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태균 함양향교 전교“유림의 유지 발전을 위한 안정적 지원방안 마련해야”

▶우선 전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함양향교 전교로 취임하시고 한 달여 시간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성균관 고유례와 봉심에도 참례하시는 등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축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업무 인수와 동시에 성균관 대성전 봉심을 비롯하여 경상남도향교재단 이사회 회의 참석과 유교대학 운영 등 바쁜 일정을 감내하느라고 분주하였습니다.
▶함양향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운영계획 및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 함양향교는 남으로는 지리산, 북으로는 덕유산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려 때부터 소소당이 있었는데 여기서 경학을 공부하였으며, 이것이 함양향교의 전신입니다.
창건 연대는 확실한 문헌이 없으나 덕곡 조승숙의 명륜당 기문이 있었다 하니 조선 태조 때 향교 설치령에 따라 창건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후 선조 30년 서기 1597년 정유재란에 왜구의 소분(燒焚)으로 회신(灰燼)됐습니다. 그 후 다시 대성전, 동·서무, 명륜당, 전사청, 내삼문을 중수하고 성생단을 설치하여 현재까지 유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묘에는 공자를 주벽으로 사성을 배향하고, 동·서무에는 송조 2현과 신라 2현, 고려 2현, 조선 14현 모두 25위를 모시고 있습니다.
일상 업무는 각 향교마다 대동소이하여 차치(且置)하고, 2017년부터 성균관대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유교대학을 설립했습니다. 65명의 학생이 사서를 중심으로 매주 토요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각 기관의 공무원을 유치하여 도덕성 회복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향교와 서원 시설을 활용하는 사업으로는 성년의 날 행사 외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글짓기와 골든벨, 서예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어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도덕성이 자연스럽게 감화되게 할 계획입니다.
유림을 유지 발전시키는 데는 일회성의 예산을 지원받는 것보다는 법령이 마련되어서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군 문화원에는 문화창달법이 있고 노인회는 노인복지법이 있습니다.
▶김태균 전교님께서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명심보감에 “路遙에 知馬力이요, 日久에 知人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빨리 사귀려 하지 말고 평소 믿음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성과를 이루기보다는 지속적이면서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뜻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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