬 내린 길에

 

豈不夙夜리오마는 어찌 이른 아침과 밤에는 다니지 않는가

 

謂行多露니라 길에 이슬이 많아서라네

 

[글자풀이]

 

1. 浥 : 젖을 읍. ‘厭浥(염읍)’은 ‘젖다’는 뜻

 

2. 豈 : 어찌 기. 반어사.

 

3. 夙 : 일찍 숙

 


誰謂雀無角이리오 누가 참새에게 부리가 없다고 말하는가

 

何以穿我屋고하며 어떻게 우리 집을 뚫었겠는가

 

誰謂女無家리오 누가 당신에게 실가의 예가 없다 하는가

 

何以速我獄고컨마는 어떻게 나를 감옥으로 부를 수 있겠는가

 

雖速我獄이나 비록 나를 감옥으로 불러도

 

室家는 실가의 예는

 

不足하니라 부족하구나

 

[글자풀이]

 

1. 雀 : 참새 작

 

2. 何以 : ‘어찌하여’, ‘왜’, ‘어떻게’ 등으로 해석

 

3. 穿 : 뚫을 천

 

4. 速 : 빠를 속. 여기서는 ‘불러들이’다는 뜻

 

5. 獄 : 감옥 옥

 


誰謂鼠無牙리오 누가 쥐에게 이빨이 없다고 말 하는가

 

何以穿我墉고하며 어떻게 우리 담을 뚫을 수 있겠는가

 

誰謂女無家리오 누가 당신에게 실가의 예가 없다 하는가

 

何以速我訟고컨마는 어떻게 나에게 송사를 걸 수 있겠어요

 

雖速我訟이나 비록 나에게 송사를 걸어도

 

亦不女從하리라 나는 당신을 따르지 않으리

 

[글자풀이]

 

1. 鼠 : 쥐 서

 

2. 墉 : 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