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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詩經』 6

최영갑
2023.04.17·5분 읽기·조회 70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召南・羔羊 소남・고양

 

 羔羔羊之皮여 어린 양의 가죽이여

 

素絲五紽로다 흰 실로 다섯 곳을 꿰맸도다

 

退食自公하니 관청에서 퇴청하여 집에서 밥을 먹음에

 

委蛇委蛇로다 의젓하고 의젓하구나

 

[글자풀이]

 

1. 羔 : 새끼양 고

 

2. 紽 : 실타래 타. 실로 갖옷을 꾸미는 것

 

3. 退食 : 조회를 끝내고 집에서 밥을 먹는 것

 

4. 委蛇 : 발음은 ‘위이’. 自得하는 모양이라고 한다.

 


羔羊之革이여 어린 양의 가죽이여

 

素絲五緎이로다 흰 실로 다섯 곳을 꿰맸도다

 

委蛇委蛇하니 의젓하고 의젓하구나

 

自公退食이로다 관청에서 퇴청하여 집에서 밥을 먹네

 

[글자풀이]

 

1. 革 : 가죽 혁. 皮와 같다.

 

2. 緎 : 솔기 역

 


羔羊之縫이여 어린 양의 꿰맨 솔기여

 

素絲五總이로다 흰 실로 다섯 곳을 꿰맸도다

 

委蛇委蛇하니 의젓하고 의젓하구나

 

退食自公이로다 관청에서 퇴청하여 집에서 밥을 먹네

 

[글자풀이]

 

1. 縫 : 꿰맬 봉. ‘봉’은 가죽을 꿰매서 합하여 갖옷을 만든 것이다.

 

2. 總 : 거느릴 총. 여기서는 ‘샘하다’는 뜻이다.

 


召南・殷其雷 소남・은기뢰

 

殷其雷는 우르릉 쾅 천둥소리

 

在南山之陽이어늘 남산 남쪽에서 울리는데

 

何斯違斯라 어찌 님은 이곳을 떠나

 

莫敢或遑고 돌아올 겨를도 없는가

 

振振君子는 미더우신 우리 님이시여

 

歸哉歸哉인저 돌아오소서 돌아오소서

 

[글자풀이]

 

1. 殷 : 우레소리 은

 

2. 遑 : 겨를 황

 

3. 振振 : 미덥고 후덕(厚德)하다는 뜻이다.

 


殷其雷는 우르릉 쾅 천둥소리

 

在南山之側이어늘 남산 옆에서 울리는데

 

何斯違斯라 어찌 님은 이곳을 떠나

 

莫敢遑息고 쉬러 올 겨를도 없는가

 

振振君子는 미더우신 우리 님이시여

 

歸哉歸哉인저 돌아오소서 돌아오소서

 


殷其雷는 우르릉 쾅 천둥소리

 

在南山之下어늘 남산 아래에서 울리는데

 

何斯違斯라 어찌 님은 이곳을 떠나

 

莫或遑處요 편안할 틈도 없는가

 

振振君子는 미더우신 우리 님이시여

 

歸哉歸哉인저 돌아오소서 돌아오소서

 


召南・摽有梅 소남・표유매

 

摽有梅여 매실이 떨어지네

 

其實七兮로다 남은 것은 일곱 개 뿐인데

 

求我庶士는 나를 찾는 선비들은

 

迨其吉兮인저 좋은 날에 이르기를

 

[글자풀이]

 

1. 摽 : 칠 표. ‘떨어지다’는 뜻

 

2. 迨 : 미칠 태. ‘及’과 같음

 


摽有梅여 매실이 떨어지네

 

其實三兮로다 남은 것은 세 개 뿐인데

 

求我庶士는 나를 찾는 선비들은

 

迨其今兮인저 지금 바로 오시기를

 


摽有梅여 매실이 떨어지네

 

頃筐墍之로다 바구니에 담았데

 

求我庶士는 나를 찾는 선비들은

 

迨其謂之인저 말이 나왔을 때 오시기를

 

[글자풀이]

 

1. 墍 : 가질 기

 


 

召南・小星 소남・소성

 

嘒彼小星이여 반짝반짝 저기 작은 별들

 

三五在東이로다 삼삼오오 동쪽에서 반짝이네

 

肅肅宵征이여 공경히 밤 길 걸으며

 

夙夜在公하니 새벽부터 밤까지 공무를 보니

 

寔命不同일새니라 진실로 운명이 같지 않아서라네

 

[글자풀이]

 

1. 嘒 : 가냘플 혜. ‘희미하다’는 뜻

 

2. 肅肅 : 가지런하고 공경하는 모양

 

3. 宵 : 밤 소

 

4. 征 : 갈 정

 

5. 寔 : 이 식. 여기서는 진실로의 의미로 ‘實’과 같다.

 


 

嘒彼小星이여 반짝반짝 저기 작은 별들

 

維參與昴로다 삼성과 묘성이구나

 

肅肅宵征이여 공경히 밤 길 걸으며

 

抱衾與裯하니 이불을 안고 가니

 

寔命不猶일새니라 진실로 운명이 같지 않아서라네

 

[글자풀이]

 

1. 參昴 : 서방(西方)의 두 별자리의 이름이다.

 

2. ‘衾(금)’은 잠옷이요, ‘裯(주)’는 홑이불이다.

 


召南・江有汜 소남・강유사

 

江有汜어늘 강에도 지류가 있거늘

 

之子歸에 우리 아씨 시집갈 때

 

不我以로다 나를 데려가지 않았네

 

不我以나 나를 데려가지 않으니

 

其後也悔로다 나중에 후회하였네

 

[글자풀이]

 

1. 汜 : 지류 사

 


江有渚어늘 강에도 모래섬이 있거늘

 

之子歸에 우리 아씨 시집갈 때

 

不我與로다 나를 데려가지 않았네

 

不我與나 나를 데려가지 않았으나

 

其後也處로다 나중에 편안하였네

 

[글자풀이]

 

1. 渚 : 물가 저. 모래섬

 

 


 

江有沱어늘 강에도 지류가 있거늘

 

之子歸에 우리 아씨 시집갈 때

 

不我過로다 나를 데려가지 않았네

 

不我過나 나를 데려가지 않았으나

 

其嘯也歌로다 휘파람 불며 노래하는구나

 

[글자풀이]

 

1. 沱 : 물이름 타

 

2. 過 : 지나는 길에 나를 데려감을 말한 것

 

3. 嘯 : 휘파람불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