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문화재를 소개합니다】고색창연 특색 관광명소, 남원향교 進綱樓
구름무늬와 연꽃 12송이 학 12마리 장식

남원향교 진강루
남원향교는 창건 600년이 경과됐다. 조선태종 10년(1410년)에 남원부 서쪽 4리 교룡산 아래 대곡에 창건되어 세종 25년(1443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으며, 정유재란 때 전소됐으나 유림의 힘으로 2년 후(1599년)에 대성전을 재건하였고, 1609년에 명륜당을 재건하였으며, 1971년 대성전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다.
남원향교는 주전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호인 대성전을 비롯하여 동무, 서무, 명륜당, 동재, 서재, 강학당, 예구청, 전사청, 사마재, 내·외삼문과 강학당, 종합사무실 등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그 중에서 미학적으로 백미인 진강루는 을해년(1935년) 남원부 동헌 근민당(近民堂) 문루(門樓)인 환월루(喚月樓)를 명륜당 앞에 이건한 건물로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누각이며 고전이 넘친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위, 아래 보가 있으며, 보에는 주로 사계절 풍경과 각종 꽃과 구름모양 무늬가 그려져 있으며, 보와 보 사이에는 연꽃과 각 그림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특히 내부 정면 중앙과 후면 중앙에는 무서운 얼굴을 하는 표현할 수 없는 짐승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아마도 이는 진강루를 지키는 수호신인 듯하다.
진강루는 2층 누각으로서 아래층은 커다란 외삼문이 있고, 2층은 망루이며 이곳을 오를 때는 명륜당과 연결된 3칸의 나무다리를 건너서 오를 수 있다.
진강루에 올라서 살펴보면 대들보에 거대한 용 4마리가 금방이라도 승천할 듯 위용이 대단하며, 밖에서 본 진강루는 전후좌우에 용이 총 12마리가 진강루를 지키고 있으며 안과 밖은 아름다운 12개씩의 포로 장식되어 있다.
이 포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연꽃과 구름무늬가 고전적이며, 천장을 바라보면 연꽃 12송이와 학 12마리가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장식되어 있다.
고사성어에 용비봉무(龍飛鳳舞, 용이 나니 봉이 춤을 춘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진강루는 팔작지붕이 아름답고 부연이 또한 백미이다. 기둥, 연목, 대들보, 포, 문짝 등에 고색창연한 단청은 예술적이며, 건축년도가 미상이라 알 수가 없으나 수백 년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선명한 단청은 너무나 아름답다.
2층에 올라서면 전망이 좋고, 청아한 바람이라도 한줌 불면 시심이 저절로 생겨나는 곳이다.
진강루는 남원향교만 가지고 있는 귀중한 유산이며 남원 유림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사랑 속에 영원히 건재할 것이다.
남원 이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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