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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정

인터뷰 – 정수철 삼척향교 전교“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향교로 개방”

전남표 기자
2018.05.16·4분 읽기·조회 13

 

▶우선 전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삼척향교 전교로 취임 하시고 한 달 여 시간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성균관 고유례 및 성균관 봉심에도 참례하시는 등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먼저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3월24일 삼척향교 유림총회에서 전교(典校)로 선임되어 4월21일 취임식을 하였습니다.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 하는 삼척향교로 만들기 위해 원로와 역대 원임 전교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2018년도 장의(掌議)를 비롯해 관내 모든 유림들과 힘을 합쳐 전교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삼척향교 소개 그리고 앞으로의 운영계획 및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삼척향교는 조선 태조 을해(乙亥, 1395년)에 건립되었습니다. 62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성전(大成展)은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공부자를 비롯한 성현(聖賢) 39위(位)를 모시고 있는 정통성 있는 향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성현의 뜻과 유지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향교의 고유 목적사업인 제향(祭享)과 교화(敎化)를 중심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향교를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옛것은 잘 보존하고 새로운 것은 현시대에 맞는 살아 숨 쉬는 향교로 만들어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향교로 개방할 것입니다. 인문학과 선비체험 등 어르신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향교로 만들고자 합니다.

시민과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하고자 할 때 필요한 숙박시설[수련원]과 사무실을 신축하여 교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교육시설도 확충할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무엇보다 향교운영에 있어서 재정자립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교의 재정확충을 위하여 국가·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조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향교 유휴토지활용 방안 등으로 향교의 재정을 확충하고자 합니다.

▶정수철 전교님이 생각하시는 유림 활동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유림들은 성현의 가르침을 제대로 전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전통적인 방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현실적인 접근방식으로 방향을 바꿔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만이 먼저라는 개념을 버리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유교의 전통성을 살리면서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정신으로 유림 자신의 수양에 힘쓰도록 하고 유림의 응집력을 발휘하여 유교사상이 근본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유림 모두가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수철 전교님께서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맹자에 반구저기(反求諸己)라는 글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가 원하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노력하였음에도 얻지 못하면 자신에게 잘못을 구하고 자신의 몸을 바르게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돌이켜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모든 사물을 제대로 반듯하게 보아야 새롭게 뜻을 함께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삼척시 교동에 위치한 삼척향교는 초등학교를 이웃하여 자리 잡은 전통적인 향교입니다. 향교가 도심에 위치하여 주차난을 겪었으나 2017년 삼척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주차장(51면)을 확충하였습니다. 각종 행사와 교육 이용에 편리하게 되어 오랜 고민을 덜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삼척향교는 항상 교궁(校宮)을 개방하여 시민과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언제나 누구든 함께하는 향교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림지도자 여러분과 삼척시민이 함께하는 향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성균관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삼척향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