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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50 - 滕文公(上)

편집부
2014.06.02·4분 읽기·조회 55

[원문]
“夫天未欲平治天下也. 如欲平治天下, 當今之世, 舍我其誰也? 吾何爲不豫哉?”

[해석]
“하늘이 아직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리고자 하지 않는 것이다. 만일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리고자 한다면, 지금의 세상을 당해서 나를 버리고 그 누구이겠는가? 내가 무엇 때문에 기쁘지 않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何爲不豫哉
何爲는 원래 爲何인데 何가 의문사이므로 구절 앞으로 갔다. 爲는 ‘때문’이라는 뜻이다.

 

[원문]
孟子去齊居休. 公孫丑問曰, “仕而不受祿, 古之道乎?” 曰, “非也. 於崇吾得見王, 退而有去志. 不欲變, 故不受也. 繼而有師命, 不可以請, 久於齊, 非我志也.”

[해석]
맹자가 제나라를 떠날 적에 휴 땅에 머물렀다. 공손추가 물었다. “벼슬을 하면서도 봉록을 받지 않는 것이 옛날의 도입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아니다. 숭 땅에서 내가 왕을 뵐 수 있었는데, 물러나서 떠날 뜻을 가졌다. 그러한 뜻을 변하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받지 않은 것이다. 계속해서 군대를 동원하는 명령이 있어 청할 수 없었던 것이지, 제나라에 오래 머무는 것은 나의 뜻이 아니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於崇吾得見王
이 문장은 원래 吾得見王於崇인데 於崇을 강조하여 앞으로 내었다. 문장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썼지만, 여기에서 문장이 끝난다면 문장 앞의 於를 생략하고 崇吾得見王焉이라고 썼을 것이다. 得은 “~할 수 있다”는 뜻이다.

 

滕文公上

 

[원문]

滕文公爲世子, 將之楚, 過宋而見孟子. 孟子道性善, 言必稱堯舜. 世子自楚反, 復見孟子. 孟子曰, “世子疑吾言乎? 夫道一而已矣.”

[해석]
등나라 문공이 세자가 되었을 적에 장차 초나라로 가고자 하면서 송나라를 지나 맹자를 만났다. 맹자가 성선을 말하면서 말끝마다 요임금과 순임금을 칭하였다. 세자가 초나라부터 돌아가다가 맹자를 다시 만났다. 맹자가 말하였다. “세자는 저의 말을 의심하십니까? 도는 하나일 뿐입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將之楚
之는 “간다”는 뜻의 동사로 뒤에 구체적인 목적지가 온다.
2. 孟子道性善
道는 동사로 쓰일 때는 대체로 “말하다”라는 뜻이다. 소수의 경우에는 導를 대신하기도 한다.

[어휘 풀이]
1. 言必稱~ : “말끝마다 ~을 칭했다”는 뜻이다. 

 

[원문]
“成覵謂齊景公曰, ‘彼丈夫也, 我丈夫也, 吾何畏彼哉?’ 顔淵曰, ‘舜何人也, 予何人也? 有爲者, 亦若是.’ 公明儀曰, ‘文王我師也, 周公豈欺我哉?’”

[해석]
“성간은 제나라 경공에 대해 ‘저도 장부이고 나도 장부이니, 내가 어찌 저를 두려워하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안연은 ‘순임금은 어떤 사람이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은 또한 그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공명의는 ‘주공이 문왕은 나의 스승이라고 말했는데, 주공이 어찌 나를 속였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何畏, 何人
동사 畏 앞에 쓰인 何는 의문부사로서 ‘어찌’라는 뜻이고, 명사 人 앞에 쓰인 何는 의문형용사로서 ‘어떤’, ‘무슨’이라는 뜻이다.
2. 有爲者, 亦若是
有爲는 직역하면 “할 일을 갖는다”는 뜻인데, 대체로 긍정적으로 쓰여 “훌륭한 일을 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때로는 “그럴만한 까닭을 갖고 있어서”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是는 舜을 받는다.

 

[원문]
“今滕絶長補短, 將五十里也, 猶可以爲善國, 書曰, 若藥不暝眩, 厥疾不瘳.”

[해석]
“지금 등나라는 긴 곳을 잘라서 짧은 곳을 보충하면 또한 오십 리이니, 오히려 훌륭한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서경??에 ‘만약 약이 어찔어찔하지 않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어휘 풀이]
1. 絶長補短 : 국토의 긴 곳을 잘라 짧은 곳을 보충해서 대략적인 넓이를 계산해 본다는 말이다.
2. 將 : ‘또한’이라는 뜻이다.
3. 暝眩 : 약 기운으로 어지러운 증상.

林玉均 (한림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