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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131 - 「告子(下)」

편집부
2017.10.13·4분 읽기·조회 25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屋廬子不能對, 明日之鄒, 以告孟子. 孟子曰, “於答是也, 何有? 不揣其本而齊其末, 方寸之木, 可使高於岑樓.”

[해석]

옥려자가 대답할 수 없어서 다음날 추나라에 가서 맹자에게 고하였다. 맹자가 말하였다. “그 질문에 대답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 밑을 재지 않고 끝만 나란히 한다면, 사방 한 치 되는 나무를 하여금 높은 누각보다 높게 할 수 있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明日之鄒

之는 “가다”라는 뜻의 동사이다.

2. 以告孟子

以 다음에 之가 생략되어 있으며, 之는 임나라 사람과 옥려자가 나눈 대화 전체를 받는다.

3 於答是也, 何有

이 문장은 원래 何有於答是也이지만 於答是也를 강조하여 앞으로 낸 것이다. 何有는 何難之有를 줄인 형태이다. 何難之有도 원래는 有何難[何는 명사 難 앞에 있는 의문형용사이다.]이지만, 何가 의문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내고 도치를 나타내는 之를 써 주었다.

4. 方寸之木, 可使高於岑樓

方寸之木의 원래 위치는 使 다음이다. 이처럼 술어와 전치사의 목적어나 기타 구절을 강조하여 앞으로 낼 때에는 可를 쓴다. 앞에 주어가 있을 때에는 可以를 쓴다. 於는 여기에서는 비교를 나타내는 “~보다”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형용사[여기에서는 高] 뒤에 있는 於는 대부분 비교를 나타낸다.

[어휘 풀이]

1. 揣 : 재다. 헤아리다.

2. 岑樓 : 높은 누각.

 

[원문]

“金重於羽者, 豈謂一鉤金與一輿羽之謂哉? 取食之重者與禮之輕者而比之, 奚翅食重, 取色之重者與禮之輕者而比之, 奚翅色重?”

[해석]

“쇠가 깃털보다 무겁다는 것이 어찌 한 갈고리의 쇠와 한 수레의 깃털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음식의 중요한 것과 예의 가벼운 것을 취하여 비교한다면, 어찌 음식이 중요할 뿐이겠으며, 이성의 중요한 것과 예의 가벼운 것을 취하여 비교한다면, 어찌 이성이 중요할 뿐이겠는가?”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豈謂一鉤金與一輿羽之謂哉

謂나 之謂 둘 가운데 하나는 衍文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與는 명사와 명사를 이어주는 접속사이다.

[어휘 풀이]

1. 一鉤金 : 한 갈고리의 쇠.

2. 一輿羽 : 한 수레의 깃털.

3. 比 : 비교하다.

4. 翅 : 뿐이다.

 

[원문]

“往應之曰, ‘紾兄之臂而奪之食則得食, 不紾則不得食, 則將紾之乎? 踰東家牆而摟其處子則得妻, 不摟則不得妻,則將摟之乎?’”

[해석]

“가서 그에게 응대하기를 ‘형의 팔을 비틀어서 그의 음식을 빼앗으면 음식을 얻고, 비틀지 않는다면 음식을 얻지 못한다면, 장차 형의 팔을 비틀 것인가? 동쪽 집의 담장을 넘어가서 그 처자를 끌어오면 처를 얻고 끌어오지 않으면 처를 얻지 못한다면, 장차 그 처자를 끌어올 것인가?’라고 말하라.”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往應之曰

之는 대명사로서 앞 단락의 任人을 받는다.

2. 奪之食

之는 其 대신 쓰였으며, 이 때의 其는 兄之를 줄인 말이다.

3. 將紾之乎, 將摟之乎

之는 대명사로서 각각 兄之臂, 其處子를 받는다.

[어휘 풀이]

1. 紾 : 비틀다.

2. 踰 : 넘다.

3. 摟 : 끌어오다.

 

[원문]

曹交問曰, “人皆可以爲堯舜, 有諸?” 孟子曰, “然.” “交聞, 文王十尺, 湯九尺. 今交九尺四寸以長, 食粟而已, 何如則可?”

[해석]

조교가 물었다. “사람은 모두 요·순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한 것이 있습니까?” 맹자가 말하였다. “그렇다.” “제가 들으니, 문왕은 키가 십척이었고, 탕왕은 키가 구척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저는 키가 구척 사촌으로 큰데도 곡식을 먹고 있을 뿐이니,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有諸

諸는 문장 끝에 나올 때는 之乎의 준 말이다. 문장 중간에 나올 경우는 之於의 준 말이다.

2. 九尺四寸以長

九尺四寸는 전치사 以의 목적어로서 그 뒤에 와야 하지만, 강조해서 앞으로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