典校인터뷰 - 馬山鄕校 金得善 典校
"항일투쟁의 근거지 마산향교, 지역 정신문화의 중심"<BR>전임 전교들의 뛰어난 공적을 착실히 어어갈 터
김득선 마산향교 전교는 33년간의 교직 생활과 16년간의 향교 재무수석 장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성실성과 합리적인 업무처리 능력으로 관내 유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향교의 대소사와 계획을 꼼꼼하게 챙기는 김득선 전교의 일문일답이다.
▷ 전교님의 주요 경력과 유림으로서 활동사항은 무엇입니까?
▶ 해방직후 23세 때에 중학교 교사로 취임하여 한 학교에서 33년간 근무했었다. 재직 중에는 청소년 선도위원, 바르게살기운동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활동에 전념했었다. 학교 퇴직 후에는 향토예비군 정신교육 강사 등으로 지역 사회의 인성교화와 풍속 안정에 기여했다. 유림 입문은 마산향교 전임 전교인 제2대 홍인석 전교님의 권유로 시작하였으며 향교 재무수석장의를 16년간 맡아서 해왔다. 그동안 별다른 사고 없이 향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다가 2013년 2월에 제3대 전교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폐철된 마산향교의 건물과 환경을 재건하고 현재와 같은 상태로 만든 것은 1대와 2대 전임 전교님과 지역유림들의 공이 대단히 많았다. 특히 중추적 역할을 한 것은 전임 홍인석 전교님의 공적이었다. 본인은 홍인석 전교님을 보필하여 함께 관내 유림들의 마산향교 부흥을 위한 참여를 이끌었으며 지자체의 사업비 지원 조달과 관리에 참여했다.
▷ 마산향교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 바랍니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리 교동마을 입구에 있는 마산향교는 1414년(태종 14) 진해현이 설치되면서 진해향교로서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방화로 소실되었다. 이후 인조 때 재건하였다. 1919년 삼진의거 당시 삼진지역 유림의 항일 독립운동의 근원을 이뤘다. 하지만 1920년 일제가 강제 철폐한 이후 광복 이후에도 제대로 돌보지 않아 거의 폐가 상태로 방치돼 왔다. 이에 1993년에 창원군향교로 재건되었고 1995년 마산향교로 개칭되었다.
향교 입구의 외삼문(外三門)은 맞배지붕을 올린 솟을삼문이며, 학문을 강의하는 명륜당은 정면 5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은 정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향교의 바깥에는 하마비(下馬碑)와 1990년에 세워진 신위매안비(神位埋安碑)가 있다.
한편 이형규 초대 전교(현 마산대학 학장)에 대한 공적비가 있다. 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산향교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70여 년 동안 폐교됐지만 이 학장이 향교복원추진위원장을 맡아 소임을 다하고, 또한 마산향교 초대 전교로 선임돼 향교의 기틀을 닦는데 이바지한 점을 높이 샀다.
▷ 마산 지역의 유교문화 활성화를 위한 마산향교의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요.
▶ 마산향교는 하계 방학기간에 중학생 충효교실을 운영하여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정서순화 운동을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충효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서예 교육과 명망 있는 강사를 초청하여 유림교양강좌를 열어 관내 유림들의 교양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마산합포 구청의 지원을 받아 지역주민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마산향교가 지역사회의 정신문화의 중심체역할을 할 수 있는 마산향교 ‘선비대학’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다. 마산향교 선비대학은 첫째, 선비정신 함양, 둘째, 스스로 수양하여 자신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셋째, 선비정신의 향기가 가정, 이웃, 사회에 스며들게 하여 밝고 바른 사회가 되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선비대학의 발전을 위해 ‘마산향교선비대학’을 운(韻)으로 하여 저의 바램을 다음과 같이 시(詩)로 표현한다.
[마: 마지막 선택에 후회 없는 선비대학. 산: 산처럼 묵중한 마산향교 선비대학. 향: 향수에 젖어서 다시 찾는 선비대학. 교: 교양과 덕망을 쌓아가는 선비대학. 선: 선비의 정신을 이어받는 선비대학. 비: 비례를 않하는 양심있는 선비대학. 대: 대의를 벗삼아 수양하는 선비대학. 학: 학문과 수신을 으뜸하는 선비대학.]
▷ 향교의 책임자로서 향교를 운영할 때 좌우명(명구)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있는지요.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논어(論語) 안연(顔淵)편의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인(忍)’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본인이 향교의 책임자가 되고 보니 스스로 내 자신을 경계하는 마음을 항상 잊지 않아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다음과 같이 ‘자경문(自警文)’만들어 마음에 새겨두고 향교 사무실 입구에도 게시(揭示)하여 향교를 방문하는 이도 보게 하고 있다.
[一. 자재불린타물막구(自財不吝他物莫求) 내 것을 아끼지 말고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 二. 구무다언신불경동(口無多言身不輕動) 말을 적게 하고 행동을 가볍게 처신하지 말라. 三. 절막망자존대경만타인(切莫妄自尊大輕慢他人) 망령되게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기지 말라. 四. 견재색필수정대지(見財色必須正對之) 재물과 여자를 대하거든 바른 생각대로 하라. 五. 물설타인과실(勿說他人過失) 다른 사람의 허물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 六. 불온인지불기지환기불능야(不慍人之不己知患其不能也)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성내지 말고 내 능력 없음을 근심하라.]
▷ 전교님의 향교 운영계획과 포부는 무엇인가요.
▶ 그리고 우리 마산향교에서는 교육장의 교육시설 현대화를 위해 창원시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만약 예산 지원이 되면 앞으로 우리 향교가 지역사회의 정신적 문화 중심이 되도록 한층 더 열과 성의를 다할 것이다.
내 생애에서 마지막으로 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향교의 발전에 진력하여 마산향교가 명실상부한 지역사회의 소금과 빛이 되어 혼탁한 사회 풍조에서 갈피를 쉬이 잡지 못하는 사람들과 사회 혼돈을 바로 잡고 바르지 못한 일들이 차츰 적어지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다.
양진전에 나오는 천지지지자지아지(天知地知子知我知)을 마산향교에 출입하는 유림 모두가 가슴에 새겨 혼탁한 사회가 되지 않도록 앞장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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