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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文法으로 보는 『孟子』 136 - 「告子(下)」

편집부
2017.12.28·5분 읽기·조회 25

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孟子曰, “五覇者, 三王之罪人也. 今之諸侯, 五覇之罪人也. 今之大夫, 今之諸侯之罪人也.”

[해석]

맹자가 말하였다. “오패는 삼왕의 죄인이다. 지금의 제후는 오패의 죄인이다. 지금의 대부는 지금의 제후의 죄인이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三王之罪人, 今之諸侯, 五覇之罪人, 今之大夫, 今之諸侯之罪人

이 구절들에서 之는 모두 관형격조사로서 뒤에 있는 명사를 꾸며주거나 제한(한정)하는 역할을 한다.

[어휘 풀이]

1. 五覇 : 춘추시대의 다섯 패자. 齊桓公. 晉文公. 秦穆公. 宋襄公. 楚莊王.

2. 三王 : 夏나라의 禹王, 商나라의 湯王, 周나라의 文王, 武王.

 

[원문]

“天子適諸侯曰, ‘巡狩’, 諸侯朝於天子曰, ‘述職’. 春省耕而補不足, 秋省斂而助不給. 入其疆, 土地辟, 田野治, 養老尊賢, 俊傑在位, 則有慶, 慶以地.”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春省耕, 秋省斂

春, 秋 앞에 於가 생략되어 있다.

[해석]

“천자가 제후에게 가는 것을 ‘순수’라고 하고, 제후가 천자에게 조회하는 것을 ‘술직’이라고 한다. 봄에는 논밭을 가는 것을 살펴서 충분하지 않은 것을 보충해주고, 가을에는 거두어들이는 것을 살펴서 공급되지 않는 것을 도와준다. 그의 강역에 들어가서 토지가 개간되고 전야가 다스려졌으며, 노인을 봉양하고 현명한 사람을 높이며, 뛰어난 사람이 지위에 있으면 상이 있으니, 땅을 가지고 상을 준다.”

[어휘 풀이]

1. 適 : 가다.

2. 巡狩 : 맡아 지키는 곳을 돌아봄.

3. 朝 : 조회하다.

4. 述職 : 맡은 직책을 서술함.

5. 辟 : 개간하다.

6. 慶 : 경사. 상.

 

[원문]

“入其彊, 土地荒蕪, 遺老失賢, 掊克在位, 則有讓. 一不朝, 則貶其爵, 再不朝, 則削其地, 三不朝, 則六師移之.”

[해석]

“그의 강역에 들어가서 토지가 황무하며, 노인을 버리고 현명한 사람을 잃으며, 착취하는 사람이 지위에 있으면 꾸짖음이 있다. 한 번 조회하지 않으면 그의 작위를 낮추고, 두 번 조회하지 않으면 그의 땅을 깎고, 세 번 조회하지 않으면 천자의 군대가 그를 옮긴다.”

[어휘 풀이]

1. 掊克 : 착취하는 사람.

2. 六師 : 천자의 여섯 군대.

 

[원문]

“是故天子討而不伐, 諸侯伐而不討. 五覇者, 摟諸侯, 以伐諸侯者也. 故曰, ‘五覇者, 三王之罪人也.’”

[해석]

“그러므로 천자는 성토하기만 하고 정벌하지 않으며, 제후는 정벌하기만 하고 성토하지 않는다. 오패는 제후를 끌어들여 제후를 정벌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오패는 삼왕의 죄인이다.’라고 말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摟諸侯, 以伐諸侯者也

以는 기본적으로 “~을 가지고”라는 뜻으로, 영어의 ‘with’와 유사하다. 以는 주로 두 가지 형태로 쓰이는데, 以+명사인 경우와 以+동사인 경우이다. 以+명사인 경우에는 ‘(명사)를 가지고’라고 해석하면 된다. 예를 들어 ‘以劍’은 ‘칼을 가지고’라고 해석한다. 以+동사인 경우는 ‘以+之+동사’에서 之가 생략된 형태이다. 여기서 之는 대명사로서 앞에 있는 명사나 명사구, 명사절을 받는다.

[어휘 풀이]

1. 摟 : 끌어들이다.

 

[원문]

“五覇桓公爲盛, 葵丘之會, 諸侯束牲載書而不歃血. 初命曰, ‘誅不孝, 無易樹子, 無以妾爲妻.’ 再命曰, ‘尊賢育才, 以彰有德.’”

[해석]

“오패 가운데 환공이 성대하였는데, 규구의 회맹에서 제후들이 희생을 묶어 글을 올려놓고 피를 마시지는 않았다. 처음 명령에 ‘불효한 자를 죽이고, 세운 아들을 바꾸지 말며, 첩으로 처를 삼지 말라.’고 하였다. 두 번째 명령에 ‘현명한 사람을 높이고 재주 있는 사람을 길러서 덕을 가진 사람을 드러내라.’고 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五覇桓公爲盛, 葵丘之會

五覇, 葵丘 앞에 於가 생략되어 있다.

2. 無易樹子, 無以妾爲妻

無는 勿과 같다. 以A爲B는 한문에 자주 등장하는 구문으로, “A를 가지고 B로 삼다(여기다, 등등)”라는 뜻이다. 爲가 모든 동사를 대신할 수 있으므로, 문장에 맞게 적절하게 해석해 주어야 한다.

[어휘 풀이]

1. 樹子 : 후계자로 세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