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法으로 보는 『孟子』 137 - 「告子(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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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균(성균관 한림원 교수/교무부장)
[원문]
“三命曰, ‘敬老慈幼, 無忘賓旅.’ 四命曰, ‘士無世官, 官事無攝, 取士必得, 無專殺大夫.’ 五命曰, ‘無曲防, 無遏糴, 無有封而不告.’”
[해석]
“세 번째 명령에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자애하며, 손님과 나그네를 잊지 말라.’고 하였다. 네 번째 명령에 ‘관리에게는 대대로 하는 벼슬이 없도록 하고, 관청의 일에는 겸직이 없도록 하며, 관리를 취하는 데는 반드시 적임자를 얻고, 대부를 마음대로 죽이지 말라.’고 하였다. 다섯 번째 명령에 ‘제방을 구부려 쌓지 말고, 곡식 구입을 막지 말며, 대부를 봉하고도 고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하라.’고 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士無世官, 官事無攝, 取士必得
士, 官事, 取士 앞에 於가 생략되어 있다.
[어휘 풀이]
1. 攝 : 겸직.
2. 專 : 오로지. 마음대로.
3. 糴 : 곡식 구입. 쌀 구입.
[원문]
“曰, ‘凡我同盟之人, 旣盟之後, 言歸于好.’ 今之諸侯, 皆犯此五禁. 故曰, ‘今之諸侯, 五覇之罪人也.’”
[해석]
“그리고 말하기를 ‘우리 동맹하는 사람들은 이미 맹서한 후에 우호 하는 데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하였다. 지금의 제후들은 모두 이 다섯 가지 금령을 어기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의 제후는 오패의 죄인이다.’라고 말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言歸于好
言은 어조사로서 해석할 필요가 없다.
[원문]
“長君之惡, 其罪小, 逢君之惡, 其罪大. 今之大夫, 皆逢君之惡. 故曰, ‘今之大夫, 今之諸侯之罪人也.”
[해석]
“임금의 악을 기르는 것은 그 죄가 작고, 임금의 악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죄가 크다. 지금의 대부는 모두 임금의 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의 대부는 지금의 제후의 죄인이다.’라고 말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今之諸侯之罪人也
也는 “~이다”라는 말을 대신해 주는 어미로, 판단형 종결어미라고 부른다. 矣는 서술형 종결어미라고 부르는데, 서술어가 있는 문장의 끝에 쓴다. 矣 대신 也를 쓸 수 있으며, “~이다”라는 말을 대신할 때에는 반드시 也를 써야 한다.
[어휘 풀이]
1. 長 : 있는 악을 길러줌.
2. 逢 : 없는 악을 만들어 냄.
[원문]
魯欲使愼子爲將軍. 孟子曰, “不敎民而用之, 謂之殃民, 殃民者, 不容於堯舜之世. 一戰勝齊, 遂有南陽, 然且不可.”
[해석]
노나라가 신자로 하여금 장군이 되게 하려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였다. “백성을 가르치지 않고 쓰는 것, 그것을 백성을 재앙에 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니, 백성을 재앙에 들게 하는 사람은 요임금과 순임금의 세상에서 용납되지 못한다. 한 번 싸워서 제나라를 이겨 드디어 남양을 소유하더라도, 그러나 또한 불가하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魯欲使愼子爲將軍
使는 ‘~로 하여금 ~하게 하다’라는 뜻의 사역동사이다.
[어휘 풀이]
1. 愼子 : 愼滑釐.
[원문]
愼子勃然不悅曰, “此則滑釐所不識也.” 曰, “吾明告子. 天子之地, 方千里, 不千里, 不足以待諸侯. 諸侯之地, 方百里, 不百里, 不足以守宗廟之典籍.”
[해석]
신자가 발끈 기뻐하지 않으면서 말하였다. “이것은 내가 알 바가 아니다.” “내가 그대에게 분명하게 고해 주겠다. 천자의 땅은 사방 천리이니, 천리가 되지 않으면 제후를 대우하기에 부족하다. 제후의 땅은 사방 백리이니, 백리가 되지 않으면 종묘의 전적을 지키기에 부족하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千里, 不百里
不은 서술어(형용사나 동사)에 대한 부정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문장에서 千里, 百里는 ‘천리’, ‘백리’라는 명사가 아니라, “천리가 되다”, “백리가 되다”라는 동사이다. 명사나 대명사에 대한 부정은 非이다.
[어휘 풀이]
1. 勃然 :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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