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孟子』 128 - 「告子(上)」
.bmp)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孟子曰, “人之於身也, 兼所愛, 兼所愛則兼所養也. 無尺寸之膚不愛焉, 則無尺寸之膚不養也. 所以考其善不善者, 豈有他哉? 於己取之而已矣.”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몸에 대한 것은 사랑하는 것을 두루 하니, 사랑하는 것을 두루 한다면 기르는 것을 두루 한다. 사랑하지 않는 한 자나 한 치의 피부도 없다면, 기르지 않는 한 자나 한 치의 피부도 없다. 잘 기르고 잘 기르지 못하는 것을 살피는 방법이 어찌 다른 것이 있겠는가? 자기에게서 그것을 취할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人之於身也
이 문장의 之는 주어절(구) 안의 주어 다음에 쓰인 주격조사이다. 문장의 맨 앞에는 주어절(구)이나 부사절(구)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之 ~ 也로 연용이 된다. 也는 생략할 수도 있다. 한문에서는 也로 끝나는 문장이 많지만, 이 경우는 예외이다.
2. 無尺寸之膚不愛焉, 無尺寸之膚不養也
無 다음에 오는 명사를 꾸며주는 말은 그 명사 다음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 구절에서는 不愛와 不養이 尺寸之膚를 꾸며주고 있다. 焉은 於是의 의미를 가지며, 여기에서 是는 尺寸之膚를 받는다. 也는 종결어미이다.
[원문]
“體有貴賤, 有大小, 無以小害大, 無以賤害貴. 養其小者爲小人, 養其大者爲大人. 今有場師, 舍其梧檟, 養其樲棘, 則爲賤場師焉.”
[해석]
“몸은 귀한 것과 천한 것을 갖고 있고, 큰 것과 작은 것을 갖고 있으니,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을 해치지 말아야 하고, 천한 것으로 귀한 것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 작은 것을 기르는 사람은 소인이 되고, 큰 것을 기르는 사람은 대인이 된다. 지금 원예사가 있는데, 오동나무와 가래나무를 버려두고 메대추나무와 가시나무를 기른다면 천한 원예사가 된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無以小害大, 無以賤害貴
無는 勿과 같다.
[어휘 풀이]
1. 有貴賤, 有大小 : 貴와 大는 心을 가리키고, 賤과 小는 身을 가리킨다.
2. 場師 : 원예사. 정원사.
3. 梧檟 : 오동나무와 가래나무.
4. 樲棘 : 메대추나무와 가시나무.
[원문]
“養其一指, 而失其肩背而不知也, 則爲狼疾人也. 飮食之人, 則人賤之矣, 爲其養小以失大也. 飮食之人, 無有失也, 則口腹豈適爲尺寸之膚哉?”
[해석]
“한 손가락을 기르고 어깨나 등을 잃으면서도 알지 못한다면 형편없는 사람이 된다. 마시고 먹기만 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그를 천하게 여기니, 그가 작은 것을 길러서 큰 것을 잃기 때문이다. 마시고 먹는 사람이 잃는 것이 없다면, 입과 배가 어찌 다만 한 자나 한 치의 피부만을 위한 것이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爲其養小以失大也
爲는 때문이라는 뜻이고, 그 경우 평서문일 때에는 반드시 也를 어미로 쓴다.
[어휘 풀이]
1. 狼疾人 : 형편없는 사람. 伊藤東涯는 狼+疾人으로 보아 ‘형편없는 의사’로 해석하였다.
2. 適 : 다만.
[원문]
公都子問曰, “鈞是人也, 或爲大人, 或爲小人, 何也?” 孟子曰, “從其大體爲大人, 從其小體爲小人.” 曰, “鈞是人也, 或從其大體, 或從其小體, 何也?”
[해석]
공도자가 물었다. “똑같이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대인이 되고 어떤 사람은 소인이 되는 것은 왜입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대체를 따라서 대인이 되고 소체를 따라서 소인이 된다.” “똑같이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대체를 따르고 어떤 사람은 소체를 따르는 것은 왜입니까?”
[원문]
曰, “耳目之官, 不思而蔽於物, 物交物則引之而已矣. 心之官則思, 思則得之, 不思則不得也. 此天之所與我者, 先立乎其大者, 則其小者不能奪也. 此爲大人而已矣.”
[해석]
“눈과 귀의 기관은 생각하지 않고 사물에 가려지니, 사물이 사물을 접촉하면 그것을 끌고 갈 뿐이다. 마음의 기관은 생각하니, 생각하면 터득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터득하지 못한다. 이것은 하늘이 나에게 부여한 것이니, 그 큰 것을 먼저 세우면 작은 것이 빼앗을 수 없다. 이러한 사람이 대인이 될 뿐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此天之所與我者
之는 보어절의 주어 다음에 쓴 주격조사이다.
2. 先立乎其大者
乎는 그 다음 말이 앞의 서술어의 목적어라는 것을 지시해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해석할 필요는 없다.
[어휘 풀이]
1. 物交物 : 앞의 物은 대상으로서의 사물을 가리키고, 뒤의 物은 사물로서의 눈과 귀의 기관을 가리킨다.



![무신사,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 카드뉴스 논란 확산 [유교경영리포트]](/uploads/4/legacy/photos/20260521/art_17791935224319_134c6c.jpg)

![[단독] 구리시장 경선판 흔드는 ‘유령 여론조사’... 언론사 명의 빌린 ‘불법 대리 조사’ 의혹 포착](/uploads/4/legacy/photos/editor/2604/20260417081433_gxgnwrel.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