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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정

인터뷰 - 평택향교 최학수 전교"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자"

손경수 기자
2018.11.13·4분 읽기·조회 29

최학수 평택향교 전교

 

▶안녕하십니까. 전교님. 평택향교 소개와 운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평택향교는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향교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위(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와 송조 2현, 아국 18현을 모시고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을,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례를 봉행합니다.

평택에는 주한미군기지사령부가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주한미군과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하던 차에 향교와 선비정신을 알릴 수 있는 문화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해마다 봄과 가을에 실시하고 있는 ‘평택향교 문화제’입니다.

이 행사에는 전통혼례 재현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조선 지식인 선비가 갖추어야 할 6가지 덕목인 군자육예(君子六藝),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를 주제로 과거시험과 강강술래, 궁중검무 등 다양한 공연과 시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해 향교가 앞장서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만 얼마 전 관내 송화초등학교를 방문해 충효와 예절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기로연 행사도 해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교는 지역과 함께 소통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함께 발전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할 발전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평택에는 대규모 미군기지가 있습니다. 또한 삼성반도체 공장과 LG디지털파크 등 대기업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택의 인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의 수도 많이 늘 것이고 학교도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 평택향교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향교의 제향·교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학교에서 채워줄 수 없는 인성, 예절 부분을 향교가 앞장서서 교육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심어준다면 지역사회와 공감대가 형성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평택만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미약하지만 저부터 향교를 알리고 봉사하는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학수 전교님께서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교 경전과 예학을 배워가는 중이라 아직 유교 경전을 논할 학식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논어 구절 중 마음속에 새겨 둔 것은 있습니다. 공자께서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라고 하셨습니다.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면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옛 것 중에 수용할 점을 찾아 취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섣부른 선입견을 배제하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해 주십시오.

▷향교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목적 외에 폭 넓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향교행사와 접목해 알리고 함께 동참하여 인성교육에 보탬이 되고 이를 통해 향교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