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향교의 약사와 역할
대성전, 명륜당, 사교당, 풍화루, 동무, 서무, 내삼문, 동재, 서재 건물 9동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풍화루

명륜당

사교당

대성전

박종식 전교가 윤2월 삭분향 헌관으로 삼삼향을 하고 있다.

윤2월 삭분향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진주향교(전교 박종식)는 고려시대에 이어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승되어 온 지방 교육기관이다.
진주향교의 역사와 관련한 문헌과 기록이 부족해 정확한 연원을 자세히 상고할 수는 없으나, 고려 성종 6년(987년), 전국 12목에 향교를 설치하고 경학박사를 배치하고, 주군(州郡)에는 학사(學舍)를 세웠다는 기록에 근거하면, 진주향교는 1,036년의 역사를 간직한 교육기관이자, 향학당(鄕學堂)으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고려 현종 2년(1011년)에는 향학당을 중수하고 서재(西齋)를 중수했으며 명칭을 사교당(四敎堂)으로 개칭했다.
진주향교는 조선시대 태조 7년(1398년)에 문묘를 창건하고 향교의 기틀이 갖추어졌으며, 조선 전기의 적극적인 교학정책(敎學政策)에 힘입어 유학이념을 확산하는 중심이 되었다.
진주향교는 대성전, 명륜당, 동무, 서무, 내삼문, 동재, 서재, 사교당, 풍화루 9동의 건물이 전학후묘(前學後廟)로 간좌곤향(艮座坤向)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이다.
문묘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무와 서무가 있고, 내삼문이 대성전 중심축에 배치되어 있다.
사교당은 명륜당이 중심에서 동쪽으로 치우쳐 있고 동재와 서재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마주 보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의 팔작지붕 5량 구조로 전퇴(前退)를 두고 개방하였다.
동무와 서무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5량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이 쌍여닫이 띠 살문이다. 내삼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솟을삼문이다.
명륜당은 정면 4칸의 맞배지붕 3량 구조이며, 동재, 서재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1.5칸의 맞배지붕 3량 구조이다.
풍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누각으로 누마루에 계자난간을 둘렀다. 사교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3량 구조로 바닥은 마루를 깔았고 벽면 없이 전부 개방되었다.
교육 영역에 명륜당 외에 사교당(四敎堂)이 있어 강학 공간이 여타 향교에 비하여 넓다. 대성전의 내삼문(內三問)이 너무 들어와 동·서무 (東·西廡)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 중수 과정에 많은 변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진주향교의 시설 규모는 향사 공간인 대성전을 비롯해 동무와 서무, 강학 공간인 명륜당과 사교당, 동재와 서재로 크게 나누어지며, 내삼문과 풍화루를 포함해 모두 9동의 건물이 358㎡의 면적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유생이 학문을 연마하는 명륜당과 사교당, 일상생활을 하는 동재와 서재는 교육 기능을 담당하는 공간이며, 공자와 선현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과 전사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동무와 역사관으로 사용하는 서무가 있다.
진주향교는 교육 기능과 더불어 석전(釋奠)과 삭망분향(朔望焚香) 등 향사 기능 역시 경건하게 거행하고 있다. 매년 춘기와 추기로 나누어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으며, 매월 삭·망 분향례를 봉행하고 있다.
석전이란 문묘에 배향된 공자를 비롯한 5성, 신라 2현, 송조 2현, 고려 2현, 조선 14현 등 25위에게 제를 올리는 행사로 스승을 존경하고 성인을 숭모하는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향교 대성전에는 오성(五聖)인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를 모시고 있고, 신라 2현인 설총과 최치원, 송조 2현인 정호와 주희, 고려 2현인 안유와 정몽주, 조선 14현인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를 모시고 있다.
이처럼 진주향교는 유교의 옛 성현을 받들고 지역사회에서 인재양성과 미풍양속을 장려할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기관다운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역사에 걸맞는 향사와 교육에 기반을 둔 진주향교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으로 인한 침체기와 경제개발 부흥기를 거치고 중흥을 시작한 것은 2005년 충효교육원 개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충효교육원에서는 크게 인성교육과 경서과정으로 나누어 연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성교육으로는 유치원·어린이 예절교실을 비롯해 초등예절교육, 중학생 인성교실, 고등학교 예절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어린이 예절교실은 유치원생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초예절을 강의하고 있으며, 초등예절교실은 예절교육을, 중학생 인성교실은 인성교육을, 고등학생 예절 교실은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인재에 달려 있고, 인재를 길러내는 것은 교육에 달렸으며, 교육의 근본은 학교에 달려있다”는 성현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진주향교는 인성교육에 이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서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학의 진수인 사서(四書) 강의는 물론 통감절요와 고려사절요, 사기영선, 한시 등 선비의 수양과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통예절교육으로서는 매월 실시하는 선비반 교육과 성인반 강좌, 다도 예절교실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경남유교대학을 개교하여 경남지역 유림지도자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진주향교가 지방 교육기관으로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과거 경남의 인재양성 핵심기관으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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