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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詩經』 7

최영갑
2023.05.04·7분 읽기·조회 46

 

최영갑(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召南・野有死麕 소남・야유사균

 

野有死麕이어늘 들판에 죽은 노루 있거늘

 

白茅包之로다 하얀 띠풀로 싸주었네

 

有女懷春이어늘 봄기운에 젖은 아가씨

 

吉士誘之로다 멋진 선비 유혹하네

 

[글자풀이]

 

1. 麕 : 노루 균

 

2. 茅 : 띠풀 모

 

3. 吉士 : 아름다운 선비를 말함

 

4. 之 : 여기서는 모두 지시대명사로 사용됨

 


林有樸樕하며 숲에는 작은 나무 있으며

 

野有死鹿이어늘 들판에는 죽은 사슴 있거늘

 

白茅純束하나니 하얀 띠풀로 묶어주니

 

有女如玉이로다 아가씨 옥같이 예쁘다네

 

[글자풀이]

 

1. 樸 : 일반적으로 ‘박’으로 읽지만 여기서 음은 ‘복’. 나무빽빽할 복.

 

2. 樕 : 떡갈나무 속. ‘樸樕’은 작은 나무를 말함

 

3. 純 : 묶을 돈

 


舒而脫脫兮하여 천천히 서둘지 말며

 

無感我帨兮하며 내 손수건 만지지 말고

 

無使尨也吠하라 삽살개도 짖지 않게

 

[글자풀이]

 

1. 脫脫 : 발음은 ‘태태’. 서서히 느릿느릿한 모양

 

2. 帨 : 수건 세. 허리에 차는 수건

 

3. 尨 : 삽살개 방

 


召南・何彼襛矣 소남・하피농의

 

何彼襛矣요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唐棣之華로다 산앵도나무의 꽃이로다

 

曷不肅雝이리요 어찌 공경하며 화락하지 않으리오

 

王姬之車로다 공주의 수레는

 

[글자풀이]

 

1. 襛 : 성할 농. 얼굴이 예쁜 모양

 

2. 唐棣(당체) : 산앵도나무

 

3. 曷 : 어찌 갈. 의문사

 

4. 肅 : 공경할 숙

 

5. 雝 : 화할 옹

 

6. 王姬 : 주나라 임금의 딸이 희성이므로 이렇게 표현 것임

 


何彼襛矣요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華如桃李로다 복사꽃 오얏꽃 같구나

 

平王之孫과 평왕의 손녀와

 

齊侯之子로다 제후의 아들이로다

 


其釣維何요 낚시 하는 것이 무엇인가

 

維絲伊緡이로다 실 꼬아 낚싯줄을 만들었도다

 

齊侯之子와 제후의 아들과

 

平王之孫이로다 평왕의 손녀로다

 

[글자풀이]

 

1. 釣 : 낚시 조

 

2. 伊 : 발어사. 維와 같다.

 

3. 緡 : 낚시줄 민

 


召南・騶虞 소남・추우

 

彼茁者葭에 저 자라나는 갈대밭에

 

壹發五豝로소니 한 발에 다섯 마리 암퇘지

 

于嗟乎騶虞로다 아! 신령한 추우로구나

 

[글자풀이]

 

1. 茁 : 싹틀 줄

 

2. 葭 : 갈대 가

 

3. 豝 : 암퇘지 파

 

4. 騶虞 : ‘추우’는 의로운 짐승으로 검은 무늬가 있는 하얀 호랑이다. 살아 있는 것은 먹지 않으며 진실한 덕이 있으면 나타난다고 한다. ‘추’는 사냥터, ‘우’는 관리로 보기도 함

 


彼茁者蓬에 저 자라나는 쑥대밭에

 

壹發五豵이로소니 한 발에 새끼돼지 다섯 마리

 

于嗟乎騶虞로다 아! 신령한 추우로구나

 

[글자풀이]

 

1. 蓬 : 쑥 봉

 

2. 豵 : 작은 돼지 종. 한 살짜리 돼지.

