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임영선 회장“창의적인 일에 도전하자”

▶안녕하십니까. 임영선 회장님께서 취임한 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5년 성균관대학 유학대학원 동양문화고급과정의 다도학과에 입학을 계기로 여성유도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2006년 생활과학대학원에 예절다도학과에 들어가 논문 「차 산업전의 부대행사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 ‘부산 국제 차·공예 박람회’의 문화기획을 담당하면서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와 이차대주(以茶代酒)의 문화콘텐츠로 외국인 관·계례, 혼례, 석전헌다례, 궁중다례, 행단다례, 동지다례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아이템으로 한 많은 문화콘텐츠를 발표했습니다. 그 당시 이혜자 회장님을 중심으로 박혜자 회장님, 정승근 회장님에 이르기까지 10여 년을 꾸준히 성균관여성유도회와 함께하며 전통문화 보급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짧지 않은 기간 동안의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에 대한 신의와 사랑이 감히 16대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 회장까지 이어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동안 큰 행사 준비하시느라 바쁘셨을 텐데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도 43년이라는 짧지 않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회장님들께서 때로는 많은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끌고 오신 덕분에 이제는 여성단체로서 사회에 한 축을 이뤄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15대 이혜자 회장님에 이어 제가 16대 회장이 되어서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의 회원들도 새로운 회장에 대한 기대도 많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15대 회장님에 비해서 젊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먼저 많은 회원들에게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에 대한 더 깊은 애정과 자부심을 일깨워 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성균관여성유도회답게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대한 답이기도 할 것입니다.
스스로 봉사하고 보람을 느끼는 회원들을 볼 때마다 여성유도회는 배운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바람직한 단체임을 느낍니다. 여기에 제가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어떤 일이든 좀 더 합리적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노력을, 또 창의적인 일에 대한 도전입니다. 백 개가 넘는 지부를 가지고 있는 중앙회에서 지부 관리는 물론이고 좀 더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여성 교육의 멘토로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중앙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회장이 권위적인 사고를 버리고 회원들과 모든 일에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얻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유교를 대중 속에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은 먼저 대중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기도 바쁜 젊은이들에게는 깊이보다 낡고 올드한 느낌이 먼저인 전통을 어필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지난 추석 차례상에 대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를 대하면서 ‘위기에 처한 전통문화. 성균관이 먼저 트렌드에 앞서서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전통이 형식보다는 정신을 중요시 한다면 그 형식은 우리가 도와주고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 바른 해법이라는 생각입니다. 성균관에서 명절 차례에 대한 롤모델을 제시하고 각 향교에서는 지역의 사당(?) 기능도 함께 해서 사라져 가는 우리의 미풍양속을 정신으로 이어가는 방안입니다. 또, 유교라 해서 공자만을 먼저 떠 올리게 하는 것보다 우리의 성현 이야기에서 유교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법이나, 한국의 유교문화 가치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영선 회장님께서 평소 강조하고 있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慾 勿施於人)’, 즉 내가 싫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논어』의 한 교훈입니다.
자신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도 하고 싶지 않은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강요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지요.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평소에 여성유도회를 많이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성유도회는 물론 유교와 전국 유림들을 대변하는 유교언론으로서 유교신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성유도회에 대해 깊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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