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윤석준 성균관 부관장“다른 사람의 행동을 거울삼아 내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자”
윤석준 부관장
▶안녕하십니까. 윤석준 부관장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파평윤가 판도공파 33세 손으로 경북 달성군 논공면이 고향입니다. 엄격한 유교 집안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숭조의 마음가짐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종친 관련 대구청년회 초대 회장, 달성군 초대 종친회장, 봉강재종회 회장 권한대행 및 자문위원, 대종회 부회장 및 운영위원, 대구종친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유교·성균관과는 1990년 김경수 원임 성균관장님과의 인연으로 입문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성균관유도회 달성지부 회장을 역임했고, 올해 4월 성균관 부관장으로 취임했으며, 이번에 성균관유도회 대구광역시본부 자문위원으로 추대되었습니다.
▶부관장님은 지난 6월 성균관유도회 대구광역시본부 구본식 회장님과 함께 안보교육을 위해 최전방 육군 1사단을 방문하는 등 지역 유도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 말씀 부탁드립니다.
2년 전, 제 장남이 육군 제1공병여단장(준장)으로 재임 시 군의 협조를 받아 서부전선 최북단을 방문해 안보교육을 한 바 있습니다. 유림들의 안보관을 고취시키자는 의미로 버스 5대 180여 명의 대구 유림들이 최전방을 방문해 안보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안보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림들이 단합하는 모습을 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사를 많이 배출한 가문이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과장된 소문인 것 같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슬하에 3남을 두고 있습니다. 장남은 육군 장성으로 현재 국방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차남, 자부, 손녀 등 네 사람이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관장님은 경영학 박사이시고 또한 기업의 경영자이십니다. 경영자로서 장학회를 구성해 나눔과 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문화관 운영과 관련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7년 대구 성서에 ㈜벽산이라는 수산식품공장을 세웠습니다. 이후 고향인 논공에 원단 제조업체인 벽산산업을 세워 고향의 유휴노동력을 흡수해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엄한 유교가정에서 자라며 배운 ‘인(仁)’의 정신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고민하다가 벽산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논공문중, 지역 유림회, 출신학교 등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왔습니다. 부끄럽게도 모교인 현풍중·고등학교에서 ‘자랑스런 동문’으로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핸드프린팅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 지난 89년에 현풍향교 유림회장을 맡으며 2세들에게 전통윤리를 전승하기 위해 ‘향림장학회’를 구성해 부근 지역에서 대학생 4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제가 벽산기업 못지 않게 미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벽산문화관을 만들어 연간 40~50여 회 전시회를 열면서 대구 지역 화가들의 교류 장소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현재 벽산문화관에는 동·서양화, 수석, 조각, 고미술품 등 1,000여 점의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문화발전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평소 강조하는 유교 경전 구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명심보감』 정기편(正己篇)에 “性理書, 云하되 見, 人之善이어든 而尋, 己之善하고 見, 人之惡이어든 而尋, 己之惡이니 如此라야 方是, 有益이니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는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 나의 착한 것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 나의 악한 것을 찾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함으로써 바야흐로 이는 유익함이 되니라”는 뜻입니다.
내 행동의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거울삼아 내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여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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