 


邶風 패풍

 

邶風・柏舟 패풍・백주

 

汎彼柏舟여 두둥실 떠 있는 저 잣나무 배여

 

亦汎其流로다 또한 흐르는 물에 떠 있도다

 

耿耿不寐하여 근심으로 잠 못 들어

 

如有隱憂하라 아픈 시름이 있는 듯하다

 

微我無酒 나에게 술이 없어

 

以敖以遊니라 즐기고 놀 수 없는 것이 아니라네

 

[글자풀이]

 

1. 耿耿 : 빛날 경. 근심하는 모양

 

2. 微 : 아닐 미. ‘未’와 같이 사용함

 

3. 敖 : 놀 오

 


 

 

我心匪鑒이라 내 마음 거울이 아니라

 

不可以茹며 헤아릴 수 없고

 

亦有兄弟나 또한 형제 있으나

 

不可以據로소니 의지할 수가 없다네

 

薄言往愬요 잠깐 가서 하소연하다

 

逢彼之怒하라 노여움만 샀다네

 

[글자풀이]

 

1. 匪 : 아닐 비. ‘非’와 같이 사용됨

 

2. 鑒 : 거울 감

 

3. 茹 : 막을 여. ‘헤아리다’는 뜻

 

4. 愬 : 하소연할 소

 


我心匪石이라 내 마음 돌이 아니라

 

不可轉也며 굴릴수도 없고

 

我心匪席이라 내 마음 돗자리 아니라

 

不可卷也며 말아둘 수도 없네

 

威儀棣棣라 위의가 당당하여

 

不可選也로다 굽힐 수도 없네

 

[글자풀이]

 

1. 棣棣(태태) : 위의가 있는 모양

 

2. 選 : 가릴 선

 

 


 

憂心悄悄어늘 마음이 초조하여 근심하거늘

 

慍于羣小하라 소인배들에게 미움을 사네

 

覯閔旣多어늘 근심 걱정 많아

 

受侮不少하라 수모를 받는 것도 적지 않네

 

靜言思之요 조용히 생각하고

 

寤辟有摽하라 잠 깨어 가슴만 치네

 

[글자풀이]

 

1. 悄悄 : 근심할 초. ‘초초’는 근심하는 모양

 

2. 羣小 : ‘여러 첩’이라고 보기도 함

 

3. 覯 : 만날 구

 

4. 閔 : 걱정 민

 

5. 辟 : 가슴칠 벽

 

6. 摽 : 칠 표

 


 

 

日居月諸여 해와 달은

 

胡迭而微요 어째서 번갈아 이지러지는가

 

心之憂矣여 마음의 시름은

 

如匪澣衣로다 빨지 않은 옷 같구나

 

靜言思之요 조용히 생각하고

 

不能奮飛하라 떨쳐 날지도 못하네

 

[글자풀이]

 

1. 諸 : ‘居’와 ‘諸’는 어조사

 

2. 胡 : 어찌 호

 

3. 迭 : 갈마들 질

 

4. 微 : 이지러짐

 

5. 澣 : 빨 한

 


邶風・綠衣 패풍・녹의

 

綠兮衣兮여 초록색 저고리여

 

綠衣黃裏로다 초록 저고리에 노란 속옷이라

 

心之憂矣여 마음의 근심이여

 

曷維其已요 언제 그치려나

 

[글자풀이]

 

1. 綠衣黃裏 : 녹색은 間色이고 황색은 正色이다. 간색은 천한데 상의를 만들고 정색은 귀한데 속옷을 만들었으니, 제자리를 잃었음을 말한 것이다.

 

2. 已 : 그칠 이

 


綠兮衣兮여 초록색 저고리여

 

綠衣黃裳이로다 초록 저고리에 노란 치마로다

 

心之憂矣여 마음의 근심이여

 

曷維其亡고 언제 잊으리오

 


綠兮絲兮라 초록색 실이여

 

女所治兮로다 그대가 짰던 것이로다

 

我思古人하여 내 옛 사람 생각하고

 

俾無訧兮로다 허물이 없게 하리라

 

[글자풀이]

 

1. 治 : 다스려 짜다

 

2. 俾 : 하여금 비. 사역동사

 

3. 訧 : 허물 우

 


絺兮綌兮여 고운 갈포 거친 갈포여

 

凄其以風이로다 찬 바람 불어오네

 

我思古人하니 내 옛 사람 생각하니

 

實獲我心이로다 진실로 내 마음을 얻었도다

 

[글자풀이]

 

1. 絺 : 칡베 치. 고운 갈포

 

2. 綌 : 칡베 격. 거친 갈포

 

3. 凄 : 쓸쓸할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