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잘못 알고 있는 유교 의례 ⑭“생선의 머리 방향[右首進腴]”
▣ 예법(禮法)
제상에 진찬(進饌)시 생선의 머리는 서쪽(우측)으로, 배는 북쪽(신위)으로 향한다.
▣ 논쟁(論爭)
제상에서 생선의 머리 방향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완결되지 않았다. 특히 가가례(家家禮)라는 이름으로 가문에 따라 학설이 구구하여 예법에 근거하여 논쟁을 불식할 필요가 있다.
▣ 해설(解說)
제례에서 생선의 머리는 서쪽으로 하고 배는 신위 쪽(북쪽)을 향하게 진설한다.(右首進腴) 『가례집람』, 『사례편람』 등 선조들의 예서를 고찰해 보면 명확히 우수(右首), 또는 우수진유(右首進腴)라고 명기되어 있다. 귀신은 생선의 기(氣)를 흠향하고, 산 사람은 생선의 맛[味]을 보기 때문이다. 상례(喪禮)의 경우 ‘우수진유’와는 반대로 진설하는데 이는 돌아가셨음을 차마 인정하지 못하고 살아계신 것처럼 모시기 때문이다.
▣ 예법(禮法)의 근거
1. 『숙재집(肅齋集)』
진찬에서는 생선은 동쪽에 올리고 육고기는 서쪽에 올리는 것이 예이다. 생선은 머리를 오른 쪽으로 하고 배부분[腹腴]이 초접 쪽을 향해야 한다. 우리 집에서는 적(炙)도 이와 같이 한다. 『사례편람』 및 『가례증해』를 참고했다.
進饌魚東肉西 禮也 魚則右首 而腹腴則向醋楪也 鄙家進炙如此 便覽及增解 可考
2. 『가례원류(家禮源流)』
사자에게 전(奠)하는 예(살아있는 사람- 죽은 사람과 반대로 진설)
생선의 머리를 왼쪽으로 하고 등지느러미를 앞으로 내는 것은 또한 아직 살았을 때와 다르지 않게 함이니, 살았을 때와 다르지 않게 함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魚左首進鬐 亦未異於生也 凡未異於生者 不致死也
▣ TIP
제례에서의 방위와 좌우는 신위(돌아가신 분)를 기준으로 한다. 신위가 계신 곳이 북쪽, 마주보는 곳이 남쪽이다. 신위(神位)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우측이 서쪽, 좌측이 동쪽이다. 왕이 살고 있는 경복궁을 중심으로 하여 대학로 쪽에 있는 낙산을 좌청룡[동청룡]이라 하고 오른쪽에 있는 인왕산을 우백호[서백호]라고 하는 것과 동일한 관점이다. 단, 헌관의 좌집사와 우집사는 헌관을 기준으로 정한다.
(사)석전대제보존회 의례연구원(방동민·김학경·홍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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